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의혹에 건국대 600명 대면 재시험

  • 입력 2026.10.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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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시험을 앞둔 빈 대학 강의실의 모습 (AI 생성 이미지)

건국대학교의 한국어 관련 온라인 교양과목에서 비대면으로 치른 중간고사가 인공지능(AI) 활용 부정행위 의혹으로 무효 처리됐다. 수강생 600여 명은 오는 12월 14일 기말고사와 중간고사 재시험을 모두 대면으로 치른다. 의혹은 시험 뒤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학생이 AI를 이용해 99점을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담당 교수는 시험 결과와 관련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중간고사의 공정성과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재시험을 결정했다.

온라인 중간고사 뒤 커뮤니티에 올라온 99점 글

건국대에 따르면 해당 교양과목의 중간고사는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수강생은 600여 명이며, 강의 역시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한국어 관련 교양 강좌다. 시험이 끝난 뒤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과목을 수강한 학생이 AI를 활용해 99점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부정행위 의혹이 알려졌다. 건국대가 23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담당 교수 A씨는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AI 활용 등 부정행위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글은 AI가 제시한 정답을 이용해 시험 답안을 작성했다는 취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이 AI를 이용해 99점을 받았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진 뒤, 시험 결과와 학생들의 제보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AI 활용과 관련한 의혹과 정황이 제기됐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담당 교수는 시험을 실시간으로 감독하고 녹화도 진행했다. 다만 건국대가 공개한 설명에는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학생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행위 방식, 실제로 부정행위를 한 학생의 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학교는 현재 특정 학생이 부정행위를 했다고 확정해 발표하지 않았다.

수강생 600여 명 시험 무효 처리

A교수는 시험 결과를 검토한 뒤 해당 중간고사를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중간고사 결과 일부 학생들의 AI 활용 등 부정행위로 인해 시험의 공정성과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중간고사 재시험을 실시하려고 한다”고 안내했다. 일부 학생의 AI 활용 의혹이 제기됐지만, 재시험 대상은 의혹이 제기된 학생으로 한정되지 않았다. 해당 과목을 듣는 600여 명 전체가 중간고사를 다시 치르는 대상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담당 교수가 해당 내용을 검토한 결과 모든 수강생에게 보다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이 밝힌 조치의 대상은 한국어 관련 온라인 교양과목 수강생 600여 명이며, 재시험 방식은 대면이다. 온라인 시험의 결과를 그대로 인정하는 대신 수강생 모두에게 다시 시험을 치르도록 한 것이다. 학교 측 설명에서 재시험 결정의 근거로 제시된 것은 일부 학생들의 AI 활용 등 부정행위 정황과 시험의 공정성·변별력에 대한 담당 교수의 판단이다. 부정행위가 확인된 학생만 따로 평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 수강생의 중간고사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12월 14일 기말고사와 함께 대면 시행

재시험은 기말고사 당일인 12월 14일 실시될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이날 중간고사 재시험과 기말고사를 모두 대면으로 치른다. A교수가 학생 공지를 통해 재시험 계획을 알렸으며, 건국대도 해당 일정을 설명했다. 기존 중간고사는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재시험은 대면 방식으로 바뀐다. 수강생 600여 명이 같은 날 두 시험을 치르는 일정이다.

이번 조치는 해당 과목의 중간고사에 한정된다. 건국대가 발표한 내용에는 재시험 장소나 시험 시간, 문제 형식, 채점 방식 등 세부 운영 사항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확인된 일정은 12월 14일 기말고사 당일에 중간고사 재시험과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다. 교수는 공지를 통해 재시험 실시 방침을 전했고, 학교 측은 수강생 모두에게 평가 기회를 다시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강의 수강 인원은 600여 명으로, 재시험 대상도 해당 과목의 전체 수강생이다.

구체적 행위 확인되면 학칙 따라 조치

건국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부정행위자나 부정행위 내용을 특정해 공개하지 않았다. 대학 관계자는 “추후 구체적인 부정 행위가 밝혀지거나 부정 행위자가 특정될 경우 학칙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부정행위가 구체적으로 확인되거나 행위자가 특정되는 경우 학교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행이 결정된 조치는 해당 과목 중간고사의 무효 처리와 600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면 재시험이다.

학교 측은 담당 교수가 시험 결과와 관련 내용을 살펴본 뒤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의 커뮤니티 글에는 AI를 활용해 99점을 받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지만, 대학은 그 글만으로 구체적인 부정행위자와 행위 내용을 확정했다고 발표하지 않았다. 대면 재시험은 12월 14일 기말고사와 함께 치러진다.

건국대는 12월 14일 해당 과목의 기말고사와 중간고사 재시험을 대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는 이후 구체적인 부정행위가 밝혀지거나 행위자가 특정되면 학칙과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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