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복지재단이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발굴·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양 기관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라이프호프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살 고위험군과 자살유가족 가운데 생계 곤란 등 복합 위기를 겪는 가정을 돕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위기 징후를 현장에서 먼저 포착하고, 긴급지원과 이후 돌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라이프호프는 전국 17개 지회와 170여 개 교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찾아 SOS위고에 연계하고, 이랜드복지재단은 심사 뒤 각 가정 상황에 맞는 지원을 제공한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회복 과정에 함께 들어가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복지 전달체계가 미치기 어려운 영역을 민간 네트워크가 메우는 셈이어서, 향후 유사한 협력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원이 끝난 뒤에도 협력은 이어진다. 라이프호프 각 지회는 지역 교회 공동체와 함께 해당 가정을 지속적으로 돌보며 일상 회복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조성돈 라이프호프 대표는 “위기에 놓인 이웃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지역 교회가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일 이랜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현장의 위기 발견을 신속한 지원으로 연결하고, 이후에도 돌봄이 이어지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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