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190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주택이 법원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옥주현 측은 신규 사업 추진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주택을 매입했고, 최근 법인과 투자사 간 인수합병(M&A)이 성사돼 관련 채무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의 청구액은 약 21억7000만원이며, 주택 등기부에는 근저당권 4건이 설정돼 있다. 법원은 경매개시결정을 내렸지만 감정평가액과 최저입찰가격, 매각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옥주현 측은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원, 한남더힐 임의경매 개시
경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4일 옥주현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주택에 대해 임의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경매 신청 채권자는 한국금융자산관리대부이며, 청구금액은 약 21억7000만원이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과 관련해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근저당권자 등 담보권자가 법원에 부동산 매각을 신청하는 절차다. 이 사건은 담보권을 실행해 매각을 신청한 임의경매에 해당한다.
등기부에는 근저당권 4건이 설정돼 있고 채권최고액 합계는 237억원으로 확인됐다. 채권최고액은 담보권 설정과 관련한 금액으로, 실제 채무액과 같지는 않다. 경매 신청의 구체적인 경위와 실제 남아 있는 채무 규모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는 경매개시결정 단계여서 감정평가액과 최저입찰가격, 매각기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채무 변제나 채권자와의 합의가 이뤄지면 경매 신청이 취하되거나 절차가 중단될 수 있다.
190억원 매입 뒤 소유권 이전
옥주현은 지난해 5월 7일 해당 주택의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4월 10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매입 가격은 190억원이다. 등기를 완료한 지 약 6개월 만에 법원 경매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332㎡로 보도됐다. 이전 소유자는 허희수 SPC그룹 사장으로, 2015년 9월 69억원에 해당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한남더힐의 역대 최고가 거래로 알려졌다. 종전 최고 거래가로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지난해 기록한 175억원이 거론됐다. 옥주현의 매입 가격은 이보다 15억원 높다. 각 거래와 매입 가격은 다음과 같다.
| 구분 | 금액 |
|---|---|
| 옥주현 매입가 | 190억원 |
| 종전 최고 거래가로 거론된 금액 | 175억원 |
| 이전 소유자 매입가 | 69억원 |

신규 사업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매입
옥주현 측은 주택 매입과 경매 절차에 관해 공식 입장을 내고, 공연과 공연기획,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옥주현 측 설명에 따르면 기존 신사동 법인 건물을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사업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옥주현 측은 “공연, 공연기획,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신사동 법인 건물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한 사업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주택 매입은 사업 추진과 투자 유치가 진행되던 올해 4월 이뤄졌다고 옥주현 측은 설명했다. 이후 옥주현의 법인과 투자사 간 M&A가 성사됐고, 주택과 관련된 채무를 포함해 기존 사안들을 정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옥주현 측은 “사업 추진 및 투자 유치 과정에서 올해 4월 한남동 주택을 매입했으며, 최근 옥주현의 법인과 투자사 간 M&A가 성사됨에 따라 해당 주택과 관련된 채무를 포함해 기존 사안들을 정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매 절차도 사업 추진과 투자 유치 이후 진행 중인 채무 정리 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여금 상환 방침과 남은 절차
옥주현 측은 현재 투자사 측과 구체적인 채무 변제 및 정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계획에 따라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할 예정이다. 관련 사안이 원만히 정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입장은 경매 신청 채권자의 청구금액이나 등기부상 채권최고액과 별도로 옥주현 측이 밝힌 채무 정리 계획이다. 법원은 경매개시결정을 내린 상태이며, 실제 매각 절차가 진행될지 여부는 이후 채무 변제나 채권자와의 합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은 배당요구 종기일이 12월 24일이며, 통상 이 일정이 끝난 뒤 1~2개월 뒤 매각기일이 잡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각기일은 이르면 내년 2월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전망으로 법원이 확정한 일정은 아니다. 원문 보도 시점에는 감정평가액과 매각기일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옥주현 측은 투자사와 채무 변제 및 정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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