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탁의 확장」(부제 먹는 경험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 그리고 사람)이 2026년 11월 2일 나왔다. 지은이는 최연미 지음이다. 펴낸 곳은 알에이치코리아(RHK)이다.
분야는 경제경영, 정가는 22,000원, ISBN은 9788925567341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취향을 읽는 기술에서 사람을 모으는 브랜드까지, 미래의 식탁에서 발견하는 함께 먹는 경험의 가치 알약 한 알이면 충분할 줄 알았던 미래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요리하는 로봇, 알약 한 알로 대신하는 한 끼. 어린 시절 과학 상상화에 그리던 미래였다. 그중 일부는 일상에 들어왔고, 일부는 아직 실험 중이다.
돌이켜 보면 그 그림에서 식사는 무척 간단했다. 영양을 채우고 배고픔을 없애면 끝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먹는 일을 연구할수록 이야기는 복잡해진다. 같은 음식도 향과 식감, 기억과 감정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누구와 마주 앉느냐에 따라 한 끼의 만족이 달라진다.
미래의 식사를 이해하려면 음식과 기술만큼 사람을 알아야 하는 이유다.
《식탁의 확장》을 통해 저자는 이 복잡하고 흥미로운 세계를 탐색한다. AI가 몸에 맞는 식단을 제안하고 로봇이 조리를 맡는 주방에서, 이동 중이거나 우주에 머무는 동안에도 식사를 즐길 방법을 찾는 현장까지 찾아간다. 먼 훗날의 풍경으로 여겼던 일들이 이미 연구와 사업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저자는 그 성과만큼 시행착오에도 주목한다. 기술적으로 가능해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려하게 등장한 서비스가 사라지는 동안, 어떤 공간은 어떻게 손님을 다시 불러 모을까. 새로운 발명 뒤에 놓인 사람들의 반응이 이야기를 이끈다.
이 대목에서 저자의 경험이 힘을 발휘한다. 24년 동안 글로벌 F&B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이고 성장시키며 손님이 어디에 줄을 서고 어디서 발길을 돌리는지 지켜본 그는 기술을 사용하는 이들의 취향과 감정을 살피는 동시에, 그 마음을 얻어 상품과 서비스를 팔아야 하는 이들의 고민도 놓치지 않는다.
고객의 취향을 기억하는 서비스가 어느 순간 부담스러운 간섭이 되는지, 편리한 식사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무엇인지 묻는다. 덕분에 낯선 기술 이야기도 손님을 맞고, 메뉴를 고르고, 누군가와 저녁 약속을 잡는 우리의 일상에 가까워진다.
메뉴는 AI가 골라도, 약속은 우리가 잡는다 내가 고른 메뉴는 얼마나 온전한 나의 선택일까. 배달 앱의 추천과 식당 검색 결과를 따라가는 동안 알고리즘은 이미 우리의 식사에 관여하고 있다. AI가 건강 상태와 생체 리듬까지 읽게 된다면 무엇을 언제 먹을지 판단하는 일도 더 많이 맡기게 될 것이다.
그렇게 몸에 맞는 음식을 손쉽게 먹을 수 있다면, 우리는 한 끼에 어떤 즐거움을 더하고 싶을까. 조리와 뒷정리에 쫓기지 않고 나누는 대화, 평소 만나지 못했던 사람과의 저녁,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는 시간이 그 답이 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와 실험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공동 식사와 행복의 관계를 살피는 연구가 있는가 하면,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브살론처럼 매일 긴 테이블에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는 공간도 있다. 로봇 주방은 음식을 만드는 수고를 덜 방법을 시험한다. 각기 다른 분야의 시도들이 식탁에서 만나는 셈이다. 이 책은 그 현장을 짚으며 기술로 얻은 건강과 여유를 어떻게 더 풍요로운 생활로 이어갈지 생각하게 한다.
외식업과 유통에 종사하는 독자라면 여기서 고객을 이해하고 매장에 머물 이유를 만드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음식을 나누는 일이 신뢰를 쌓고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 눈길이 갈 것이다.
낯선 사람들과의 저녁, 달리는 차 안에서의 대화, 중력 너머의 한 끼는 방송과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는 이들에게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이다. 맛과 건강에 관한 익숙한 관심에서 출발해 소비와 관계, 공간과 노동의 문제까지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쓰임이다.
어린 시절 그린 미래에는 알약 한 알이면 충분했을지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그림에 더하고 싶은 것이 생긴다. 음식을 천천히 맛볼 여유와 맞은편에 앉을 사람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1장 우리는 왜 함께 먹고 싶어 하는가 01_함께 먹는다는 것 02_데이터가 된 미각 03_낯선 사람과의 저녁 식사 04_새로운 음식 공동체 05_기술이 외로움을 먼저 감지할 때 2장 부드러운 개입, 깊어지는 대화 06_레스토랑은 어디까지 나를 기억해야 할까 07_초개인화와 영양 08_슬픔을 나누는 식탁 09_AI가 설계한 코스 대화 식사 10_음식과 예방 의학 3장 움직이는 식탁 11_모빌리티 다이닝 12_자율주행이 탄생시킨 새로운 다이닝 13_달리는 주방 14_드론이 바꾸는 음식 물류와 배달 15_조립되는 모듈 레스토랑 16_도심 수직 농장 혁명 17_도시 전체가 거대한 식당이 되다 18_중력 너머의 한 끼 4장 다시 설계되는 맛과 감각 19_잃어버린 바나나를 찾아서 20_신경 미식학 21_미각과 식감의 증강 기술 22_거리를 초월한 식사 5장 로봇이 요리할수록 모여드는 사람들 23_사람 없이 돌아가는 자동화 주방 24_회전율은 주방 뒤에서 결정된다 25_주방에 새로운 손이 들어오다 26_공유 주방의 귀환 27_AI가 연결하는 식사 공동체 에필로그 참고 문헌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최연미 (지은이)
글로벌 F&B 및 소비재 분야에서 24년간 사업의 성장과 확장을 이끌어 온 전문가다. 쉐이크쉑, 팀홀튼, 블루보틀커피, 에그슬럿 등 브랜드의 국내 론칭과 성장을 주도했다. 소비 트렌드와 기술 변화를 읽고, 이를 기업의 성장 전략과 신규 사업 기회로 연결해 왔다.
매일홀딩스 계열사 엠즈베버리지에서는 마케팅 총괄 임원(CMO·상무)으로 일하며 삿포로, 에비스, 부드바르 등 프리미엄 수입 맥주 브랜드의 국내 유통과 시장 확대 전략을 총괄했으며, 서울 성수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의 론칭과 운영도 이끌었다.
리더와 실무자가 변화를 글로벌 F&B 및 소비재 분야에서 24년간 사업의 성장과 확장을 이끌어 온 전문가다. 쉐이크쉑, 팀홀튼, 블루보틀커피, 에그슬럿 등 브랜드의 국내 론칭과 성장을 주도했다. 소비 트렌드와 기술 변화를 읽고, 이를 기업의 성장 전략과 신규 사업 기회로 연결해 왔다.
매일홀딩스 계열사 엠즈베버리지에서는 마케팅 총괄 임원(CMO·상무)으로 일하며 삿포로, 에비스, 부드바르 등 프리미엄 수입 맥주 브랜드의 국내 유통과 시장 확대 전략을 총괄했으며, 서울 성수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의 론칭과 운영도 이끌었다.
리더와 실무자가 변화를 읽고 대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집필과 강연, 자문 활동을 통해 나누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마케팅·영업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삼성 멀티캠퍼스와 휴넷에서 기업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강의했다. 동아비즈니스리뷰(DBR), 퍼블리, 오픈애즈 등에 칼럼을 기고했으며, 폴인, 호텔앤레스토랑 등과의 인터뷰에서는 리테일 산업과 소비, 기술 변화에 대한 견해를 밝혀왔다.
《AI 마케팅 인사이트》, 《브랜드 인사이트》를 비롯해 여섯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다든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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