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이 18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국회와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단체를 만나 국내외 인권 현안을 논의한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일 이같이 밝혔다.
방한 기간 칼라마르 사무총장은 21일 국회의장, 22일 외교부 제2차관과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북한 인권과 젠더 정의, 이동권, 평화적 집회의 자유, 팔레스타인 인권 보호 등을 다루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도 만나 현장 활동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번 일정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이후 시민들이 평화적 집회와 연대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낸 경험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둔다. 정부·국회 면담과 시민사회 접촉을 함께 추진하는 것은 제도적 대응뿐 아니라 시민 참여와 연대의 역할도 주요 의제로 다루려는 것으로 보인다.
칼라마르 사무총장은 22일 오후 7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인권이 위협받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권위주의와 전쟁, 인공지능(AI), 디지털 성폭력 등 국제 인권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23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전문대학원 학생과 법률가들을 대상으로 AI와 딥페이크 기술에 따른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권리 보호와 사법 접근성 관련 법·제도 과제를 강연한다.
조희경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이번 방한을 두고 “한국 시민들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오늘날 국내외에서 직면한 주요 인권 과제를 함께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칼라마르 사무총장은 국제앰네스티의 인권 조사와 캠페인, 옹호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사무총장 취임 전에는 비사법적·약식 또는 임의 처형에 관한 유엔 특별보고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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