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왜 돌아다니는가」(부제 조지프 캠벨과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영웅의 여정’ 해부)이 2026년 10월 28일 나왔다. 지은이는 차무진 지음이다. 펴낸 곳은 요다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39,000원, ISBN은 9791122163612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영웅의 여정’의 모든 것 캠벨의 17단계와 보글러의 12단계를 한 단계씩 맞대어 푼 해설서 소설가 장강명, 비교신화학자 김영, 시나리오 작가 심산, 문화평론가 김봉석 강력 추천 『인 더 백』과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로 국내외 창작자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소설가 차무진이 ‘영웅의 여정’ 를 풀어낸 창작론을 내놓는다.
비교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세계 곳곳의 영웅 이야기가 하나의 구조를 띤다고 보았다. 원질 신화다. 크리스토퍼 보글러는 캠벨의 원질 신화의 구조 17단계를 영화와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적용할 수 있도록 12단계로 정리해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를 썼다.
이 책은 영미권 시나리오 교육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캠벨의 책은 신화 분석의 언어로 쓰여 끝까지 따라가기 어렵고 보글러의 책은 나온 지 30년이 넘었다. 그사이 이야기의 지형이 넓어져 텍스트의 생명력이 약해졌다.
이에 차무진은 낡고 복잡한 설명을 걷어내고 창작자가 ‘영웅의 여정’ 이론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썼다. 고전부터 최근작까지 익숙한 작품을 하나하나 예로 들어 ‘영웅의 여정’ 이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따라올 수 있게 했다.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은 이 책을 펴놓고 자기 원고를 단계마다 대볼 수 있으며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은 이야기가 왜 마음을 움직이는지 그 구조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보글러의 12단계 이론에 맞추어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나, 캠벨의 17단계 이론과의 합일점 및 변별점을 압도적으로 풍성한 예시를 통해 상세히 풀어낸다.
동시에 창작자이자 이론가인 저자 자신이 보글러의 분석과는 변별되는 고유한 해석을 제공함으로써 스토리 창작자가 서사를 이끌어갈 때 ‘영웅의 여정’ 이론을 어떻게 하면 유연하고도 주도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지 관점과 방법을 제공해준다.
또한 보글러와 캠벨의 이론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카를 융의 ‘집단 무의식’, 프로프의 ‘민담 형태론’까지 아울러 전개한다.
상업적 작법서가 사건 중심의 이론만 던져놓고 적용은 독자의 몫으로 미룬다면 이 책은 정의, 작동 원리, 예시를 정리한 뒤 작가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적고, 마지막에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성공하는 대중 서사’의 핵심과 구성을 제공하는 메타창작론이다.
· 상업적 작법서가 빠지기 쉬운 사건 중심의 전개를 넘어, ‘신화와 고전의 정신’을 플롯의 뼈대로 다시 세우다
· 캠벨의 ‘원질 신화’, 보글러의 12단계,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카를 융의 ‘집단 무의식’, 프로프의 ‘민담 형태론’ 등의 서사 이론을 집대성한 메타창작론
· <오디세이>부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성공하는 대중 서사 속 ‘주인공의 여정’을 압도적으로 풍성한 사례를 통해 해부하다 ◈ ‘좀비형 영웅’을 양산하는 상업적 작법서들 속에서 ‘신화와 고전의 정신’을 플롯의 뼈대로 다시 세우는 과감한 시도 감상자보다 창작자가 많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는 시대다.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세상에 내놓고 감상자와 소통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작법서가 쏟아지는 현상도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많은 작법서가 사건을 배치하는 기술적인 팁을 전수하는 데 그치고 정작 주인공의 행동이 감상자에게 어떻게 닿는지는 소홀히 한다.
주인공은 독자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독자는 그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우리는 왜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소비하는가.
주인공은 고민 없이 모험에 나선다. 단련 기간 없이 능력자가 돼 있으며 갈등 없이 새 관계를 받아들인다. 상징 구간을 없애버리고 즉각적인 쾌감을 안겨주지만, 대신 이야기가 끝난 뒤 이어져야 하는 카타르시스, 경이는 삭제된다.
이런 주인공을 신화와 스토리텔링을 오래 연구해온 비교신화학자 김영은 ‘좀비형 영웅’이라고 지적하며 온갖 작법서에 딸려 나오는 플롯 차트가 바로 ‘좀비 공장’을 양산한다고 비판한다. 이런 서사는 이야기를 소비할지언정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 과연 이야기는 소비하고 버리는 상품에 그쳐야 하는가.
출간 직후 큰 화제를 낳았던 장편 소설 『인 더 백』의 저자이자 국내외 영화감독을 비롯한 뭇 창작자에게 꾸준히 회자되는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를 지은 소설가 차무진은 ‘좀비형 서사’의 원인이 주인공이 응당 밟아야 하는 여정에서 많은 구간이 삭제되거나 뒤엉킨 탓이라고 진단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바로 할리우드의 플롯 차트로 여겨지는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12단계 이론’을 난해하기로 소문난 조지프 캠벨의 ‘원질 신화’ 이론과 나란히 세워 비교하고 분석함으로써다.
이에 더해 어째서 원질 신화, 즉 ‘영웅의 여정 17단계’가 현대의 감상자에게 지금까지 설득력이 있는지 카를 융의 ‘집단 무의식론’을 통해 심도 있게 부연하는가 하면, 매력적인 주인공의 결핍 공식과 현명한 반전 사용법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말하는 ‘비극적 결함(hamartia)’과 ‘발견’(anagnorisis)의 개념으로 풀어내고, 프로프의 『민담 형태론』 속 7가지 인물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상업적 작법서가 빠지기 쉬운 사건 중심의 전개를 넘어 신화와 고전의 정신을 플롯의 중심에 둔다.
이를 통해 플롯 체크리스트를 주인공의 내면으로 돌린 것이다. 일상 세계에서 벗어나 모험을 떠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이 헤매는 곳은 실상 ‘자신의 내면’이라고 말하는 셈이다.
김영에 의하면 이 책은 ‘좀비형 영웅 처치법’을 알려주는 비법서이며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는 대중 서사에 심연까지 부여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무리 없이 해”낸 메타창착론이다.
◈ 스토리텔링의 절대 뼈대 : 보글러 12단계와 캠벨의 17단계 완벽 해부,
<오디세이>부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압도적으로 풍성한 사례 캠벨의 17단계는 출발-입문-귀환이라는 3막의 거대한 순환 구조를 띠는데, 이는 영웅이 일상에서 벗어나(소명), 기득권의 억압이자 세상의 율법(아버지와의 일체화)을 극복하고, 세상을 구원할 에너지(궁극의 보상)를 쥐고 돌아와 두 세계의 마스터가 되는 궤적을 그린다.
단순한 모험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아를 재조립하는 ‘정신적 분해와 영적 각성’의 과정이다. 보글러는 캠벨의 이 ‘영웅의 여정’ 17단계를 할리우드 영화와 현대 소설의 속도감에 맞춰 12단계로 압축했다.
철학적이고 심리적 상징을 제거하고 창작자가 당장 이야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사건과 플롯의 단계’로 작업한 것이다. 흔히 ‘영웅의 여정’을 언급할 때, 사람들은 캠벨의 17단계나 보글러의 12단계를 기계적으로 떠올린다.
대학의 강의실이나 수많은 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영웅의 여정’을 필수 교범처럼 가르치지만, 막상 창작자가 그 내용을 원고에 적용하려 들면 막연했다. 이 책은 총 3개의 막(출발-입문-귀환)과 12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그 12개의 장이 바로 캠벨의 원질 신화(영웅의 여정 17단계)가 말하는 내적 성장의 공식을 밖으로 드러내는 여정으로 변형한 보글러의 12단계 이론에 준한 것이다. 다음과 같다.
1단계 <일상 세계> → 2단계 <소명> → 3단계 <소명의 거부> → 4단계 <정신적 스승과의 만남> → 5단계 <첫 관문의 통과> → 6단계 <시험, 협력자, 적대자와의 만남> → 7, 8단계 <동굴의 가장 깊은 곳과 시련> → 9단계 <보상> → 10단계 <귀환의 길> → 11단계 <부활> → 12단계 <영약을 가지고 귀환> 주인공이 만족 혹은 불만족하는 일상 세계를 보여주고, 소명을 받은 주인공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도입부에 힘이 생기는지, 그 태도를 어떤 식으로 연출해야 하는지 설명해준다.
그다음, 멘토(정신적 스승)에게서 ‘매직 아이템’을 얻어 첫 관문을 통과하고, 협력자 및 적대자와 마주해 깊은 내외적 시련을 이겨내며, 개인적인 보상(영약/엘릭시르)을 얻어 클라이맥스에서 부활하고, 마지막에 그 영약(엘릭시르)을 공동체에 전달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캠벨, 보글러, 아리스토텔레스, 융, 프로프 등 각종 인문학적 이론을 동원해 심도 있고도 친절하게 분석해준다.
그 과정에서 보글러의 12단계가 캠벨의 17단계와 어느 지점에서 일치하고, 또 어느 지점에서 변별되는지를 분석
목차는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여정의 입구에서 1막│평범한 세상에서: 일상 세계의 경계에 선 주인공 _ 첫 번째 단계, 일상 세계: 주인공의 성인식 _ 두 번째 단계, 모험을 떠나라는 소명: 소명은 바깥에서, 운명으로부터 온다
[원형 분석] 전령관 _ 세 번째 단계, 소명의 거부: 이불 밖은 위험하다!
_ 네 번째 단계, 정신적 스승과의 만남: 주인공에게 광선검을 주어라!
[원형 분석] 정신적 스승 _ 다섯 번째 단계, 첫 관문의 통과: 수많은 관문 중 ‘첫’ 번째 관문
[원형 분석] 관문수호자 2막│특별한 세계로: 비범한 세계에 들어온 주인공 _ 여섯 번째 단계 시험, 협력자, 적대자
[원형 분석] 그림자
[원형 분석] 협력자
[원형 분석] 변신자재자
[원형 분석] 익살꾼 _ 일곱·여덟 번째 단계, 죽음을 통과하는 시간: ‘동굴의 가장 깊은 곳으로 진입’과 ‘시련’
_ 아홉 번째 단계, 심연에서 길어 올린 빛, 보상: 세상을 보는 렌즈를 교체하는 시간 3막│다시 세상으로: 이식과 집행을 위해 귀환하는 주인공 _ 열 번째 단계, ‘귀환의 길’은 추격전이다 _ 열한 번째 단계, 부활: 클라이맥스!
_ 열두 번째 단계, 영약을 가지고 귀환: 각성한 자의 복귀에 대하여 추천의 글 찾아보기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차무진 (지은이)
2010년 장편소설 『김유신의 머리일까?』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해인』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 2』 『인 더 백』 『여우의 계절』, 소설집 『아폴론 저축은행』이 있으며, 논픽션으로는 『스토리 창작자 를 위한 빌런 작법서』 『어떤, 클래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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