[신간] 대화를 한다는 것

  • 입력 2026.10.24 10:08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림셀러 제공

「대화를 한다는 것」(부제 느림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가 전하는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삶의 의미, 뉴에디션)이 2026년 11월 16일 나왔다. 지은이는 피에르 쌍소 지음, 이진희 옮김이다. 펴낸 곳은 드림셀러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18,800원, ISBN은 9791192788722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비대면 소통의 시대, 우리는 왜 여전히 마주 앉아 대화해야 하는가?

느림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가 철학과 사회학의 시선으로 탐구한 “대화의 가치와 의미”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 최재천 교수 강력 추천!

우리는 왜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가? 대화라는 인간적 행위에 대한 철학적 성찰 비대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대화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할까? 정보를 얻고, 상대를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때로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 한다. 그러나 대화의 가치는 반드시 어떤 목적을 이루거나 결과를 얻는 데 있는 것일까?

피에르 쌍소는 대화를 목적과 성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난다. 그에게 대화는 인간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만들어가는 행위다. 대화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경쟁도, 반드시 결론에 도달해야 하는 논쟁도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자 삶의 가치가 된다.

대화에는 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침묵, 뜻밖의 말에 터져 나오는 웃음, 서로의 표정과 몸짓을 살피는 순간까지 모두 대화의 일부가 된다. 때로는 특별한 주제도, 뚜렷한 목적도 없이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인간은 타인과 함께한다는 행복을 발견한다.

이 책은 대화를 잘하는 기술이나 효과적인 화법을 가르치는 실용서가 아니다. 철학과 사회학, 문학을 넘나들며 인간에게 대화란 무엇이며,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가 왜 중요한지를 탐구하는 인문학적 사유의 기록이다.

아무것도 얻지 않아도 행복한 시간, 느림의 철학자가 발견한 대화의 가치 피에르 쌍소는 《느리게 산다는 것》에서 속도와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 ‘느림’이라는 삶의 태도를 제안했다. 그에게 느림은 권태나 게으름 또는 무기력이 아니라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충분히 경험하는 적극적인 방식이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느림의 중요한 방식 중 하나로 ‘대화’를 이야기한다.

대화는 서두르지 않는다. 미리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곧장 나아가는 대신,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로 흘러가기도 하고 잠시 머무르기도 한다. 상대의 말을 기다리고, 서로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고, 침묵의 시간을 견디는 과정에서 대화는 더욱 깊어진다.

쌍소는 유쾌한 대화와 수다, 침묵과 경청, 재담과 토론, 협상과 논쟁, 음식과 대화 등 다양한 장면을 통해 인간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섬세하게 관찰한다. 대화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가보다 그 시간을 어떻게 함께 보냈는가에 주목하며, 어떤 이득도 얻지 못하더라도 대화가 끝난 뒤 서로에게 남는 화합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대화는 단순한 여가나 오락이 아니다. 타인의 세계에 다가가고,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발견하며,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관계를 맺는 인간적인 경험이다. 이것이 느림의 철학자 쌍소가 발견한 대화의 깊은 의미다.

대화를 통해 서로 마주 앉아 타인의 존재를 느끼고,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발견하는 책 《대화를 한다는 것》은 말 잘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화법서가 아니다.

남을 깎아내리는 조롱꾼과 지칠 줄 모르는 수다쟁이, 상대를 빛나게 하는 침묵과 듣기, 협상과 토론, 음식과 함께 나누는 대화까지, 저자는 자신이 겪은 일화를 곁들여 대화의 모든 장면을 유쾌하게 사색한다.

탱고를 배우며 깨달은 두 가지 대화의 방식, 하루 종일 산을 오르면서도 입을 쉬지 않던 친구, 치즈 접시를 손에 든 채 말을 멈추지 않던 수다쟁이의 일화는 인문서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생생하다.

그리고 댄스 수업이 끝난 뒤에도 우아한 발걸음으로 교실을 나서는 학생들처럼, 대화가 끝난 뒤에도 좋은 태도와 관계를 지키는 법을 일러준다. 쌍소가 말하는 성공적인 대화란 무례함과 신랄함, 자연스러움과 약간의 순진함이 어우러진 대화,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해도 화합의 행복을 느끼며 헤어지는 대화다.

말솜씨가 뛰어난 달변가보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좋은 청자가 더 귀하다는 그의 통찰은, 말하기에만 몰두해온 우리에게 듣는 법부터 다시 배우게 한다.

비대면 소통이 아무리 편리해져도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이 지닌 가치는 여전히 특별하다.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말과 침묵을 나누며, 같은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일.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그 평범한 행위 속에 얼마나 깊은 인간적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재발견하게 한다. 대화란 단지 말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다. 서로 마주 앉아 타인의 존재를 느끼고,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발견하는 일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추천의 글 머리말 성공적인 대화란 무엇인가?

지치지 않는 말 침묵 배우기 수다에 관하여 말의 다른 사용법 노래하며 투쟁하기 신과 말을 놓을 수 있을까?

사라진 시인들과 대화하기 재담 모든 것을 협상할 수 있을까?

토론하는 사회 웃고 마시고 노래하기 음식과 대화 대화, 대화 그리고 대화 황금시대 우리는 대화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맺음말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피에르 쌍소 (Pierre Sansot) (지은이)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피에르 쌍소는 1928년에 태어나 프랑스 그르노블에 있는 피에르 맹데-프랑스 대학과 몽펠리에의 폴 발레리 대학에서 철학과 인류학을 가르쳤다. 행복을 찾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느림’의 방식을 찾은 그는 ‘느림의 철학자’, ‘걷기 예찬론자’로도 불렸다.

삶과 환경에 조화를 이루는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 여러 에세이를 통해 ‘느리게 사는 삶’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느림’에 관한 책들은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2005년에 타계했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피에르 쌍소는 1928년에 태어나 프랑스 그르노블에 있는 피에르 맹데-프랑스 대학과 몽펠리에의 폴 발레리 대학에서 철학과 인류학을 가르쳤다. 행복을 찾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느림’의 방식을 찾은 그는 ‘느림의 철학자’, ‘걷기 예찬론자’로도 불렸다.

삶과 환경에 조화를 이루는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 여러 에세이를 통해 ‘느리게 사는 삶’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느림’에 관한 책들은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2005년에 타계했다.

20여 년 전 문학, 사회학, 거기에 철학이 한데 섞인 동시대의 감수성을 잘 담아낸 《느리게 산다는 것》을 통해 처음 한국 독자를 만났을 때 국내에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느림’에 관한 주제의 하나로 ‘대화’를 선택했는데 바로 이 책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대화란 섬세하고 유쾌하고 즐겁게 시간을 쓰는 방법론 중 하나다. 즐거운 대화는 대화가 끝날 때면 아무런 이득을 얻지 않아도 화합의 행복을 느끼게 한다.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피에르 쌍소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대화’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우리는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이 인간 사회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진희 (옮긴이)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국제회의 동시통역 석사학위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에서 통번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는 《에밀 졸라의 진실》, 《몬테소리 기적의 육아: 0∼36개월》, 《몬테소리 기적의 육아: 만 3∼6세》, 《감옥의 대안》이 있다.

· · · · · · · · · ·

관련기사

▶ 인천 영종~덕적 UAM 실증…도서 공공교통 적용 가능성 점검

▶ 인천문곡고서 김민섭 작가 만남…학생 200여 명 독서 소통

▶ 영천시 11월 인문학 강좌 4회…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머드노블 — 글을 읽고, 고르고, 이야기 속을 걷는다

저작권자 © 한국사회복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