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대표 관광지 명동에서 관광객이 길거리 음식과 음료를 즐긴 뒤 버릴 곳을 찾지 못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명동 일대 거리가게 346곳이 빈 음료컵이나 음식 포장 쓰레기를 대신 처리하는 ‘클린 명동 캠페인’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가까운 거리가게에 쓰레기를 맡길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판을 배포하고, 관광정보센터와 관광안내소에서도 관련 내용을 안내한다. 온라인에서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홍보 영상이 공개 하루 만에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명동에서 시작한 이 캠페인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어떤 지원이 붙는지 자료에 나온 내용만으로 정리했다.
쓰레기통 찾기 어려웠던 명동
명동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오래전부터 쓰레기 문제를 겪어왔다.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명동 관광특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25~30톤에 달하고, 관광객이 집중되는 연말에는 35~40톤까지 늘어난다. 길거리 음식과 음료를 즐긴 뒤 버릴 곳을 찾기 어렵다는 불편이 이어졌고, 관광객들이 빈 음료 컵과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곳을 찾지 못해 소화기 주변이나 무단투기 금지 안내판 옆에 쌓아두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한다.
서울시는 2024년 2월 당시 명동 관광특구에 설치된 쓰레기통이 28개였다고 밝혔다. 관광특구 전체 면적에 비해 수가 적고, 관광객이 집중되는 중앙로에서는 쓰레기통이 금세 가득 차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중구청은 2024년 2월부터 노점상들이 관광객의 쓰레기를 직접 받아 처리하도록 하는 활동을 추진했다. 상인들은 50ℓ 종량제 봉투를 비치해 길거리 음식 등을 먹고 남은 쓰레기를 수거해 왔다. 관광특구 내 쓰레기통은 기존 28개에서 올해 35개로 늘었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중심가에서는 여전히 쓰레기 처리에 불편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 항목 | 수치 |
|---|---|
| 명동 관광특구 일평균 쓰레기 | 25~30톤 |
| 연말 쓰레기 발생량 | 35~40톤 |
| 2024년 2월 쓰레기통 수 | 28개 |
| 올해 쓰레기통 수 | 35개 |
| 거리가게 참여 수 | 346곳 |
구매하지 않아도 맡길 수 있게
이번 캠페인은 서울남대문경찰서의 요청과 거리가게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기존에 진행하던 쓰레기 수거 활동을 관광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용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관광객은 길거리 음식을 먹고 남은 꼬치나 일회용 컵, 음식 포장재 등을 가까운 거리가게에 맡길 수 있고, 해당 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을 돕기 위한 안내도 붙였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명동 일대 거리가게 346곳에 다국어 안내 표지판을 배포했다. 표지판에는 ‘WE'LL TAKE YOUR TRASH(쓰레기를 대신 처리해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3개 언어로 설명을 제공한다.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관광정보센터 6곳과 관광안내소 15곳에서도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이 거리가게 상인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만큼 현장 반응도 함께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캠페인은 지역 거리가게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관광객을 향한 환대가 실천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명동에서 시작된 이러한 노력이 서울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관광객이 편리하게 여행하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광정보센터와 안내소도 함께 안내
캠페인 홍보는 거리 표지판에만 머물지 않았다. 서울관광재단은 운영 중인 관광정보센터 6곳과 관광안내소 15곳에서도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이 명동에서 쓰레기를 버릴 곳을 쉽게 찾도록, 현장 안내 체계를 함께 붙인 셈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관광객의 작은 불편을 덜고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외국인 여행객을 돕는 숏폼 콘텐츠로 알려진 인플루언서 ‘헬프윤(HelpYun)’과 협업한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관광 공식 채널 ‘비짓서울(Visit Seoul)’을 통해 사업 취지와 이용 방법을 소개했고, 서울관광 공식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Visit Seoul TV)’와 헬프윤의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이달 초 공개됐다. 영상은 쓰레기통을 찾지 못한 외국인이 음료를 구매했던 상점으로 되돌아가는 상황에서 시작해, 캠페인에 참여한 상인이 관광객의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빈 플라스틱 컵을 받아 대신 처리해 주는 장면을 담았다.
| 공개 채널 | 조회수 |
|---|---|
| 비짓서울TV·헬프윤 SNS 공개 하루 만에 | 285만 회 |
| 헬프윤 인스타그램 | 166만 회 |
| 틱톡 | 91만 회 |
서울시는 온라인 홍보를 통해 캠페인 취지와 이용 방법이 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서울 전역 확산을 염두에 둔 운영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의 운영 상황도 살피겠다고 했다. 참여 상인들의 운영 상황과 관광객 반응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자료에 따르면 현재는 명동 일대 346곳을 중심으로 안내와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관광특구와 전통시장 등 방문객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동의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소 인력 운영도 함께 조정되고 있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 365 청결기동대’ 운영 방식을 개편해 관광특구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전체 인원은 2024년 67명에서 지난해 80명, 올해 100명으로 늘었고, 올해 사업비도 26억36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5% 증액됐다. 명동이 속한 중구에는 지난해보다 14명을 추가 배치했고, 마포구에는 7명, 종로구와 성동구에는 각각 2명을 늘렸다고 했다.
서울시는 거리가게의 자발적 참여, 안내판 배포, 관광정보센터와 안내소 안내, 온라인 홍보를 함께 가동하며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명동에서 시작된 이 방식이 앞으로 다른 관광특구와 전통시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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