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서봉사지 정비 완료…14년간 67억 원 투입, 유물 994점 발굴

  • 입력 2026.10.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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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제공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자락에 자리한 고려시대 절터 서봉사지의 1만 6097㎡ 발굴지 정비가 2026년 9월 28일 마무리됐다. 용인시는 10월 22일 준공식을 열었다.

발굴과 정비에 67억 원 투입

정비 대상은 신봉동 산110번지 일원이다. 용인시는 2012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약 14년간 총 67억 원을 들여 발굴 조사와 정비를 진행했다.

2012년 종합정비계획을 세운 뒤 2023년까지 발굴 조사를 7차례 실시했다. 정비 공사는 2023년 시작됐으며, 사찰 건물터와 축대를 정비해 2026년 9월 28일 마쳤다.

고려시대 사찰의 역사와 유물

서봉사는 고려 전기인 11세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1407년(태종 7년)에는 나라의 안녕과 고을의 복을 기원하는 자복사로 지정됐다.

현재 서봉사지에는 보물인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가 남아 있다. 현오국사 입적 7년 뒤인 1185년, 서봉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제자들이 고려 명종의 허락을 받아 세운 비다.

발굴 과정에서 확인된 유물은 모두 994점이다. 고려·조선시대 명문기와와 금동보관, 청동 국자 등 청동공양구, 석조불상, 백자연봉 등이 나왔으며, 현재 용인시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석탑 복원과 주차장 조성 계획

이상일 용인시장은 “고려시대 화엄불교 정신이 깃든 서봉사지 발굴지 정비를 마치고 준공식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가 이곳에서 화엄불교와 호국불교의 정신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조속히 주차장을 조성해 더 많은 시민이 산책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서봉사지를 잘 가꾸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시는 발굴된 석탑 부재를 활용해 석탑을 복원하고,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출처 : 용인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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