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세계 심장소생의 날을 맞아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도록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가슴 뛰게 하는 4분’ 캠페인은 10월 16일(금)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심정지 발생 뒤 골든타임 4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심폐소생술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을 줄여 국민이 먼저 행동하도록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제 심정지 후 주변 사람의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되찾은 코미디언 김수용 씨가 캠페인 영상에 출연하며, 길거리 인터뷰와 참여 챌린지, 교육영상, 방송 협업 콘텐츠도 마련된다.
일반인 시행률 32.9%…시행 여부에 따라 생존율 차이
질병관리청의 2025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2.9%(4,500건)였다. 전년 같은 기간의 30.2%보다 2.7%포인트 높아졌지만, 질병관리청은 시행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응급처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시행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 때문에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5.3%, 뇌기능회복률은 11.5%로 나타났다. 시행하지 않은 경우의 생존율은 5.6%, 뇌기능회복률은 3.3%였다. 질병관리청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이 약 2.7배, 뇌기능회복률이 약 3.5배 높았다고 집계했다. 조사 결과를 시행 여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구분 |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 미시행 |
|---|---|---|
| 생존율 | 15.3% | 5.6% |
| 뇌기능회복률 | 11.5% | 3.3% |
캠페인 이름인 ‘가슴 뛰게 하는 4분’에는 심정지 발생 시 골든타임 4분의 중요성과 심폐소생술로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다는 뜻을 담았다. 질병관리청은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누구나 주저하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행동에 나서도록 하는 것을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세계 심장소생의 날은 신속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시행법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심정지 생존자 김수용 출연 영상 공개
10월 16일 질병관리청 유튜브 채널 ‘아프지마TV’에는 캠페인 영상이 공개된다. 영상에는 실제 심정지 후 주변 사람의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되찾은 코미디언 김수용 씨가 출연한다. 영상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긴박한 상황과 주변 사람들이 망설이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담아 신속한 심폐소생술 시행의 중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김 씨의 실제 경험을 통해 캠페인 메시지의 진정성과 공감대를 높이고,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 사람이 주저하지 않고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캠페인 참여 소감으로 “제가 다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 망설이지 않고 행동해 준 덕분”이라며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보다 '내가 먼저'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 주변 사람의 초기 행동을 캠페인에서 알리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질병관리청은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장에 있는 사람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영상과 여러 참여형 콘텐츠를 함께 공개한다.
영상 외에 국민 길거리 인터뷰도 진행한다. 인터뷰에서는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시행을 망설이는 이유를 살펴보고, “만약 쓰러진 사람이 당신의 가족이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져 신속한 행동의 필요성과 실천 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심정지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망설임을 인터뷰로 다루고, 질문을 통해 심폐소생술 실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다짐 챌린지·인플루언서 릴레이로 실천 메시지
국민 참여를 넓히기 위해 ‘심폐소생술 다짐 챌린지’도 진행한다. 참여자가 심정지 발생 시 먼저 행동하겠다는 실천 다짐을 나누는 방식으로, 질병관리청은 이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먼저 시행하겠다는 메시지를 확산할 계획이다. 분야별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4분의 기적’ 릴레이도 마련했다. 릴레이 콘텐츠에서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올바른 시행 방법을 안내한다.
올바른 시행 방법을 알리는 심폐소생술 교육영상은 2025년 개정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여성과 영유아 등 대상별 심폐소생술 시행 방법과 주의 사항을 다룬다. 질병관리청은 대상에 따른 시행 방법과 유의점을 교육 콘텐츠로 안내해 국민이 심폐소생술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심폐소생술 시행을 독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방법과 주의 사항을 영상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포함한다.
방송사와 협업하는 프로그램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찾아간다. 출연자들은 함께 달리면서 심폐소생술 시행 방법을 익히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찾는 등 여러 미션을 수행한다. 질병관리청은 미션을 통해 일상 속 응급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문 지역이나 방송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일정은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다.
“현장에 있는 사람의 신속한 행동 중요”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려면 현장에 있는 사람의 신속한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장에 있는 사람의 신속한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심폐소생술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을 줄이고, 국민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첫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심정지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평소 심폐소생술 방법을 익히고, 위급한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고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캠페인에서 영상과 교육 콘텐츠, 거리 인터뷰, 챌린지, 방송 협업을 함께 추진하는 것도 심폐소생술의 필요성과 시행 방법을 여러 형식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김 씨 역시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먼저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캠페인 영상과 관련 콘텐츠를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10월 16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며, 영상 공개와 함께 국민 참여 챌린지와 인플루언서 릴레이, 교육영상, 방송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올바른 시행 방법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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