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 태양광 공급 확대…RE100 이행 기반 넓힌다

  • 입력 2026.10.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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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전력 공급이 확대된다. 새만금개발청은 10월 14일 산업통상부 태양광 지원사업 시행자인 군산그린에너지㈜와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산단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글로벌 화학기업 솔베이와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앤드림은 사업장 내 전력구매계약(On-site PPA) 방식으로 총 4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두 기업을 포함해 새만금산단에서 태양광을 설치하고 생산 전력을 직접 사용하는 입주기업은 9개사, 설비용량은 12.8MW다. 새만금개발청은 2028년부터 30MW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과 연구기관의 실증시설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솔베이·에코앤드림에 사업장 안에서 전력 공급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부 예산이 지원되는 태양광 사업의 일환이다.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발전한 전력을 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사업 시행자인 군산그린에너지㈜는 한국서부발전과 신성이엔지 등 5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이번 계약으로 군산그린에너지가 솔베이와 에코앤드림 사업장의 유휴부지에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이 두 기업에 직접 공급된다. 설비용량은 합계 4MW다.

전력 공급에는 사업장 내 전력구매계약(On-site PPA)이 적용된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전기를 사용하는 기업의 사업부지 안에 위치하고, 그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해당 기업에 공급하는 전력구매계약 방식이다. 솔베이에는 약 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설비가 설치되면 전기요금이 높은 낮 시간대에 솔베이의 전력 수요 상당 부분을 태양광 발전 전력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코앤드림도 이번 계약에 따라 사업장 내 설치 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을 직접 공급받는다.

자가발전 허용 이후 9개사·12.8MW로 확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새만금산단에서 공장 옥상이나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생산 전력을 직접 쓰는 기업은 모두 9개사다. 이 가운데 2개사는 사업장 내 전력구매계약 방식으로, 7개사는 자가발전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새만금개발청이 밝힌 자가발전 기업 7개사 중 6개사는 임대용지 입주기업이고 1개사는 분양용지 입주기업이다.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12.8MW다.

구분기업 수설비용량
사업장 내 전력구매계약2개사자료에 없음
자가발전 태양광7개사자료에 없음
직접 사용 기업 전체9개사12.8MW
이번 계약 태양광2개사4MW
자가발전 허용 이후 9개사·12.8MW로 확대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자가발전 허용 이후 9개사·12.8MW로 확대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새만금개발청은 2024년부터 임대용지 입주기업도 자가발전용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 전에는 임대용지 기업이 자가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데 제약이 있었지만, 제도 변경으로 임대용지에 있는 기업도 공장 옥상 등에서 전력을 생산해 사업장에서 쓸 수 있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임대용지 기업의 설비 설치를 허용한 뒤 RE100 이행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업별 참여 방식은 사업장 안에서 발전사업자가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과 입주기업이 직접 발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이번 계약은 기존 기업별 설치 현황에 솔베이와 에코앤드림의 사업장 내 전력구매계약을 더한다.

2028년 30MW 공급 사업은 사업자 공모 중

새만금개발청은 2022년 국내 최초로 지정된 스마트그린산단 선도사업을 통해 2028년부터 입주기업에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9월 17일 육상태양광 30MW 선도사업 사업자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접수는 10월 29일까지다. 계획된 발전시설은 현재 가동 중인 육상태양광 3구역 남측 공유수면 0.44㎢에 조성하며, 생산 전력은 스마트그린산단 5·6공구 입주기업에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직접 PPA를 수행할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를 포함해 금융조달과 시공 등 사업 수행 역량을 갖춘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돼야 한다. 선정 사업자는 발전시설과 전력 공급용 계통선로를 구축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20년 동안 발전시설 운영을 맡는다. 계통선로 일부 구간은 새만금개발청이 2026년 말까지 우선 구축하고, 나머지 구간은 사업자가 연결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제출된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인허가와 설계·시공, 금융조달, 운영, 전력 판매를 수행하고, 새만금개발공사도 해당 법인에 지분을 출자할 계획이다.

실증연구단지와 CCU센터도 조성 추진

새만금산단에는 재생에너지 활용 기술을 현장에서 시험하는 연구시설도 들어선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2공구에 국가 에너지 실증연구단지를 구축해 올해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기반 신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하는 시설로, 수전해설비와 교류·직류(AC/DC) 실증시험장, 연구동 등이 들어선다. 사업 기간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990억원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시설을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한 실증 거점으로 소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5공구에 조성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실증센터의 건축설계에 착수했다.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청정수소와 결합하고, 고에너지밀도의 고상 합성원유인 친환경 합성연료(e-fuel)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는 236억원이며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새만금산단에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200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입주기업의 태양광 자가발전과 사업장 내 전력구매계약, 30MW 선도사업, 연구기관의 실증시설 구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입주기업들이 자가발전 사업장 내 전력구매계약(On-site PPA) 등 다양한 방식으로 RE100 이행에 나서고 있는 것은 새만금이 RE100산업단지로 나아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더욱 넓히고 연구기관의 실증성과가 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새만금을 첨단 에너지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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