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래된 미래, 커먼즈

  • 입력 2026.10.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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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걸음 제공

「오래된 미래, 커먼즈」(부제 한국의 과거와 현재 사례로 살펴본 커먼즈)이 2026년 10월 30일 나왔다. 지은이는 오창현 외 지음이다. 펴낸 곳은 황소걸음이다.

분야는 사회과학, 정가는 16,800원, ISBN은 9791174460417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서 찾은 커먼즈 사례 연구와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커먼즈 논의 이제 ‘커먼즈’라는 말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폭넓게 쓰이는 커먼즈를 짧게 정의하긴 어렵지만, 커먼즈 연구자 한디디는 다음과 같이 함축적이고 문학적으로 정의한다.

“커먼즈는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함께 노동하고 잉여를 나눔으로써 삶과 죽음을 관장해온 다채로운 살림살이의 양식입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지경에 이르자,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커먼즈’를 연구한 엘리너 오스트롬에게 200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했다. 이를 계기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는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도 커먼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 커먼즈에 대한 상식은 개릿 하딘이 1968년 발표한 논문 〈커먼즈의 비극〉에서 “각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세계에서 커먼즈의 자유는 모두를 파멸로 이끈다”고 한 주장에 머물러 있었다.

《오래된 미래, 커먼즈》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서 찾은 커먼즈 사례 연구와 커먼즈가 예시하는 우리의 미래에 관한 아홉 연구자의 논의를 묶은 책이다. 강과 바다, 의례와 제사, 마을 조직과 관광지, 마을과 도시의 새로운 만남을 따라가며 커먼즈가 형성되고 흔들리고 다시 구성되는 다양한 장면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존재한 커먼즈의 사례는 커먼즈가 왜 결코 공동 자원이라는 말로 환원될 수 없는 우리와 세계를 새롭게 짓는 실천인지, 그것이 어떻게 자본주의적 합리성이라는 주술이 작동하는 방식과 근원적으로 다른 세계를 만드는지 설명한다. 나아가 우리가 어떤 자원을 함께 지키고, 누구와 어떤 책임을 나누며, 어떤 세계를 다음 세대에 남길지 묻는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머리말 서론_ 커먼즈를 다시 묻는 일 : 자원에서 관계로, 관리에서 생활 세계로 _오창현 세계에 어떤 마법을 걸 것인가?

: 다채로운 공동성을 생산하는 세계 제작 행위, 커머닝 _한디디 왜 마을 단위 사회조직이 필요했을까? _이민재 경남 해촌에서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었던 전통은 무엇이며 이들의 별신굿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_허모영 닫히지 않은 해변 : 구산해수욕장을 함께 지키는 사람들 _채지선 후손 없는 사람들, 마을은 왜 그들의 제사를 지낼까?

: 죽음 이후의 약속, 마을이 만든 미덕과 커먼즈 _이옥부 한국 전통 농촌에서 물 공동체 만들기 : 농사용 물은 어떻게 커먼즈가 됐을까? _양선아 아름다운 마을 경관은 누구의 것일까?

: 제주 해안 마을 P 사례로 본 커먼즈 _강대훈 결론_ 지금, 여기, 우리 세계의 공동성은 무엇인가?

: 커먼즈가 예시하는 미래를 상상하기 _심한별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오창현 (지은이)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했다. 경기 양평 산촌의 사회·노동조직 연구로 석사 학위를, 경기 화성·충남 서천·전남 영광 지역에서 수행한 서해의 조기 어업과 어민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민속박물관과 목포대학교 인문콘텐츠학부를 거쳐 현재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연안 어촌을 대상으로 현장 연구를 수행했으며, 동해안과 남해안의 어업·어구·사회조직, 연안 지역의 축제와 신앙 등에 관한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공동 자원의 커머닝 논의를 공동재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했다. 경기 양평 산촌의 사회·노동조직 연구로 석사 학위를, 경기 화성·충남 서천·전남 영광 지역에서 수행한 서해의 조기 어업과 어민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민속박물관과 목포대학교 인문콘텐츠학부를 거쳐 현재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연안 어촌을 대상으로 현장 연구를 수행했으며, 동해안과 남해안의 어업·어구·사회조직, 연안 지역의 축제와 신앙 등에 관한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공동 자원의 커머닝 논의를 공동재산 형성과 관리 문제로 확장해, 농산어촌 같은 지연 공동체뿐만 아니라 친족·상인 집단 등 한국 사회 다양한 공동체 조직의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디디 (지은이)

국문학, 문화연구, 인문지리학을 거치며 동아시아 여러 도시의 도시화 과정과 그 속에서 형성되는 빈자들의 커먼즈 실천을 살펴봤다. 현재 일본 사이타마대학교에 재직 중이며 금융, 돌봄, 일과 집을 둘러싼 일상의 실천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도시적 삶을 재구성하는지 주목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커먼즈란 무엇인가》가 있다.

이민재 (지은이)

대학원 석사와 박사 과정에서 한국민속학을 전공하고, 석사 때부터 농업과 농촌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박사 논문에서 19세기 말부터 식민지 시기 조선의 쌀이 일본으로 이출됨에 따라 이뤄진 상품화가 식민지 조선, 나아가 한국인의 쌀 관련 관행에 미친 영향을 살폈다.

이후 목포대학교 문화와자연유산연구소에서 도서·연안 마을에 보관 중인 공동체 관련 문서를 수집해 분석하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경험으로 한국 사회에서 먹거리를 키우고 거래하고 먹으면서 만들어지는 관계망과 여러 관행을 연구하며, 커먼즈와 커머닝 대학원 석사와 박사 과정에서 한국민속학을 전공하고, 석사 때부터 농업과 농촌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박사 논문에서 19세기 말부터 식민지 시기 조선의 쌀이 일본으로 이출됨에 따라 이뤄진 상품화가 식민지 조선, 나아가 한국인의 쌀 관련 관행에 미친 영향을 살폈다.

이후 목포대학교 문화와자연유산연구소에서 도서·연안 마을에 보관 중인 공동체 관련 문서를 수집해 분석하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경험으로 한국 사회에서 먹거리를 키우고 거래하고 먹으면서 만들어지는 관계망과 여러 관행을 연구하며, 커먼즈와 커머닝 역시 이 관계망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허모영 (지은이)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이다. 문화예술경영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 학위는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했다. 19세기 중엽 이후 거제·통영 지역에서 남해안별신굿을 연행한 해촌의 지동궤에 보존된 문서를 중심으로 마을 조직 운영과 공동 의례 별신굿 연희를 연구했다. 마을 기록물을 조사·연구하며 지역사와 문화 예술 교육, 기획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채지선 (지은이)

인하대학교에서 문화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중·일 음식 문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 브랜딩 모델 구축 연구를 수행했다. 기호학을 기반으로 한 담론 분석을 주요 연구 방법 삼아 음식 문화, 지역 축제, 경관, 체험 마을 등 지역이 보유한 문화 자산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에 관심이 있다. 최근에는 연구 범위를 연안의 문화경관으로 확장하며, 이 과정에서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옥부 (지은이)

목포대학교 문화와자연유산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동아대학교 역사고고미술사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조선 후기 제주도 여성의 재산상속 관행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각 지역의 고문서와 기록물을 발굴해 지역사와 사회사, 문화사 연구를 지속했다. 미시적 차원과 거대 담론의 관계를 탐색하며, 최근에는 한국 연안 해촌 공동체를 중심으로 ‘공동체’와 ‘커먼즈’ 논의로 연구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양선아 (지은이)

역사인류학을 전공했고, 인류학과 민속학, 역사학 등의 경계를 오가며 한국 역사에서 땅과 물의 이용 양상을 연구해왔다. 여러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자연물에 경계가 생기고, 이용이 제한되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으로 조선 후기 간척 연구를 시작했다.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시간 지평 위에 땅과 물의 이용과 관련된 제도, 관행 등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커먼즈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통해 20세기 이후 개발을 키워드로 배치되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물의 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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