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내 사회경제적 손실 규모가 연간 23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위원회 김원석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비만 환자의 직접 의료비 부담은 정상 체중군에 비해 최소 79%에서 최대 174%까지 높았다. 또한 결근, 업무 생산성 저하, 조기 사망에 따른 기회비용까지 고려할 때 연간 23.4조 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단순 BMI 수치를 넘어 합병증을 동반한 '임상적 비만' 환자군의 경우, 간질환 위험이 정상군 대비 26배에 달하는 등 건강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단계 고도비만 환자 10명 중 7명은 항비만약물 치료 경험이 없는 등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학회 측은 비만 치료의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비만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와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포함한 '제2차 국가비만관리종합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질병관리청 또한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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