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문학상 25회·독후감 경연 첫 시상…입상작 150편 선정

  • 입력 2026.10.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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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제25회 병영문학상과 제1회 독후감 경연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전·후방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장병과 군무원 100여 명, 심사를 주관한 한국문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우경석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행사를 주관했으며, 시상과 최우수 작품 낭독, 수상자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병영문학상 가작 이상 수상자 18명과 독후감 경연대회 수상자 12명에게는 국방부 장관 상장과 상금 등이 수여됐다.

병영문학상은 2002년부터 이어져 올해 25회를 맞은 국방부의 문학행사다. 올해 처음 열린 독후감 경연대회는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방부는 장병의 독서와 독서를 통한 지식·인성 함양을 장려하고 병영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두 행사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학상은 시·수필·소설·희곡 부문에서 작품을 모집했고, 독후감 대회는 글과 숏폼 동영상 부문을 함께 운영했다.

병영문학상 25회, 독후감 대회는 첫 시행

제25회 병영문학상에는 3,102명이 참여해 10,137편을 냈다. 제1회 독후감 경연대회에는 1,776명이 참여해 독후감 2,236편을 제출했다. 한국문인협회가 출품작을 심사해 두 대회에서 모두 150편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병영문학상 입상작은 138편, 독후감 대회 입상작은 12편이다. 참여 인원과 제출 작품 수 모두 병영문학상과 독후감 대회별로 국방부가 발표한 집계다.

구분참여 인원제출 작품입상작
병영문학상3,102명10,137편138편
독후감 경연대회1,776명2,236편12편
합계4,878명12,373편150편
병영문학상 25회, 독후감 대회는 첫 시행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병영문학상 25회, 독후감 대회는 첫 시행 (자료: 원문·관련 보도 종합)

병영문학상은 시·수필·소설·희곡의 세 부문으로 나눠 심사했다. 각 부문에서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가작 3편을 뽑아 부문별 6편씩 총 18편을 선정했고, 입선작 120편을 더해 138편으로 집계했다. 독후감 대회는 글과 숏폼 동영상 두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가작 3편을 뽑아 12편을 선정했다. 국방부는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장병도 독서 경험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두 방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학상 수상작에 전쟁의 기억과 일상의 의미

병영문학상 시 부문 최우수상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이예준 상병의 ‘백마고지, 흙의 기억’에 돌아갔다. 국방부는 이 작품이 국토 분단과 전쟁을 겪은 역사를 돌아보고 민족의 고통과 번뇌를 진지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필 부문 최우수상은 해군 원종일 주무관의 ‘나사 하나가 출항을 붙든다’였다. 작품은 사소한 것의 중요성과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부품의 중요성을 다뤘다.

소설·희곡 부문 최우수상은 육군 김철홍 원사의 ‘산양이 머무는 집’이 받았다. 국방부는 작품이 나라를 지키는 일을 총을 들고 근무하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지켰던 시간과 함께한 전우를 기억하며 그 땅을 잊지 않는 일로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병영문학상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격이 주어져 정식 작가로 등단한다. 올해 해당 자격을 받는 인원은 시·수필·소설·희곡 세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 9명이다.

병영문학상은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장병과 군무원의 사기를 북돋우고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시행돼 왔다. 올해도 장병과 군무원이 출품한 시와 수필, 소설·희곡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문인협회가 심사를 맡아 부문별 수상작과 입선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 낭독에 이어 수상자 소감 발표가 진행됐으며, 전·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수상자와 군무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글과 숏폼으로 나눈 독서 경험

독후감 경연대회 글 부문 최우수상은 육군 김승욱 병장의 ‘출발선의 높이가 아닌, 내가 나아간 거리를 믿는다’가 받았다. 국방부는 독서를 통해 주변의 대상과 사물을 새롭고 성숙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를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승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독후감은 사회과학 도서 ‘히든 포텐셜’을 읽고 쓴 작품이다.

숏폼 동영상 부문 최우수상은 육군 전인혜 중위의 ‘인스타 브레인’이 선정됐다. 국방부는 소품을 활용해 책의 개념과 상황을 함께 전달하는 연출력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대회는 글쓰기 이외의 표현 방식도 선택지로 둬 장병의 독서 경험을 영상으로 제출할 수 있게 했다. 두 부문에서 최우수상 각각 1편, 우수상 각각 2편, 가작 각각 3편을 뽑았고, 수상자 12명은 시상식에서 국방부 장관 상장과 상금 등을 받았다.

독후감 대회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와 함께 올해 시작됐다. 국방부는 신병 입소 때부터 자대 복무 기간까지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여러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4월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신병교육 입소 때 장병이 읽고 싶은 책을 가져오도록 권장하고, 복무 기간 10권 이상 독서를 유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병교육과 자대 복무, 전역에 이르는 단계별 독서 습관 형성이 프로젝트 목표로 소개됐다.

시상식서 문학·독서의 역할 강조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은 문학의 역할과 병영문학 작품이 장병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문학은 인류 평화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문학 작품들이 국군장병 여러분들의 군 생활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하고, 더욱 강한 장병으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를 주관한 한국문인협회 관계자들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격려사는 우경석 정책기획관이 대독했다. 강 장관은 “독서는 우리 전사 공동체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총과 책을 함께 든 우리 장병들이 더욱 강한 군사력과 깊은 지력을 갖춘 전사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수상작 시상과 최우수 작품 낭독, 수상자 소감 발표가 차례로 진행됐다. 병영문학상 가작 이상 수상자 18명과 독후감 대회 수상자 12명이 상장과 상금 등을 받았으며, 두 대회 입상작은 모두 150편으로 확정됐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를 통해 병영 독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개최한 독후감 경연대회와 25회째를 맞은 병영문학상을 함께 운영한 이번 시상식에서 문학상 수상자 9명에게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격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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