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 데이터와 시스템을 서로 연결하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의 역할이 2026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강조됐다. 산업통상부는 10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식을 열고 국내외 표준화와 기술규제 대응·개선 활동으로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포상 50점을 수여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제조 AI 대전환(M.AX), K-표준이 완성합니다’였다.
김규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제조 AI 대전환을 위해 AI 데이터와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신뢰성을 확보하는 표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 원장과 수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제조 AI 대전환을 뒷받침하는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을 공유하고, K-표준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27회 기념식…표준화 유공자에 포상 50점
올해로 27회를 맞은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은 제조 AI 대전환 과정에서 표준이 맡는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산업부는 차량과 제조 현장 등에서 AI 데이터와 시스템이 연결돼 작동하려면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기념사에서 “제조 AI 대전환을 위해서는 AI 데이터와 시스템의 상호운용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표준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M.AX 가 자율제조 로봇 미래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AI 산업융합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 표준의 날은 표준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1970년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어 표준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수여한 포상은 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1점,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4점, 장관 표창 38점,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 2점이다. 정부포상은 훈장·포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을 합쳐 10점이다.
| 포상 구분 | 수량 |
|---|---|
| 산업훈장 | 1점 |
| 산업포장 | 1점 |
| 대통령 표창 | 4점 |
| 국무총리 표창 | 4점 |
| 장관 표창 | 38점 |
|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 | 2점 |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화 공로로 동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은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이 받았다. 산업부는 이 소장이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장 시스템의 전략적 표준화를 추진해 글로벌 생태계를 확장하고, 텔레매틱스 시장점유율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이 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표준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5G와 차량·사물 통신(V2X), 차세대 차량 긴급호출(NG eCall) 등 글로벌 통신규격 대응력을 높이는 데에도 참여했다.
산업포장은 권대현 LS일렉트릭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권 매니저는 IEC 표준화관리이사회(SMB) 이사로 활동하며 양자기술과 스마트제조 등 신규 국제표준화위원회 설립에 기여했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그는 2021년부터 SMB 이사로 활동했고, 중압직류(MVDC) 분야를 포함한 위원회 신설을 주도했다. 산업용 이더넷 기반 통신기술인 RAPIEnet 등 국제표준 12종의 제·개정을 이끌었으며 관련 솔루션 국산화에도 일조했다. 산업부는 산업용 통신기술의 국제표준화와 국산화를 주도한 공로를 포상 사유로 들었다.
의료 AI·자율주행·로봇 분야에도 표창
대통령 표창은 의료 AI·디지털헬스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이끈 한태화 연세대의료원 교수, 한의 진단기기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한 강희정 대요메디 대표에게 수여됐다. 고정밀 위치인식 기술을 표준화하고 사업화한 자스텍엠과 로봇 분야 국가·국제표준을 개발·보급한 한국AI·로봇산업협회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산업부는 제조 AI 대전환의 주요 분야뿐 아니라 의료, 디스플레이, 공간정보 등에서 표준화 활동을 한 전문가와 기관도 포상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표창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으로 AI 표준화를 주도한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자율주행 국제표준 19건을 제안한 정광복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장에게 수여됐다. 공간정보 분야 국가표준 22종을 개발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디스플레이 특성 평가 국제표준 7건을 제정한 LG디스플레이 마곡연구소도 수상했다. 장관 표창은 삼성디스플레이·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현대모비스 등에 소속된 유공자 32명과 삼성SDS 등 6개 단체가 받았다.
2030년까지 M.AX 표준 140여 종 확보 추진
김 원장은 기고에서 정부가 올해 초 향후 5년간 국가표준 전략을 담은 ‘제6차 국가표준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추진과제로 ‘AI 산업융합 표준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미래차와 자율제조 등 M.AX 얼라이언스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표준화 로드맵을 마련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표준과 국제표준 140여 종을 확보해 M.AX 시스템의 연결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7월 IEC 스마트제조 표준화위원회 간사국이 됐다.
기고에 따르면 M.AX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150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170곳이 넘는 사업장에서 생산성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표준 KS는 1962년 생필품과 기초공업 원자재 중심의 43종으로 출발해 현재 2만2000여 종으로 확대됐다. 300여 명의 표준 최고 전문가가 매년 100건가량 국제표준을 제안해 왔으며, 한국의 ISO 국가 표준화 활동 순위는 2000년 14위에서 올해 7위로 올랐다고 김 원장은 밝혔다.
기념식에서 김 원장은 “표준은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발전을 함께해 온 든든한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K표준이 M.AX의 성공을 견인하고 세계가 신뢰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AI 산업융합 표준화를 추진하고, 자율제조·로봇·미래차 등으로 제조 AI 대전환이 확산될 수 있도록 표준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 · · · · · · · ·
관련기사
▶ 서울서 열리는 세계 바이오 서밋…AI 헬스케어 확산 논의
▶ 경기도, 판교 국방 AX 거점 출범 맞춰 민·관·군 AI 협력 지원
▶ 오티아이, 정보보호 국제표준 ISO/IEC 27001 인증 취득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