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공의료 현장 지키는 시니어의사 3인…사례집 ‘다시, 이음’ 발간

  • 입력 2026.10.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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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는 시니어의사 3명의 활동을 담은 사례집 ‘다시, 이음’이 발간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의사들이 지역에서 진료를 이어가는 모습을 사례집에 담았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의 정형외과 전문의, 남원 지역 보건지소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경기 가평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각자의 경력과 전문 분야를 살려 주민을 진료하는 내용이다.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은 만 60세 이상 의사를 지방의료원과 보건소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연계하는 사업이다. 의료 현장에서 오랜 기간 쌓은 임상 경험과 전문 역량을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사례집은 오랫동안 동네 의원이 문을 닫거나 진료할 의사를 구하지 못해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지역 주민을 만나는 의사들의 현장 이야기를 소개한다.

은퇴 이후 지역 진료 현장으로 이어진 경력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사례집에는 정년이나 퇴직 이후 낯선 지역의 진료실을 찾아 환자를 만나는 시니어의사 3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은 각각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일해 온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진료하고 있다. 책은 의사들의 전문 분야와 현재 활동 지역, 지역에서 맡고 있는 진료 내용을 개별 사례로 소개했다.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은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둔 만 60세 이상 의사를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연결하고, 이들의 진료 경험이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서비스로 이어지도록 돕는 제도다. 연계 대상 기관으로 지방의료원과 보건소 등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는 사업이 은퇴한 의사의 임상 경험을 지역사회로 환원하고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사례집에 소개된 활동은 지역과 진료 과목에 따라 다르다. 군산에서는 손 부위 외상과 미세수술 분야 경험을 쌓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주민을 진료하고, 남원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두 보건지소를 오가며 만성질환 관리 등을 맡는다. 가평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보건소 진료와 영유아검진을 담당한다. 세 사례 모두 지역 공공의료기관을 활동 무대로 삼고 있지만, 각 의사가 현장에서 맡은 업무는 전문 분야와 지역의 진료 상황에 따라 나뉜다.

군산서 손 기능 회복 돕는 정형외과 전문의

전북 군산의료원에서 활동하는 임종선 전문의는 정형외과 전문의다. 그는 오랜 기간 수도권에서 손 부위인 수부 외상과 미세수술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 사례집은 임 전문의가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산 지역 주민을 진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사나 어업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민들이 손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진료에 힘쓰는 것이 그의 활동 내용이다.

임 전문의는 수부 외상과 미세수술 분야 경력을 활용해 지역 주민을 만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이를 지역 진료 공백을 메우는 사례로 제시했다. 사례집은 수도권에서 전문성을 쌓은 뒤 지역 의료원에서 진료하는 그의 활동을 통해 시니어의사의 경력과 현재 업무를 함께 전한다. 임 전문의의 진료 장소는 전북 군산의료원이며, 전문 분야는 정형외과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사례집의 기획 취지는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던 주민의 일상을 다시 잇는 시니어의사의 현장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군산 사례에서 중심이 되는 내용은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민들의 손 기능 회복을 돕는 진료와 임 전문의가 보유한 수부 외상·미세수술 분야 경험이다.

남원 두 보건지소 오가며 만성질환 관리

전북 남원시 사매면·덕과면 보건지소에서는 진영호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활동하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응급의학과 교수로 근무한 뒤 퇴직한 진 전문의는 남원의 두 보건지소를 오가며 주민을 진료한다. 사례집은 그가 만성질환 관리 등 주민들의 일상을 살피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매면과 덕과면 보건지소를 오가며 지역 주민을 만나는 것이 활동의 특징이다.

진 전문의의 이전 경력은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다. 퇴직 뒤에는 남원 지역 보건지소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활동하고 있다. 사례집에 따르면 그는 주민들의 만성질환 관리 등을 담당하며, 후배들에게 지역의료 참여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보건지소를 기반으로 주민을 살피는 업무와 대학병원에서 쌓은 응급의학 분야의 경력이 사례에 함께 담겼다.

사례집은 진 전문의가 두 보건지소를 오가는 활동을 남원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현장 사례로 소개했다. 진료 대상은 두 보건지소를 이용하는 주민이며, 구체적인 업무로는 만성질환 관리 등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이처럼 은퇴 후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진료를 이어가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사례집에 담아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을 알렸다. 진 전문의의 사례에는 퇴직 전 대학병원 교수로 근무한 이력과 현재 남원에서 맡고 있는 지역 진료가 함께 수록됐다.

가평 소아청소년과 진료 재개와 사업 안내

경기 가평군보건소에서 진료하는 최낙완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다. 최 전문의는 36년간 개원의로 아이들을 진료한 뒤 은퇴했다. 가평군보건소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구하지 못해 약 3년간 해당 진료를 중단했으며, 최 전문의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재개했다. 그는 보건소에서 아이들의 치료와 영유아검진을 담당하고 있다.

가평 사례집에는 진료 중단의 배경과 재개 이후 최 전문의가 맡은 업무가 담겼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구하지 못해 이어진 약 3년의 공백 뒤 보건소에서 진료가 다시 시작됐고, 현재 최 전문의가 아이들을 진료하고 영유아검진을 맡고 있다는 내용이다. 36년간 개원의로 아이들을 진료한 경력도 소개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세 의사의 사례를 통해 지역 공공의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시니어의사의 활동을 알렸다.

보건복지부 고형우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은 은퇴한 의사들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지역사회로 환원하여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제도이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시니어의사들이 지역 공공의료 현장에 원활하게 정착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장윤영 시니어의사지원센터장은 현장 사례를 확산해 시니어의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사례집을 발간했다며, 더 많은 의사의 지역의료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례집 ‘다시, 이음’은 ‘닥터링크’ 누리집(www.edunmc.or.kr/senio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 관련 문의는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를 통해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시니어의사의 현장 사례를 알리고, 이들이 지역에서 원활하게 정착해 활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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