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가 자체 연구·개발한 ‘생체모사형 제너레이티브 의족’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받았다. 사용자의 신체 형태와 의족의 구조적 기능을 하나의 프레임에 통합한 설계가 의료기기·기술 분야에서 디자인 혁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공단은 이 의족이 제품디자인 부문에서도 ‘레드닷 위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25회 인간공학디자인상 대상에 이어 국제 디자인 무대에서도 수상했다.
디자인 콘셉트 최고상과 제품디자인 본상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생체모사형 제너레이티브 의족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디자인 콘셉트 부문 의료기기·기술 분야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선정됐다. 공단은 디자인의 혁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최고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 의족은 제품디자인 부문에서도 ‘레드닷 위너(Red Dot Winner)’로 선정됐다. 공단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혁신성에 더해 디자인 품질, 기능성, 완성도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은 데 이어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아 두 부문에서 수상 실적을 올렸다. 레드닷 공식 전시와 온라인 전시 등을 통해 수상작이 국제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사용자 신체 형상과 구조 기능을 한 프레임에
공단이 개발한 의족은 절단 사용자의 3차원 신체 형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설계에는 절단되지 않은 반대쪽 다리의 3차원 형상 데이터가 활용됐다. 공단은 신체 형태와 구조적 기능을 하나의 프레임에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의족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몸에 맞춘 형태를 설계에 반영하면서 의족이 하중을 지지하는 기능도 함께 고려한 것이다.
기존 의족은 하중을 지탱하는 기계 구조를 다리 외형을 본뜬 덮개로 가리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이번 의족은 기계 구조를 외형으로 감추는 데 그치지 않고 의족 자체의 구조가 디자인이 되도록 설계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하중을 견디는 구조와 다리의 외형을 재현하는 요소를 하나로 구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공단은 사용자가 의족을 자신의 몸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신체 형태뿐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측면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설계와 금속 적층 제조 적용
의족에는 생성형 설계(Generative Design)와 위상 최적화(Topology Optimization) 기술이 적용됐다. 생성형 설계는 설계 조건에 맞춰 형상을 도출하는 방법이며, 위상 최적화는 구조 안에서 재료를 배치하는 방식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공단은 신체 데이터와 구조 하중, 제조 조건을 함께 고려해 의족의 형상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조건을 따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신체와 하중 지지, 제조 가능성을 설계에 함께 반영한 것이다.
설계된 형상은 금속 적층 방식으로 제작됐다. 참고 보도에 따르면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이며, 금속 분말을 층층이 쌓아 필요한 형태를 구현하는 적층제조 방식이 적용됐다. 레이저로 금속 분말을 선택적으로 녹이고 굳혀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다. 공단은 신체 형상과 구조적 기능을 한 프레임에 담아 기능성과 심미성을 조화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기계적 기능을 수행하는 구조가 제품의 외형에도 반영되도록 한 설계다.
지난해 국내 대상 이어 국제 수상
생체모사형 제너레이티브 의족은 지난해 제25회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레드닷 수상으로 국내 디자인상에 이어 국제 디자인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의족 개발을 맡은 재활공학연구소는 산재노동자의 일상 회복과 일터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의지 보조기와 재활보조기기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공단은 사용자 중심 디자인과 첨단 제조 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흡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사용자의 몸과 마음을 함께 고려한 재활공학 연구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산재노동자가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재활보조기기를 개발해 삶의 질 향상과 일터 복귀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공단은 재활공학연구소의 연구·개발을 통해 산재노동자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활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사용자 중심 설계와 첨단 제조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레드닷 공식 전시와 온라인 전시를 통해 수상작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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