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지난 12일 선보인 9인조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라이트)가 데뷔곡 ‘니온(NEON)’으로 멜론 톱100 정상에 올랐다. 곡 공개 29시간 만인 지난 14일 오후 1위에 오르며 2021년 차트 개편 이후 신인 그룹 데뷔곡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2022년 뉴진스의 ‘어텐션’과 지난해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가 세운 기록도 앞섰다.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아이튠스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곡의 긴 호흡과 드라마틱한 전개, 온라인에서 확산한 밈과 인공지능(AI) 합성 영상이 관심을 모으는 한편, 중국인 멤버 아이찡의 모친을 둘러싼 임금 체불 폭로도 나왔다.
공개 29시간 만에 멜론 1위…신인 데뷔곡 최단 기록
‘니온’은 공개된 지 29시간 만인 지난 14일 오후 멜론 톱100 1위에 올랐다. 멜론 기준으로 2021년 차트 개편 이후 신인 그룹의 데뷔곡이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정상에 오른 기록이다. 기존 신인 그룹 최고 기록은 뉴진스의 ‘어텐션’이 세운 8일이었다. 지난해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는 3일 만에 1위에 올랐다. ‘니온’은 두 곡보다 빠르게 정상에 도달했다.
| 곡 | 멜론 1위까지 걸린 시간 |
|---|---|
| A2O 라이트 ‘니온’ | 29시간 |
| 뉴진스 ‘어텐션’ | 8일 |
| 올데이 프로젝트 ‘페이머스’ | 3일 |
곡은 멜론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아이튠스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A2O 라이트는 한국·중국·일본·미국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9인조 그룹이다. 이수만이 키 프로듀서로 참여한 A2O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팀으로, 같은 회사에는 15인조 보이그룹 A2O소울도 있다.
3분28초 곡에 담은 기승전결…유영진 프로듀서 참여
‘니온’은 지금의 빛나는 순간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아홉 멤버의 포부를 담은 곡이다. 곡 제작에는 이수만과 오랫동안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작업해온 유영진 프로듀서가 주축으로 참여했다. 곡 길이는 3분28초다. 최근 K-팝 시장에서 짧은 길이와 쉬운 감상을 앞세운 곡이 유행하는 가운데, ‘니온’은 도입부터 후반부까지 기승전결을 갖춘 전개를 취했다.
곡 후반부에는 태국인 멤버 라다가 고음을 내지르는 부분이 배치됐다. 원문은 이른바 ‘성녀 파트’로 불리는 이 대목이 과거 K-팝을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사운드는 EDM을 기반으로 하며, 일부 누리꾼은 이를 SM 소속 그룹 에프엑스의 음악과 연결해 언급했다. 곡의 구성과 사운드에 대한 반응은 데뷔곡의 흥행과 함께 온라인에서 이어졌다.
멤버들의 비주얼과 의상에서도 과거 SM 소속 가수들을 연상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중국인 멤버 아이찡의 갈색 생머리에서 보아를 떠올리거나, 센터 오아에게서 소녀시대 활동 당시 제시카의 모습을 본다는 의견이 온라인에 게시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보아와 소녀시대, 에프엑스의 요소를 함께 떠올리게 하는 그룹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는 팬들의 반응으로, 멤버 구성과 무대 연출에 대한 공식 설명으로 제시된 내용은 아니다.
‘미혼 앤 비혼’ 밈과 AI 합성 영상으로 확산
‘니온’의 후렴구 ‘Neon and beyond’는 일부 이용자에게 ‘미혼 앤 비혼’처럼 들린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 말장난을 활용한 챌린지가 만들어지면서 노래의 후렴구가 온라인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곡의 일부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사 발음에 다른 의미를 덧붙인 놀이가 퍼진 것이다. 원문은 이를 기존 K-팝 안무 챌린지와 구별되는 확산 방식으로 소개했다.
멤버 시리와 아이찡이 추는 도입부의 2인 안무도 온라인 영상에 활용됐다. 해당 안무 영상에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유지태, 드라마 ‘더 글로리’의 송혜교·임지연 등 유명인의 얼굴을 AI로 합성한 콘텐츠가 퍼졌다. 원문에 따르면 이 영상들은 놀이처럼 확산하며 온라인 화제성을 키웠다.
이수만의 조카인 소녀시대 써니도 관련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써니는 이수만과 작곡가 유영진의 얼굴을 합성한 안무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은 큰 반응을 얻었다. 후렴구의 말장난, 멤버들의 안무, 유명인의 얼굴을 합성한 콘텐츠가 각각 온라인 게시물과 챌린지로 이어졌다. 원문은 AI를 이용해 난도가 있는 춤을 놀이 콘텐츠로 활용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수만의 국내 활동 재개와 함께 제기된 논란
이수만은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H.O.T., S.E.S.,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NCT 등의 활동을 이끌며 K-팝 산업에서 활동해왔다. 2023년 SM 경영권 분쟁 당시에는 하이브에 SM 지분 14.8%를 매각했다. 이때 체결한 3년간의 경영 금지 약정으로 국내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으며, 약정이 풀린 뒤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A2O 라이트와 A2O소울은 이수만이 새로 선보인 다국적 그룹이다.
관심이 커진 가운데 중국인 멤버 아이찡의 모친을 둘러싼 임금 체불 폭로도 제기됐다. 폭로 내용은 아이찡의 모친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교육업체에서 2024년부터 임금을 체불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팀에 중국인 멤버가 다수 포함된 점과 관련해 K-팝이 중국인 아티스트를 키우는 무대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 내용은 데뷔곡 성적과 온라인 반응에 이어 A2O 라이트를 둘러싼 논란으로 함께 다뤄졌다.
A2O 라이트는 데뷔곡으로 멜론 톱100과 이탈리아·말레이시아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긴 구성의 곡과 후반부 보컬, 온라인 밈과 AI 합성 영상이 관심을 모았고, 멤버 가족을 둘러싼 임금 체불 폭로와 중국인 아티스트 관련 우려도 제기됐다. 원문에는 그룹의 후속 활동 일정은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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