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비용 압박에 2026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20% 감소

  • 입력 2026.10.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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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의 잠정 추정치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0% 줄었다. 전 분기 감소율 6%보다 하락 폭이 커졌고,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로도 감소했다.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연말 시즌을 앞둔 유통 채널의 준비에도 메모리·스토리지 비용 부담이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 업체들은 마진이 낮은 기기의 출하를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했다.

시장 위축 속 삼성전자와 애플의 합산 점유율은 45%로, 1년 전보다 약 8%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점유율 23%로 1위를 지켰다. 애플은 22%로 2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12%, 오포는 9%, 비보는 8%를 기록했다.

삼성은 폭넓은 제품군과 유통망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8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8·플립8 시리즈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뒷받침했다. 애플은 아이폰 17 제품군의 수요와 9월 출시된 아이폰 18 프로·프로 맥스가 출하 흐름에 기여했다. 아이폰 듀오 출시로 폴더블 기기 시장에도 진입했다.

시장 점유율 상승이 출하량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전체 시장이 줄어든 가운데 업체별 감소 폭과 대응 방식이 달라지면서 점유율 경쟁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옴디아는 메모리 비용 상승이 특히 보급형 제품군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업체들은 제품군과 시장별로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으며, 출하 규모와 수익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 헤이든 허우는 “시장점유율만으로 전체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다”며 출하량뿐 아니라 매출과 수익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옴디아 선임 애널리스트 루카스 중은 신흥시장에서 보급형 제품에 의존하는 업체일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하량을 줄이면 시장 내 입지와 유통망에서의 인지도가 약해질 위험이 있다며, 업체들이 경쟁할 시장과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옴디아는 4분기 신제품 출시와 연휴 시즌 수요만으로 공급 측 압박을 모두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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