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유니콘

  • 입력 2026.10.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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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 제공

「유니콘」이 2026년 10월 30일 나왔다. 지은이는 일야 카르시카스 지음, 이호은 옮김이다. 펴낸 곳은 dodo이다.

분야는 유아, 정가는 22,000원, ISBN은 9791174578211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아빠는 왜 밤마다 유니콘을 찾아 나설까요?

숲속에 숨어 있는 신비로운 존재의 비밀 모아의 아빠는 주말마다 유니콘을 찾아 집을 나서고 아침이 되어서야 돌아와요. 그런데 유니콘을 사냥하고 돌아온 아빠는 어딘가 이상해요. 옷은 엉망이고 비틀비틀 걷는 데다가 엄마와 크게 다투기까지 하거든요. 평소에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잠들기 전 책도 읽어 주는 다정한 아빠인데 말이에요.

아빠는 왜 그렇게 유니콘을 잡으려고 하는 걸까요? 유니콘은 대체 어떤 존재이기에 아빠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 걸까요? 아빠가 그토록 찾아 헤매는 유니콘이 정말 존재하는지 궁금해진 모아는 숲속으로 향해요. 과연 숲속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빠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어른들에게는 사정이 있고 아이들에게는 물음표가 있다 어떤 아이들은 아주 일찍부터 세상에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모아의 아빠는 다정한 사람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잠들기 전에는 책을 읽어 준다. 하지만 주말이 되면 유니콘을 찾아 집을 나서고 아침이 되어서야 돌아온다.

그럴 때마다 집 안에는 어김없이 다툼이 벌어진다. 어른들은 아빠가 쫓는 유니콘과 신비의 물약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지만 모아에게는 그저 아빠를 낯설게 만드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일 뿐이다. 아이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문제는 때로 이렇게 동화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모아는 아빠가 왜 유니콘을 찾아다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아빠를 원망하다가도 어떻게든 예전의 아빠를 되찾으려고 애쓴다. 신비의 물약을 모조리 버리는 것도 모아가 생각해 낸 나름의 해결책이다. 어른에게는 무모한 행동으로 보일지 몰라도 모아에게는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간절한 시도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사정을 모두 알지 못해도 그로 인한 슬픔과 불안을 고스란히 느낀다. 때로는 그 문제를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은 모아의 눈을 통해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아이들의 세계를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세계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무지갯빛 유니콘을 쫓느라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것들 모아의 아빠는 주말마다 유니콘을 찾아 집을 나선다. 유니콘은 삶에 색을 입혀 주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빠는 왜 그토록 유니콘을 만나고 싶어 할까?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다 보면 누구나 가끔은 특별한 무언가를 꿈꾼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슴 뛰는 순간을 만나고 싶고 살아 있다는 감각을 선명하게 느끼고 싶어진다. 아빠가 유니콘을 좇는 마음도 어쩌면 그런 바람에서 시작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빠가 유니콘을 찾아 헤매는 동안 가족과의 평온한 일상은 조금씩 흔들린다.

그러던 어느 날 모아는 아빠에게 유니콘을 보여 주겠다며 가족을 숲으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요란한 음악도 신비의 물약도 없다. 그저 고요하고 아름다운 숲과 함께 걷는 가족이 있을 뿐이다. 아빠는 새삼 숲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모아는 숲에 유니콘의 모든 색깔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삶을 빛나게 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익숙한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범한 하루는 특별해질 수 있다.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반짝임은 이미 일상 곳곳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유니콘이 산다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아름다운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존재일 수 있다. 아빠와 모아가 바라보는 유니콘도 그렇다. 아빠는 유니콘을 만나야 삶에 색이 생긴다고 믿지만 모아는 유니콘 때문에 가족의 평화가 깨진다고 생각한다.

숲속에서 마주한 유니콘은 아름답고 신비로우면서도 어딘가 무섭고 낯설다. 도대체 유니콘은 어떤 존재일까?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여러 차례 그 정체를 짐작하지만 끝내 하나의 답에 이르지는 못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것들도 한 가지 모습만 지니고 있지는 않다. 같은 경험도 누구와 함께했는지, 어떤 시기에 겪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기억으로 남는다. 한때 간절히 원했던 것이 시간이 흐른 뒤에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었던 누군가의 마음을 뒤늦게 헤아리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거나 하나의 의미를 정답처럼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으로 이야기의 빈자리를 채우도록 남겨 둔다. 그렇게 유니콘은 책을 읽는 사람의 경험과 기억에 따라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남는다.

누군가에게 유니콘은 아름다운 기억일 수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은 두려움일 수도 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어떤 유니콘이 살고 있을까?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일야 카르시카스 (지은이)

핀란드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듭니다. 《폭풍과 빛 Myrsky & Valo》, 아키-페카 시니코스키와 협업한 《달 아래, 우리는》 등 여러 그림책을 펴냈으며, 삽화 작업 외에도 음악을 만드는 등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호은 (옮긴이)

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기획편집과 번역을 지금은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소녀와 새》, 《산다는 것은》, 《줄이 길어도, 아이스크림》, 《오싹오싹 해골 친구》, 《크리스마스 야간열차》, 《내가 부서져도》, 《앞니가 흔들려요!》, 《달 아래, 우리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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