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통계상 개 사육 농가의 폐업률은 약 80%에 이르지만, 유예기간을 틈타 불법 도살은 계속되고 있다. 개식용종식법 시행으로 유통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오르자 주인이 있던 개들까지 식용 목적으로 거래되는 상황도 확인됐다.
개식용종식법 D-90, 여전한 불법 거래
취재의 출발점은 10년째 야외 마당과 밭을 지켜온 개들을 돌봐온 강민규 씨였다. 그는 방치된 개들에게 매일 깨끗한 물과 사료를 챙겨주고, 아픈 개들에게는 약도 챙겨주며 봉사를 이어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개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주인들은 목줄을 풀고 도망갔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식용 목적으로 팔려 간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식용 목적의 개를 사고파는 이른바 ‘식용견 경매장’의 존재를 확인했다.
법 시행을 앞둔 유예기간에도 거래는 이어지고 있었다. 개를 거래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려운 현실도 확인됐다. 경매장을 빠져나온 트럭이 도착한 곳은 도살장이었다.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이 전면 금지되는 시점이 다가왔지만, 개식용종식법 시행 전까지의 틈을 이용한 불법 도살이 계속된 것이다. 정부 통계상 폐업률은 약 80%에 이르지만, 폐업이 곧바로 불법 행위의 종식을 뜻하지는 않았다.
| 구분 | 수치 |
|---|---|
| 개 사육 농가 폐업률 | 약 80% |
| 개 사육 농가 폐업률(지난 7월 농식품부 발표) | 82% |
| 개농장 1곳 잔류 개 수 | 70마리 |
| 전국 개농장 수 | 1537곳 |
| 폐업 농장 수 | 1265곳 |
불법 도살장 안에서 확인된 현실
불법 도살장을 급습한 현장은 참혹했다. 도살장 안에서는 새끼를 낳은 어미 개도 확인됐고, 수많은 개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고 있었다. EBS는 도살장 내부에서 개들이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법 시행을 앞둔 유예기간에도 곳곳에서 불법 도살은 끊이지 않고 있었다.
특히 과거 개 농장에서 사육되던 개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동물 등록 칩까지 부착된 반려견 출신의 개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 한때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던 개들마저 식용으로 거래되고 있었던 것이다. 개 경매장과 불법 도살장을 오간 개들의 행방은 개인의 사육 문제를 넘어 식용견 거래의 실태와 연결됐다. EBS는 식용견 거래부터 불법 도살 현장까지 감춰진 진실을 추적한다고 밝혔다.
취재는 경매장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경매장을 나온 트럭이 도착한 곳이 도살장이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거래와 도살이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개를 사고파는 행위만으로는 처벌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예기간이 남아 있는 동안 불법 도살이 이어지는 현장이 방송에 담겼다. 개식용종식법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이런 구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10년 봉사 끝에 사라진 개들
이번 방송에는 10년째 야외 마당과 밭의 개들을 돌봐온 강민규 씨의 사연도 담겼다. 그는 방치된 개들에게 물과 사료를 제공하고, 아픈 개들에게 약을 챙겨주며 봉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개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주인들은 목줄을 풀고 도망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식용 목적으로 팔려 간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시간 돌보던 개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과정에서 취재진은 식용견 경매장의 존재까지 확인했다.
사라진 개들은 결국 도살장으로 향했다. EBS는 경매장을 빠져나온 트럭이 도착한 곳이 도살장이었다고 전했다. 법 시행을 앞두고도 불법 도살은 끊이지 않았고, 식용 목적으로 거래되는 개들은 계속 늘어났다. 정부 통계상 개 사육 농가의 폐업률이 약 80%에 이르렀지만, 남겨진 개들의 행방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였다. 같은 사건과 같은 문제를 다룬 다른 보도에서는 전국 개농장 1537곳 중 1265곳이 문을 닫아 폐업률이 82%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개식용종식법 시행으로 유통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오르자, 주인이 있던 개들까지 식용 목적으로 거래되는 상황이 소개됐다. 개를 거래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려운 현실도 함께 드러났다. 식용견 경매장, 트럭 이동, 도살장 도착까지의 과정은 불법 거래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으로 방송에 담겼다.
구조된 뒤 남는 보호와 입양 과제
도살장에서 벗어난 개들의 문제는 구조로 끝나지 않는다. 불법 도살장을 급습한 현장에서는 새끼를 낳은 어미 개와 함께 많은 개가 확인됐고, 가까스로 도살의 위기에서 벗어난 개들 앞에는 또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 머물 곳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고, 장기간 보호와 입양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추가 구조를 위해서도 이들을 받아줄 보호 공간이 필요하다.
정부와 동물단체가 공통으로 언급한 부분도 이 지점이다. 지난 7월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개 농장 1537곳 중 1265곳이 문을 닫아 폐업률은 82%로 파악됐다. 그러나 폐업 농장에서 나온 개들의 이동과 최종 처분을 추적하는 체계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식용종식법 유예기간이라고 해서 모든 행위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고하지 않은 개식용 영업과 잔인한 도살이 실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현장에서 확인됐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이번 특집을 통해 구조 이후의 보호와 입양 문제까지 함께 보여준다. 사라진 개들의 행방, 도살장에 남겨진 개들의 현실, 그리고 구조된 뒤 머물 곳을 찾는 일까지가 모두 남은 과제로 제시됐다. 방송은 11월 7일 밤 10시 EBS 1TV에서 방송되며, 이후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개식용종식법 시행을 앞둔 현장의 실태와 남은 과제를 함께 짚는다. 개 사육과 도살, 유통이 전면 금지되는 시점이 다가왔지만, 유예기간 동안의 불법 행위와 구조 이후의 보호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BS는 특집 ‘위기의 개들’ 1부를 통해 그 현장을 전한다.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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