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기 자리 있어요!

  • 입력 2026.10.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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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제공

「여기 자리 있어요!」이 2026년 10월 27일 나왔다. 지은이는 안트예 담 지음, 이명아 옮김이다. 펴낸 곳은 시금치이다.

분야는 유아, 정가는 17,000원, ISBN은 9791193086452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경계를 허물고, 닫힌 마음을 여는 ‘환대’의 마법!

삭막한 세상에 건네는 따뜻한 산딸기차 같은 그림책 안트예 담 신작 그림책 자리가 비어 있다는 말로도, 이미 자리가 찼다는 의미로도 흔히 쓰는 ‘여기 자리 있어요’라는 말을 주고받는 재미난 그림책이다.

긴 의자를 혼자 차지한 돼지 ‘슈뢰더’는, 날개가 없는 낯선 용 '플룩스'에게 자리 없다고 무뚝뚝하게 말한다.

그러나 플룩스가 따뜻한 차를 건네고, 함께 비바람을 피하자고 초대하자 슈뢰더의 마음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날개를 갖겠다는 당찬 꿈을 흔들림 없이 좇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다정한 마음을 잃지 않는 용 플룩스! 플룩스의 환대에 마음을 열고 기꺼이 힘을 보태는 슈뢰더!

둘의 꿈이 함께 실현되는 마지막 장면은 삭막한 세상에 건네는 따뜻한 차 한잔처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다.

벤치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거절과 경계, 환대, 연대의 이야기는 짧은 대화체로만 묘사돼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온다. 건축가 출신인 안트예 담은 쓸쓸한 공원에서 시작되는 첫 장면부터 알록달록하면서도 시각적 해방감을 선사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콜라주로 입체감을 더해 담백하게 그려낸다. 간결한 대화체의 이야기라서 두 사람이 함께 낭독하기에도 좋다.

삭막함과 경계를 녹이는 ‘환대’의 마법   간결한 대화체에 꾹꾹 눌러 담은 따뜻한 울림  다른 용들에겐 다 있는 날개가 없는 용 플룩스. 어느 날 커다란 짐을 메고 공원의 긴 의자로 향한다.

스산한 가을 아침, 쓰레기가 뒹구는 공원의 긴 의자에는 무뚝뚝해 보이는 돼지 슈뢰더가 앉아 있었다. “여기 자리 있어요?” 가까이 다가간 플룩스가 인사하며 옆자리에 앉고 싶어 하지만, 슈뢰더는 심술궂은 표정으로 단칼에 거절한다.

“자리 없어요.”  경계심을 잔뜩 품은 삭막한 도시의 일상 같은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그림책은 짧은 대화에 따뜻한 울림을 꾹꾹 눌러 담아 간결한 대화체로만 전개된다. 단호한 거절에 플룩스는 슈뢰더의 강아지 볼레 옆의 바닥에 앉아서 짐을 펼쳐 놓는데, 슈뢰더는 더욱 경계심을 내비친다.

그러자 플룩스의 마법이 시작되는데….

플룩스는 자신의 짐을 헤집는 강아지 볼레를 받아들이고, 슈뢰더에게 따뜻한 산딸기차를 권한다. 갑자기 비바람이 불자, 자신의 커다란 천 안으로 둘을 초대한다. 플룩스의 마법은 바로 다정한 환대다. 슈뢰더의 거절과 경계는 관심으로 이어지고, 서로 도와서 마침내 둘의 꿈이 멋지게 함께 이뤄진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다정함의 힘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누군가와 함께 꿈을 이루는 환상의 ‘꿈 컬래버레이션’!!

시적인 연출과 시각적 해방감을 선사하는 안트예 담 신작 날개 없는 용 플룩스는 자신의 결핍을 탓하기보다 꼭 이뤄야 하는 꿈으로 여기고, 꿈은 스스로 지어야 이룰 수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만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며 꿈을 이룬다면 기쁨과 성취는 더 클 수 있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각박하게 꿈과 욕망을 좇거나, 꿈을 잊어버린 채 무뚝뚝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그림책이 전하는 정수일 것이다.  벤치 하나라는 작은 공간을 배경으로 거절과 경계, 환대와 연대의 이야기는 한 편의 시처럼 함축적이다.

특히 둘이 협력해 서로의 꿈을 이루는 마지막 장면은 시각적 해방감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건축가 출신인 안트예 담은 쓸쓸한 공원에서 시작되는 첫 장면부터 알록달록하면서도 시각적 해방감을 선사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콜라주로 입체감을 더해 담백하게 그려낸다. 간결한 대화체의 이야기라서 두 사람이 함께 낭독하기에도 좋다.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안트예 담 (Antje Damm) (지은이)

1965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나 다름슈타트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건축 공부를 했습니다. 건축 기사로 일하다 두 딸이 태어난 것을 계기로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색깔 손님》, 《내 친구 골리앗이 올 거야!》, 《먼 데서 온 손님》 등이 있으며, 《색깔 손님》으로 2018 뉴욕타임즈/뉴욕 공립 도서관 베스트 일러스트 어린이 도서상을 받았습니다.

www.instagram.com/antje.damm 이명아 (옮긴이)

단순한 언어가 품은 깊고 아름다운 세계에 이끌려 가슴 뛰는 이야기를 우리말로 옮기고 어린이책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자유》 등 여러 책을 번역했고, 《그림책, 청소년에게 말을 건네다》(공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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