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작은 마을 솔러스

  • 입력 2026.10.23 10:10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학동네 제공

「작은 마을 솔러스」이 2026년 10월 23일 나왔다. 지은이는 메리 로슨 지음, 이승민 옮김이다. 펴낸 곳은 문학동네이다.

분야는 소설/시/희곡, 정가는 18,500원, ISBN은 9791141603670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 캐나다 국민 작가, 메리 로슨 국내 첫 출간작 | | 부커상 후보작, 에버그린상 수상 |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메리 로슨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작품 한 편 한 편이 그야말로 경이롭다.” 앤 타일러(소설가)

일상의 언어로 섬세한 감정을 포착하는 작가 메리 로슨의 작품이 장편소설 『작은 마을 솔러스』로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메리 로슨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캐럴 실즈와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다.

55세에 처음 작품을 발표하며 데뷔한 메리 로슨은 아마존 캐나다 데뷔소설상과 매키터릭상을 수상했고, 두번째 소설로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네번째 장편소설 『작은 마을 솔러스』가 또다시 부커상 후보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작은 마을 솔러스』는 각자의 상실과 마주하며 서로를 구원하는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위안(solace)’이라는 의미의 마을 이름처럼 우리에게 따스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 화려한 기교 없이도 문장 속에 깊은 감정을 담아내는 메리 로슨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아름다운 리듬감과 따뜻한 시선, 때로는 씁쓸한 유머에 매료된다’라는 부커상 심사위원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상처 입은 마음들이 건네는 가장 아름답고 따스한 위로 빽빽한 숲과 드넓은 호수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솔러스에 어느 날 사건이 발생한다. 열여섯 살 소녀 로즈가 실종된 것이다.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간 로즈는 벌써 일주일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로즈의 동생 클래라는 옆집 고양이 모지스에게 밥을 줄 때를 제외하곤 매일같이 창가에 서서 언니를 기다린다.

그런 어느 날, 클래라는 이웃 오처드 할머니 집에 웬 낯선 남자가 들어가는 걸 목격한다. 할머니의 물건을 마음대로 옮기며 집을 엉망으로 만드는 침입자에게 분노한 클래라는 할머니의 집을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오처드 할머니라 불리는 엘리자베스는 모지스를 클래라에게 맡기고 병원에 입원한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 지난날의 과오가 자꾸만 떠오르는 엘리자베스는 그 옛날 리엄에게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것이 평생의 후회로 남아 있다.

토론토에 사는 삼십대의 리엄은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잘나가던 직장은 그만뒀고, 결혼생활은 파탄났다. 그런 리엄에게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어릴 적 옆집에 살았던 오처드 부인이 자신에게 주택을 물려준다는 내용이다. 마침 할일도 없던 리엄은 북부의 조그만 마을 솔러스로 향한다.

이야기 속 세 사람은 각자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일곱 살짜리 클래라는 소중한 언니가 실종되어 슬픔에 휩싸이고, 엘리자베스는 나날이 쇠약해져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며, 리엄은 커리어와 결혼생활이 산산조각나 실의에 빠진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의 편지로 시작된 인연은 세 사람을 뜻밖의 방향으로 이끈다. 클래라는 할머니 집을 몰래 드나들다가 리엄에게 들킨 것을 계기로 그와 친해지며 마음을 터놓게 된다.

인간관계에 서툴러 늘 외톨이로 지내온 리엄은 반스 경사와 목수 짐 피크, 도서관 사서 조와 얽히면서 타인과의 연결을 경험하고, 엘리자베스는 리엄에게 편지를 보낸 후에 해묵은 감정과 마주한다.

돌아오지 않는 이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구원이 된다 주인공이 타인을 통해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작은 마을 솔러스』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일상’에 있다.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하루하루 이어지는 나날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과거와 화해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메리 로슨이 그리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소도시의 정취는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따스함을 선사한다.

추운 겨울을 견디기 위해 집집마다 벽난로를 피우는 풍경, 골동품과 사진이 가득한 오처드 할머니의 집, 개성 가득한 이웃들이 넘치는 솔러스 마을은 우리가 종종 잊곤 하는 타인에게서 받는 위안과 소중함을 일깨운다.

네가 들으면 당황할지도 모를 말이다만, 리엄, 우리 삶에서 너의 존재는 찰스에게나 나에게나 기쁨과 즐거움의 원천이었음을 네가 알아주면 좋겠구나. 너는 우리에게 너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주었어. 우리와 함께한 시간에서 네가 얻은 것, 네가 최우선으로 기억하는 것은 네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가 하는 것이길 나는 늘 기도한다.

너의 앞날에 모든 행운이 가득하기를, 엘리자베스 오처드 리엄은 목이 메어 숨을 한 번 고르며 잠시 서 있다가 편지를 내려놓고 오처드 부인이 언급한 사진을 집어들었다. 그 안에, 아주 어린 그가 빨간 스웨터를 입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342~343쪽

목차는 다음과 같다.

작은 마을 솔러스 • 9 감사의 말 • 351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메리 로슨 (Mary Lawson) (지은이)

캐나다의 정취가 묻어나는 섬세한 묘사로 앨리스 먼로와 캐럴 실즈에 비견된다는 평을 받는 작가. 194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났다. 맥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심리학자로 일했다. 2002년 첫 장편소설 『크로 호수Crow Lake』를 발표하며 55세에 작가로 데뷔했다.

이 소설은 캐나다에서 75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8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아마존 캐나다 데뷔소설상과 매키터릭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부커상 후보에 오른 『다리 저편The Other Side of the Bri 캐나다의 정취가 묻어나는 섬세한 묘사로 앨리스 먼로와 캐럴 실즈에 비견된다는 평을 받는 작가. 194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났다. 맥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심리학자로 일했다.

2002년 첫 장편소설 『크로 호수Crow Lake』를 발표하며 55세에 작가로 데뷔했다. 이 소설은 캐나다에서 75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8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아마존 캐나다 데뷔소설상과 매키터릭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부커상 후보에 오른 『다리 저편The Other Side of the Bridge』(2006)과 『막다른 길Road Ends』(2013)을 발표하며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발표한 소설 『작은 마을 솔러스』는 온타리오주 소도시를 배경으로, 세 주인공의 상실과 극복을 통해 타인이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CBC, 〈글로브 앤드 메일〉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이 책은 에버그린상을 수상하고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이승민 (옮긴이)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화와 문학 학제 간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게일 콜드웰의 『먼길로 돌아갈까?』, 줌파 라히리의 『나와 타인을 번역한다는 것』, 배리 로페즈의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샘 밀스의 『돌보는 사람들』과 로버트 맥키의 시나리오 3부작 등이 있다.

· · · · · · · · · ·

관련기사

▶ 인천 영종~덕적 UAM 실증…도서 공공교통 적용 가능성 점검

▶ 양평군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 15회 운영…작가 강연으로 마무리

▶ 영암군 학산도서관, 10월 1일부터 독서·공예 작품 전시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머드노블 — 글을 읽고, 고르고, 이야기 속을 걷는다

저작권자 © 한국사회복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