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크라쿠프 중앙시장 광장서 총기 난사…6명 사망·16명 부상

  • 입력 2026.11.0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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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캡처

폴란드 제2 도시 크라쿠프의 중앙시장 광장에서 7일(현지 시간) 오후 3시께 총기 난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폴란드 국적의 남성 용의자가 차량을 몰고 광장에 들어와 행인들에게 무차별로 총을 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마르친 키에르빈스키 내무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매우 급진적인 견해를 지녔으며 극우 이념에 심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과 검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고,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자택도 살펴보고 있다. 사망자는 여성 4명과 남성 2명이며 이 가운데 1명이 외국인이다. 병원으로 옮겨진 16명 중 5명도 외국인이고, 부상자에는 경찰관 2명이 포함됐다. 경찰관 1명은 총탄 세 발을 맞아 중태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3분 만에 용의자에게 처음 발포했고, 소방·구급 인력도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용의자는 총에 맞고도 경찰에 응사했으나 디에틀라 거리와 스트라돔스카 거리 교차로 인근에서 붙잡혀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워폴스카주 경찰청은 용의자가 군복과 비슷한 옷에 방탄조끼를 입고 장총을 사용했으며, 차량에서 다른 무기와 탄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라고 규탄하는 한편, 용의자가 폴란드군 소속이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광장 인근을 지나던 1번 트램도 총격을 받아 운전석 유리창이 깨졌으나 운전기사와 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경찰이 사건의 배경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우카시 기바와 크라쿠프 시장은 11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사건 현장인 중앙시장 광장은 연간 약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크라쿠프의 대표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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