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는 왜 자주 털리나, EBS가 들여다본 해킹과 차세대 보안

  • 입력 2026.11.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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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IT 강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에서도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소식은 끊이지 않고 있다. EBS <취미는 과학> ‘암호, 왜 이렇게 자주 털리나?’는 이런 불안이 커진 시대에 암호가 무엇인지부터 다시 살펴보는 방송이다. 오는 11월 6일 밤 10시 50분 EBS1에서 방송되며, MC 데프콘과 광운대 화학과 장홍제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 덕성여대 약학대학 정우현 교수가 서울대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를 만나 암호의 원리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차세대 암호 기술을 알아본다.

고대 암호에서 현대 보안까지

방송은 암호의 기본 개념을 고대 사례에서부터 설명한다. 스키테일 암호와 시저 암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에니그마까지 시대별 암호의 역사와 원리를 살핀다. 암호는 정보를 숨기는 방법으로 출발했지만, 오늘날에는 온라인 쇼핑과 금융 거래, 개인정보 관리 등에서 정보를 지키는 핵심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IT 강국이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해킹과 유출 소식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암호의 작동 원리를 다시 살펴보는 구성이다.

출연진에게는 암호 해독 미션도 주어진다. 난도 높은 암호 문제에 도전한 데프콘은 결국 “그냥 해킹 안 할게요”라며 두 손을 들었다. 방송은 이런 장면을 통해 암호가 단순한 퍼즐이 아니라 실제 보안과 연결된 기술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암호를 이해하는 일이 안전한 디지털 생활의 출발점이라는 설명도 이어진다. 천정희 교수는 무엇보다 우리의 정보를 지키려는 관심과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동형 암호와 CKKS가 여는 계산의 방식

이번 방송의 핵심 중 하나는 동형 암호다. 동형 암호는 암호화한 상태로도 계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천정희 교수는 기존 동형 암호의 한계를 넓힌 CKKS 기술을 공동 개발해 세계 암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암호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도 숫자를 더하거나 곱하는 등 다양한 계산을 할 수 있게 만든다.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히는 방식이다.

방송 소개에 따르면 CKKS는 개인 정보 보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기술로 제시된다. 의료와 유전체 분석, 인공지능 학습처럼 민감한 정보를 다뤄야 하는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을 살펴본다. 암호를 해독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연산이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의 데이터 활용 방식과 다른 지점을 보여준다. 아래는 방송 설명에 나온 암호 기술의 흐름을 정리한 것이다.

구분내용
스키테일 암호고대 암호
시저 암호고대 암호
에니그마제2차 세계대전 사용
동형 암호암호화 상태 계산 가능
CKKS숫자 더하기·곱하기 가능

해킹이 잦아진 이유로 본 보안 환경

참고 기사에서는 최근 해킹이 왜 더 자주, 더 넓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은 단일 해킹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3억 달러, 약 8조40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사례로 소개됐다. 북한 해커들은 바이낸스 관계자의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심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하는 방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을 통한 해킹 전략이 쓰였다는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은 해킹과 기존 해킹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AI를 활용하면 탐색 자체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주는 도구를 공격자가 입수하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 표는 참고 기사에 나온 피해 규모와 관련 수치를 정리한 것이다.

항목수치
바이낸스 피해63억 달러
바이낸스 피해8조4000억 원
위장 취업 조직 침투 기업70곳 이상
위장 취업 조직 수익300만 달러

신한은행의 유출 규모는 2만 5700명으로 언급됐다. 같은 기사에서 김 소장은 AI를 활용한 공격이 반복과 자동화에 강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사에 나온 내용은 확인된 피해 규모와 기술적 설명에 한정돼 있다.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암호의 다음 단계

방송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차세대 암호 기술도 함께 다룬다. 천정희 교수가 공동 개발한 CKKS는 단순히 정보를 숨기는 수준을 넘어, 숨긴 상태에서 계산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소개된다. 이는 개인정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설명된다. 방송 소개는 의료·유전체 분석과 인공지능 학습까지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면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를 언급한다.

KT는 지난 1월 4.8㎞의 무선 양자암호 통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3년 2㎞에서 2배 늘어난 국내 최장 거리지만, 중국이 최근 양자통신 위성으로 1만2,900㎞를 연결한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 이원열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엑세스망연구담당 상무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략을 제시하며 QKD와 PQC를 혼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QKD 체계를 군부대나 정보기관, 의료기관 사이에 구축하는 건 가능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스마트폰에까지 적용하는 건 힘들다고 했다. 유선 연결 구간에는 QKD, 무선 구간에는 PQC를 적용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항목수치
KT 무선 양자암호 통신4.8㎞
2023년 국내 최장 거리2㎞
중국 양자통신 위성 거리1만2,900㎞

EBS <취미는 과학>은 암호의 역사와 원리, 그리고 CKKS 같은 차세대 기술을 함께 다룬다. 방송은 11월 6일 밤 10시 50분 EBS1에서 편성됐다. 방송 소개와 참고 기사들은 해킹과 보안의 문제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여준다. 암호를 이해하는 일과 기술의 변화를 따라가는 일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이 이번 방송의 구성으로 제시된다.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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