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첫 국가사적 예덕리 고분군, 국향대전서 지정 기념식

  • 입력 2026.10.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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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제공

함평 예덕리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10월 29일 함평엑스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함평군은 10월 23일 행사를 통해 고분군의 사적 지정 경과와 의미를 알리고, 지정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관리 단체 지정서 교부와 식전공연, 홍보영상 상영도 진행한다. 행사는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 기간에 열리며, 축제 행사장 안에는 고분군의 역사와 사적 지정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고분군은 영산강 지류인 고막원천 상류에 자리한 마한 유적이다. 3세기 후반부터 5세기 전반까지 조성된 14기의 고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 무덤 안에 여러 매장 시설을 둔 다장 장법과 분구의 확장 양상이 확인됐다. 고분군 중앙부의 이형토갱도 조사됐다. 함평군은 사적 지정과 기념행사를 계기로 유적의 보존·관리와 조사·연구, 교육·활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향대전 기간 주무대에서 기념행사

함평군이 마련한 기념행사는 10월 29일 함평엑스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군은 10월 23일 행사 개최 일정을 알리며, 지난 5월 국가유산청이 예덕리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한 데 따른 기념행사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고분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되새기고 그 의미를 군민과 나누기 위해 준비됐다.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 기간에 열리는 만큼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도 함평의 마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국가유산청의 관리 단체 지정서 교부가 이뤄지고, 예덕리 고분군의 사적 지정 경과와 의미를 소개한다. 지정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과 감사패도 전달한다. 식전공연과 고분군 홍보영상 상영이 예정돼 있으며, 군은 이를 통해 사적 지정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고분군의 새 출발을 기념할 계획이다. 군은 행사 일정과 내용을 밝히면서 별도의 시작 시각은 제시하지 않았다.

기념 전시는 국향대전 축제 행사장 안 엑스포공원 나빛파크 옆에서 운영된다. 고분군의 역사와 사적 지정의 뜻을 관람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와 콘텐츠를 소개한다. 함평군은 전시를 통해 함평의 마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주무대에서 열리고 전시는 나빛파크 옆 행사장에 마련돼, 기념식과 전시가 서로 다른 공간에서 진행된다.

5월 사적 지정까지 이어진 조사

예덕리 고분군은 1981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후 전라남도와 함평군, 전남대학교 박물관 등이 시굴 조사와 1·2차 발굴 조사, 학술 연구를 진행하며 유적의 성격과 가치를 살펴왔다. 국가유산청은 2026년 2월 25일 사적 지정 예고를 했고, 관계 전문가 검토와 절차를 거쳐 5월 14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최종 지정했다. 함평군 최초의 국가 사적이다.

조사 경과에는 1994년 시굴 조사와 1995년 조사, 2001년 발굴 조사가 포함된다. 1994년 조사에서는 봉분의 주구와 독특한 제형 평면 형태가 확인됐고, 1995년 조사에서는 고분 사이의 관계와 조영 순서 일부가 파악됐다. 2001년에는 남쪽 군집의 12~14호분을 발굴해 목관묘와 옹관묘, 이형토갱을 확인했다. 조사 과정에서 주거지와 토기가마, 경작지 등도 발견됐다.

고분군은 영산강 지류인 고막원천 상류에 있으며, 3세기 후반부터 5세기 전반에 걸쳐 조성된 고분 14기로 이뤄져 있다. 소재지는 전라남도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 산170-12 일원이다. 지정 구역은 문화유산구역과 문화유산보호구역으로 나뉜다.

구분필지면적
전체54필지72,789㎡
문화유산구역12필지14,059㎡
문화유산보호구역42필지58,730㎡
5월 사적 지정까지 이어진 조사 (자료: 함평군 보도자료)
5월 사적 지정까지 이어진 조사 (자료: 함평군 보도자료)

다장 장법과 분구 확장 양상 확인

고분군에서는 하나의 분구 안에 여러 매장 시설을 조성한 다장 장법이 확인됐다. 무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성되고 확장되는 과정과 매장 시설의 변화도 드러났다. 분구를 옆으로 넓히는 수평 확장과 기존 분구 위로 조성하는 수직 확장 양상이 함께 나타난다. 함평군은 이 같은 특징이 당시 마한 사람들의 장례문화와 공동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매장 시설은 목관·목곽 중심에서 옹관이 함께 사용되고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참고 조사 결과에서는 초기 목관묘에서 대형 옹관묘로 이어지는 변화 과정도 확인됐다. 고분군에는 여러 형태의 제형 분구묘가 분포하며, 분구 형태와 매장 시설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분군 중앙부에서는 이형토갱이 확인됐다. 특이한 형태의 구덩이로, 의례와 관련된 흔적으로 추정된다. 국가유산청의 사적 지정 예고 자료는 이형토갱을 입주의례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했고, 이후 보도자료는 의례와 관련된 흔적으로 설명했다. 예덕리 고분군에서 확인된 이형토갱은 당시 마한 사회의 의례와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참고할 자료로 평가됐다. 조사에서는 주거지와 토기가마, 경작지, 마을 경계나 배수로 기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상유구도 확인됐다.

전시와 보존·연구 계획 이어가

함평군은 사적 지정 이후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과 활용을 통해 지역 대표 역사문화유산으로 가꾸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와 축제장 전시는 사적 지정 경과와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군은 전시 자료와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에게 고분군의 역사와 지정 의미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예덕리 고분군의 사적 지정은 함평의 고대 역사와 마한 문화가 지닌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이번 기념행사와 전시를 통해 예덕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함평군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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