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땅끝 마을 배추 열렸네

  • 입력 2026.10.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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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제공

「땅끝 마을 배추 열렸네」(부제 김장김치 대소동)이 2026년 11월 5일 나왔다. 지은이는 신나라 지음이다. 펴낸 곳은 봄볕이다.

분야는 유아, 정가는 17,000원, ISBN은 9791193150887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뒷산만 한 배추 한 포기에 온 마을이 들썩들썩!

함께 만들고 나누는, 세상에서 가장 요란하고 신나는 김장 처음에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마을 뒷산이 조금 높아졌다고만 생각했지요.

그런데 산은 자꾸자꾸 자라더니, 어느 날 벼락과 함께 쩍 갈라집니다.

산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다름 아닌, 뒷산만 한 배추 한 포기!

이 거대한 배추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상을 끝까지 밀어붙인 유쾌한 김장 소동 《땅끝마을 배추 열렸네_김장김치 대소동》는 우리에게 익숙한 ‘김장’이라는 문화와 풍경을 엉뚱한 상상으로 버무린 그림책입니다. 김장은 아이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직접 해 보지 않기에 낯선 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김치 담그는 순서나 김장의 유래를 설명하는 대신에, ‘배추가 뒷산만 하다면 어떻게 김치를 담글까?’라는 엉뚱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뒷산만 한 배추는 배를 띄워 바닷물에 절이고, 김치 양념은 수영장에서 첨벙거리며 섞고, 절인 김치는 크레인과 트럭의 도움으로 옮깁니다. 김치를 담그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과정 하나하나는 신나라 작가의 상상 속에서 특별하고 놀라운 사건이 됩니다. 특히 거대한 배춧잎을 미끄럼틀 삼아 온 마을 사람들이 김칫소를 바르는 장면은 김장이 노동을 넘어서 놀이이자 잔치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간결한 글이 김장의 큰 흐름을 끌고 간다면, 그림은 그 주변의 세계를 넓혀 갑니다.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 그림 구석구석의 말풍선과 작은 사건들은 본문에 쓰이지 않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 냅니다. 그로 인해 이 그림책은 다시 펼칠 때마다 새로운 인물과 농담을 발견하는 재미를 줍니다.

잘하는 일이 하나씩 모이면 《땅끝마을 배추 열렸네_김장김치 대소동》에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특별한 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누구의 일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가리지 않고, 저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맡습니다.

평생 무언가를 빻고 갈아 온 방앗간 홍 사장님은 마늘을 갈고,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힘센 사미르 관장님은 무거운 재료를 나르고, 30년간 염색을 한 미용실 정 사장님은 김치 양념 바르는 법을 알려 줍니다. 그렇게 손들이 모이고 모이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완성됩니다.

이 책에는 서로 다른 세대와 배경의 사람들이 한 마을 이웃으로 어우러집니다. 성별에 얽매이지 않은 역할 배치와 구수하고 익살스러운 전라도 사투리는 현장감과 생활감을 더며 함께 살아가는 오늘의 마을 풍경을 자연스럽게 펼쳐냅니다.

함께 맞는 아삭한 겨울, 완성이 아닌 나눔 김장이 끝났다고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갓 담근 김치와 돼지고기 수육을 먹으며 서로의 수고로움을 다독입니다. 다음 날 새벽에는, 부녀회장님이 트럭을 몰아 집집마다 김치 한 상자씩을 배달합니다. 책은 그렇게 김장의 마지막을 ‘완성’이 아니라 ‘나눔’으로 맺습니다.

《땅끝마을 배추 열렸네_김장김치 대소동》는 여럿이 힘을 모아 음식을 만들고, 함께 먹고, 다시 이웃과 나누는 우리의 전통문화 김장의 풍경을 즐겁게 펼쳐보입니다. 한바탕 신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김장이라는 일이 왜 오래도록 ‘함께하는 일’이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교과연계:

유치원 누리과정 의사소통-책과 이야기 즐기기 사회관계-더불어 생활하기, 사회에 관심 가지기 예술경험-창의적으로 표현하기 자연탐구-자연과 더불어 살기 초등학교 교과과정 1-2 국어 5. 생각을 키워요 1-2 국어 8. 느끼고 표현해요 2-1 국어 5. 마음을 짐작해요 2-1 국어 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2-2 국어 1. 장면을 상상하며 2-2 국어 4. 마음을 전해요 3-2 국어 4. 서로 존중하며 대화해요 3-2 국어 6. 감상과 표현의 즐거움 3-2 사회 1. 사회 변화와 다양한 문화 3-2 사회 2. 옛날과 오늘날의 생활 모습

● 이 책의 좋은 점:

1. 우리말의 재미가 살아 있는 글 — 사투리와 의성어·의태어로 어휘를 넓힙니다.

2. 반복해서 보게 하는 풍성한 그림 서사 —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를 키웁니다.

3.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게 하는 기발한 상상력 — 일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키웁니다.

4. 협력과 관계의 힘을 담은 사회정서학습 —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함께 해결하는 힘을 배웁니다.

5. 다양한 이웃이 어우러지는 오늘의 공동체 —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만납니다.

6. 놀이와 이야기로 만나는 우리 김장 문화 — 전통문화의 과정과 의미를 즐겁게 배웁니다.

● 사전 서평단 반응:

*부모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경험을 선물해 주네요. -조○진 *잊혀져 가는 김장 문화와 이웃 간의 정을 담고 있어서 좋았어요. - 이○운 *정겨운 사투리 덕분에 몰입도도 즐거움도 최고였네요! -윤○지 *번역되어 전 세계 어린이 도서관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유○정 *이번 김장에는 꼭 이 그림책 읽고 김치 담가야겠어요! -조○주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신나라 (지은이)

애니메이션 만드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으스스하고 귀여운 것들을 그리는 일을 좋아합니다.

작품으로는 《두 할머니와 호랑이》, 《다른 우리》, 《오싹한 내 친구》 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nar-rrr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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