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계선지능인의 교육과 일 경험, 심리·정서 상담을 연계하는 지역사회 지원 네트워크 ‘밈넷(MIM NET)’을 발족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청계광장에서 경계선지능인 당사자와 가족, 유관기관·단체, 후원기업,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과 인식개선 캠페인을 열었다. 서울시는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생애주기별 지원 공백을 줄이고, 당사자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돕는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지원 네트워크 출범식과 함께 홍보 부스, 체험 프로그램, 공연, 시민 참여 이벤트가 진행됐다.
당사자·가족과 지역기관 잇는 밈넷 출범
밈넷은 경계선지능인 당사자와 가족, 지원기관, 지역사회가 정보를 나누고 함께 협력하는 네트워크다. 이름은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의 애칭인 ‘밈센터’에서 가져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밈’에는 힘이 되도록 밀어준다는 뜻과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이해를 확산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재 참여기관은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비롯해 서울시일자리센터, 서울시자립지원전담기관, 시립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등이다. 발족식에는 당사자와 가족, 21개 유관기관·단체, 후원기업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참여기관들은 종사자 이해교육과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일 경험처를 확대하며, 심리·정서 상담을 연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필요한 경우 참여기관을 더 늘릴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지원기관 간 협력뿐 아니라 경계선지능인 인식개선 캠페인도 추진해 사회적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이어간다.
교육과 일 경험, 심리·정서 지원 연계
밈넷이 연계하는 지원에는 종사자 교육과 부모교육, 일 경험 기회, 심리·정서 상담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일 경험처를 넓히는 한편 심리·정서 상담을 연결해 당사자의 자립을 돕는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2022년 6월에는 밈센터를 개소했다. 밈센터는 경계선지능인 선별과 심리·정서 지원을 비롯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직업훈련과 직무실습, 취업 알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밈넷 참여기관과 함께 교육, 일 경험, 상담 등 지원 분야를 연결하고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평생교육국은 경계선지능인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청계광장 캠페인에 체험 참여 6,116명
발족식과 함께 열린 인식개선 캠페인은 2023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올해 주제는 ‘2026 같이 걷는 동행, 천천히 가도 괜찮아’였고, ‘경계, 선을 지우다’를 부제로 내걸었다. 서울시는 시민과 경계선지능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허물고 함께 걷자는 취지를 담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밈넷 발족식 외에도 홍보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가 운영됐다.
밈센터 청년위원회 회원들은 경계선지능인에 관한 OX 퀴즈를 진행했다. 미래내일 일경험 ‘포텐셜 온’ 프로젝트 2기에 참여한 경계선지능 청년들은 직접 디자인한 굿즈를 전시했다. 부스별 체험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중복을 포함해 누적 6,116명으로 집계됐다. 행사장에 설치한 인식개선 배너에는 사전에 수렴한 경계선지능인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개막식에서는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예예무용단’이 공연했다. 2023년부터 행사비 일부를 후원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도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이벤트 부스 등 행사 진행을 도왔다.
지원 사각지대와 조사 결과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평균보다 낮은 인지능력으로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서울시는 이들이 전체 인구의 약 13.6%인 695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5년 4월 실시한 ‘경계선 지능인 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에서는 만 19세 이상 경계선지능인의 60.3%가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차별과 배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 보호자의 68.5%도 자녀가 학교와 일상에서 차별과 배제를 겪는다고 응답했다. 조사에서 경계선지능인의 인권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힌 항목은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대국민 홍보’였다.
| 구분 | 수치 |
|---|---|
| 전체 인구 중 경계선지능인 추정 비율 | 13.6% |
| 경계선지능인 추정 인원 | 695만 명 |
| 성인 당사자의 차별·배제 경험 | 60.3% |
| 아동·청소년 보호자의 차별·배제 응답 | 68.5% |
| 캠페인 체험 프로그램 누적 참여 | 6,116명 |
서울시는 조례 제정과 밈센터 운영에 이어 밈넷을 통해 지역사회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경계선지능인은 저마다의 속도로 성장하며 꿈을 키워가는 우리 이웃”이라며 “누구나 자신의 속도대로 꿈을 키우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는 지역사회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경계선지능인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필요에 따라 밈넷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교육·일 경험·상담 연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 : 서울특별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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