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장기요양 인력배치 AI 운영모델 공개

  • 입력 2026.10.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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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이 장기요양 현장에서 요양보호사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인력배치 지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운영모델을 23일 공개한다. 재단은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와 함께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숭실대학교에서 열리는 「2026 사회복지 공동학술대회」에서 ‘인력배치 지원 AI 에이전트 역할 및 도입 사례’를 주제로 산학협력 세션을 연다. 지난 7월 엔젤노인복지센터, ㈜바이브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해 온 시스템의 작동 모형을 학계와 관계 전문가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시연에는 실제 이용자 대신 가상 인물의 정보를 활용한다. 에이전트가 이용자에게 적합한 요양보호사 후보와 추천 근거를 제시하고, 최종 배정은 현장 담당자가 결정하는 방식이다.

현장 문제를 먼저 살피는 설계 원칙

세션 첫 발표는 서울시복지재단 서종녀 선임연구위원이 맡는다. 발표 주제는 ‘AI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라는 관점이다. 재단은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일 자체보다 각 기관이 실제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살핀 뒤, 그 가운데 무엇을 기술에 맡길지 정하는 과정이 먼저라는 취지로 설계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AI가 스스로 현장의 과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필요와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발표에서는 장기요양 현장에서 AI를 사용하는 목적도 함께 다룬다. 재단은 어르신이 자신에게 잘 맞는 요양보호사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받게 하는 데 인공지능 활용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술을 도입할 때는 어떤 업무를 지원할지뿐 아니라 돌봄을 받는 이용자에게 어떤 도움을 주려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션은 이런 문제 설정을 토대로 인력배치 지원 시스템의 기능과 도입 사례를 소개한다.

재단은 이번 운영모델에서 최종 판단 권한을 현장 담당자에게 둔다. 에이전트는 배정 후보와 그 근거를 제안하는 역할을 하며, 누구에게 어떤 돌봄을 연결할지는 담당자가 결정한다. 류명석 재단 정책연구센터장은 “AI 에이전트의 역할은 후보와 근거를 내놓는 데까지이며, 누구에게 어떤 돌봄을 연결할지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와 토론에서도 인력배치 지원 기술이 맡는 범위와 담당자의 역할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후보와 근거를 제시하는 인력배치 지원 시스템

㈜바이브컴퍼니 AX연구소 강민욱 수석연구원은 재단이 제시한 설계 방향에 따라 개발한 장기요양 인력배치 지원 시스템을 소개한다. 시스템은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와 요양보호사를 연결하고 인력배치 관리 업무를 돕도록 개발됐다. 에이전트가 대상자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한 요양보호사 후보를 제시하고, 후보가 추천된 근거를 함께 보여주는 구조다. 담당자는 제시된 후보와 근거를 확인한 뒤 최종 배정을 결정한다.

세션에서는 개발 과정에 관한 설명과 함께 시스템 안의 매칭 추천 화면을 시연한다. 실제 이용자 정보 대신 가상 인물의 정보를 사용해 작동 모형을 구현한 것도 이번 공개의 특징이다. 재단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의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되는 화면은 현장 이용자 정보를 직접 적용한 결과가 아니라, 가상 인물 정보를 바탕으로 후보와 추천 근거를 제시하는 시스템 작동 방식이다.

재단은 시스템이 요양보호사를 대신하거나 배정 결정을 자동으로 내리는 방식이 아니라 담당자의 판단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가 제안하는 내용은 후보와 근거까지이며 실제 배정 결정은 담당자가 한다. 개발 결과를 학계와 현장 관계자에게 공개하고, 이후에는 엔젤노인복지센터의 폐쇄망에서 현장 데이터를 적용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7월 업무협약 뒤 공동 개발·시범도입 추진

이번 시스템은 서울시복지재단과 엔젤노인복지센터, ㈜바이브컴퍼니가 공동 개발해 왔다. 세 기관은 지난 7월 장기요양서비스 인력배치 지원 AI 에이전트 개발과 시범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대상자와 요양보호사의 매칭, 인력배치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에 시범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재단은 사업을 총괄·조정하고 개발업체 용역계약과 성과관리를 맡으며, 향후 확산 가능성도 검토한다.

엔젤노인복지센터는 현장 업무 절차와 보안환경을 제공하고 사용자 테스트와 피드백을 담당하기로 했다. 바이브컴퍼니는 AI 에이전트 설계와 개발, 검증, 시연, 기술지원을 맡는다. 세 기관이 각자 맡은 역할을 바탕으로 개발과 현장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시스템의 작동 모형과 개발 과정이 공개된다. 시연에 가상 인물 정보를 사용하는 것은 이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재단은 이후 엔젤노인복지센터 폐쇄망에 현장 데이터를 적용해 12월까지 시범도입을 마칠 계획이다. 업무협약 당시에는 시스템 개발을 10월까지 완료하고 12월까지 장기요양 현장에 시범 도입한다는 일정이 제시됐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인 센터는 업무 절차와 지정 보안환경을 제공하고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단은 시범도입 과정의 성과관리와 향후 확산 가능성 검토를 담당한다.

학계·정책·현장 전문가가 도입 방향 토론

발표 뒤에는 류명석 서울시복지재단 정책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자는 조남경 성공회대학교 교수, 이영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정책실 수석연구원, 도은숙 고수련 노인복지센터 센터장이다. 학계와 정책 분야, 노인복지 현장 전문가가 참여해 장기요양 인력배치 지원 AI 에이전트의 역할과 도입 사례를 논의한다.

토론의 주제는 기술을 얼마나 빨리 도입할지보다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가치를 만들지에 맞춰져 있다. 류 센터장은 “이번 세션이 AI를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후보와 근거를 내놓는 에이전트의 역할, 최종 배정을 결정하는 담당자의 역할을 구분한 운영모델을 발표와 토론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세부 프로그램과 참가 신청 방법은 한국사회복지학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션에서 공개하는 모형은 가상 인물 정보를 활용한 작동 시연이며, 재단은 이후 엔젤노인복지센터의 폐쇄망에서 현장 데이터를 적용해 12월까지 시범도입을 마칠 계획이다. 시범도입과 성과관리는 재단·센터·바이브컴퍼니가 협약에 따라 맡은 역할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출처 : 서울시복지재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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