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가 오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배우 유연석이 자신이 맡은 민준호 역의 연기 방향과 캐릭터 스타일링을 공개했다. MBC 제작진은 20일 유연석의 캐릭터 스틸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작품은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다. 두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설정 아래, 유연석은 민준호의 진실을 특정한 표정이나 행동으로 미리 드러내지 않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유연석과 서현진이 각각 민준호와 강지선 역을 맡았다. 두 배우는 2016년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함께 출연한 뒤 10년 만에 ‘라이어’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됐다. 유연석은 작품의 줄거리와 민준호의 인물 설정, 연기할 때 신경 쓴 점, 외적 표현에 관한 생각을 전하며 첫 방송을 앞둔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소개했다.
한 사건을 두고 엇갈리는 두 사람의 기억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이 맞서는 상황에서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다. 두 남녀의 말이 충돌하고, 두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전제가 작품의 중심에 놓인다. 서현진은 강지선 역을 맡았으며, 두 사람은 극 중 같은 일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사건을 둘러싼 각자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심리적 긴장을 이끈다.
민준호는 심장외과 전문의로,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혼자 아들을 키우는 인물이다. 메스를 잡을 때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지만, 상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유머를 지녔다. 웃을 때는 아이 같은 천진함도 엿보인다. 평온하게 이어지던 민준호의 일상은 우연히 강지선을 만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품은 이 두 인물이 하나의 기억을 놓고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상황을 통해 진실을 둘러싼 이야기를 펼친다.
유연석과 서현진이 함께 출연하는 것은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이다. 두 사람은 ‘라이어’에서 민준호와 강지선으로 다시 만났지만, 이번 작품에서 두 인물은 같은 기억에 대해 반대되는 주장을 내놓는다. 드라마는 두 사람의 말을 따라가며 사건을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로 소개됐다. 유연석은 한 사건 뒤 서로 다른 이야기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진실뿐 아니라 사람들이 타인의 말을 믿는 방식도 살펴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민준호의 답을 먼저 보여주지 않는 연기
유연석은 민준호를 연기하면서 인물의 진실을 특정한 표정이나 행동으로 미리 알리지 않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민준호의 특정한 표정이나 행동으로 시청자에게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매 순간 민준호가 처한 상황과 그가 가진 논리 안에서 행동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인물이 하는 말의 내용만으로 진실을 판단하기 어려운 설정인 만큼, 매 장면에서 민준호가 처한 상황과 그가 가진 논리를 기준으로 행동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유연석은 같은 대사도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같은 대사도 누구의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을 과도하게 드러내거나 의도적으로 감추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민준호의 감정을 과하게 표현해 답을 미리 드러내거나, 반대로 의도적으로 감추는 듯 보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데 신경 썼다는 것이다.
작품의 설정상 두 주인공의 주장 중 무엇이 사실인지가 주요 질문으로 제시된다. 유연석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연기에서 앞서 내놓기보다 민준호가 각 상황에서 보이는 말과 행동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연기에서 중요한 지점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었다. 시청자가 인물의 표정이나 행동만으로 결론을 미리 짓기보다, 장면마다 달라지는 상황과 인물의 논리를 함께 보도록 하는 연기 방향을 택했다.
병원과 가정에서 신뢰 얻는 인물의 외형
유연석은 연기뿐 아니라 스타일링에도 민준호의 직업과 생활 환경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민준호는 병원에서 환자를 대하는 심장외과 전문의이면서, 가정에서는 아들을 홀로 키우는 인물이다. 유연석은 “스타일링 역시 병원과 가정에서 신뢰를 얻는 인물이라는 설정에 맞춰 깔끔하고 절제된 인상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인물의 외적 표현을 직업과 가정에서 신뢰를 얻는 설정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정한 외형이 드라마 안에서 다르게 읽힐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유연석은 “그 단정한 외형이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다르게 읽히는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준호의 외모와 스타일링은 병원과 가정에서 신뢰를 얻는 인물이라는 설정에 맞춰 깔끔하고 절제된 인상으로 유지된다. 한편 작품은 인물들의 말과 기억이 서로 맞서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유연석은 외형이 이야기 안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도 드라마를 볼 때 살펴볼 부분으로 꼽았다.
유연석은 작품의 중심을 단순히 누가 무엇을 말하는지에만 두지 않았다. 그는 “인물들이 무엇을 말하는지만큼 무엇을 말하지 않는지,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과 선입견에 따라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물의 발언뿐 아니라 드러내지 않는 내용과,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과 선입견으로 그 말을 받아들이는 과정도 함께 봐 달라는 당부다. 드라마는 하나의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이 충돌하는 구조를 통해 인물들의 말을 둘러싼 상황을 보여준다.
회차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사실과 시청 안내
유연석은 ‘라이어’가 회차가 진행되면서 앞서 본 장면과 대사가 새롭게 해석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와 진실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인물과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라이어’는 매회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인물과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작품의 전개에 따라 새로운 사실이 공개되고, 앞서 나온 장면과 대사를 다시 보게 되는 지점이 생긴다는 취지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처음부터 어느 한쪽의 주장을 쉽게 단정하지 말고 각 인물의 말과 행동을 함께 따라가 달라고 요청했다. 유연석은 “처음부터 어느 한쪽을 쉽게 단정하기보다 각 인물의 말과 행동을 함께 따라가 주시면 더욱 흥미롭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이 진실인지 확인하는 과정과 함께 사람들이 특정한 말을 더 쉽게 믿게 되는 이유도 생각해 달라고 했다. 인물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뿐 아니라 말하지 않는 부분, 주변 사람들이 그 주장을 받아들이는 방식까지 작품을 볼 때 살펴볼 내용으로 제시했다.
유연석은 작품을 “한 사건 이후 서로 다른 이야기가 충돌하면서 진실뿐 아니라 우리가 누군가의 말을 믿게 되는 방식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심리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시청자에게 특정 인물의 말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각 인물의 발언과 행동을 함께 봐 달라고 당부한 그는 “무엇이 진실인지뿐만 아니라 우리는 왜 어떤 말을 더 쉽게 믿게 되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총 12부작으로 오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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