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이 전주천 수생태계 회복을 위한 보 철거 사업에 나선다. 재단은 지난 19일 전북 완주군 전주천 상죽음보 현장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재단법인 숲과나눔,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7개 기관과 공동이행 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본래 기능을 잃은 상죽음보를 철거해 하천의 흐름을 되살리고, 수생태계의 연결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주천 상류에 있는 상죽음보는 높이 1.3m, 너비 86m의 하천 횡단 구조물이다. 숲과나눔이 진행한 사전 영향평가에서는 철거 시 해당 구간의 계획홍수위가 최대 1.18m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하천에 설치된 보는 과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기능을 상실한 채 남아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다만 철거까지는 재원과 행정 절차, 기술 검토, 기관 간 협의가 맞물려 속도를 내기 쉽지 않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역할을 나눠 하천복원을 추진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수문·수질·생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복원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카를로스 파고아가 대표는 “하천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도 “시민사회가 과학적 근거와 재원을 마련해 하천복원을 직접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다른 지역 하천복원 사업에도 참고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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