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교부터 금소마을까지…최태성·서경석의 안동 여행

  • 입력 2026.10.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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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EBS1 ‘최태성 서경석의 여행본색’이 10월 24일 오후 2시 10분 ‘갈동? 말동? 안동!’ 편을 방송한다. 역사 강사 최태성과 방송인 서경석이 안동의 밤 풍경과 하회마을, 도산서원, 임청각, 금소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E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월영교에서 달 모양 보트를 타고, 하회마을에서는 짚공예를 하는 주민을 만난다. 이어 퇴계 이황이 후학을 가르친 도산서원과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을 둘러보고, 안동포를 만드는 금소마을에서 삼베 짜는 과정을 살펴본다.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안동의 역사와 전통을 여러 장소와 사람을 통해 소개하는 구성이다.

월영교의 밤에서 하회마을의 생활 전통까지

여행의 첫 장소는 낙동강 위에 놓인 월영교다. 프로그램은 전통과 역사로 알려진 안동에서 낮의 유적지를 먼저 찾는 대신, 달빛과 다리 조명이 어우러진 밤 풍경을 소개한다. EBS는 낙동강 물결 위로 달빛이 내려앉고 다리 위 조명이 밤을 수놓는 월영교를 안동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설명했다. 최태성과 서경석은 달 모양 보트에 나란히 올라 강 위를 둘러본다. 보트 안에서 꼭 붙어 앉은 두 사람의 모습도 방송에 담긴다.

이후 두 사람은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마을로 향한다. 풍산 류씨 집성촌인 하회마을은 600년 역사를 지닌 곳으로 소개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명당으로 기록된 마을이며, 서애 류성룡 선생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류성룡이 임진왜란의 참상을 돌아보고 후대에 교훈을 전하고자 쓴 《징비록》을 집필한 옥연정사도 마을 안에 있다. 방송은 하회마을의 가을 풍경과 함께 마을의 역사적 장소를 따라간다.

마을에서는 하회마을에서 태어나 일흔이 넘은 지금까지 선조들의 삶을 이어가는 류시재 어르신을 만난다. 어르신은 짚공예를 하며, 흰옷을 입고 긴 장죽대를 등에 꽂은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옛 가사를 읊고 장죽대의 활용법을 보여주는 장면도 소개된다. 최태성과 서경석은 어르신을 따라 가사를 읊고 장죽대를 다뤄본다. EBS는 이 만남을 통해 마을에서 이어지는 생활 전통을 전한다고 밝혔다.

퇴계 이황의 뜻을 살피는 도산서원

두 사람이 찾는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이 후학을 가르쳤던 도산서당에서 시작됐다. 퇴계가 세상을 떠난 뒤 제자들이 스승의 학덕과 뜻을 기리기 위해 서원을 세우면서 현재의 모습이 됐다. 방송은 서원을 둘러보며 퇴계가 제자를 가르치고 학문을 연구했던 공간과 당시 서원에서 이뤄진 생활을 소개한다. 최태성과 서경석은 도산서원에서 선비 정신의 의미를 살펴본다.

서원 입구를 지나 먼저 만나는 건물은 농운정사다. 제자들이 머물면서 학문을 닦던 기숙사 역할을 한 곳으로, 퇴계가 직접 설계했다. 프로그램은 건물의 낮은 창문도 살펴본다. 이어 두 사람은 퇴계가 제자들을 가르치고 학문을 연구했던 도산서당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조선시대 서원이나 향교의 운영을 맡았던 직책인 ‘별유사’라는 명칭을 지금도 사용하는 이동신 별유사를 만난다.

이동신 별유사는 서원에서 별유사라는 이름을 이어 쓰는 인물로 소개된다. 방송은 최태성과 이동신 별유사가 ‘평행이론’을 가진 과거가 있다고 전했지만, 그 내용은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이야기로 남겨뒀다. 도산서원에는 한때 약 1,500권의 책이 있었다. EBS는 책과 건물, 서원의 위치를 통해 학문을 대했던 퇴계의 정신을 살펴보는 장면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서원에서 퇴계 이황의 삶과 가르침을 되짚는다.

임청각에 남은 철거의 흔적과 독립운동

안동의 근현대사를 다루는 장소는 임청각이다. 임청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이 태어나 살던 집이다. 조선시대 양반 가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99칸 집으로 알려졌지만, 일제강점기에 건물 일부가 철거됐다. EBS에 따르면 일제는 1941년 임청각 앞마당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놓으려고 건물 일부를 허물었다. 이 과정에서 행랑채와 부속건물 등 50여 칸이 사라졌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50명의 가솔을 이끌고 압록강 북쪽 서간도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임청각을 중심으로 한 집안의 독립운동은 3대에 걸쳐 이어졌으며, 한 집안에서 11명의 독립운동가가 나왔다. 두 사람은 임청각을 둘러보며 건물의 변천과 이곳에서 태어나 독립운동에 나선 이상룡 선생의 삶을 확인한다.

임청각은 전통 가옥의 규모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철거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품은 장소로 소개된다. 방송은 철도 건설을 이유로 일부 건물이 사라진 경위, 이상룡 선생이 가족과 함께 서간도로 건너간 과정, 3대에 걸친 독립운동을 차례로 전한다. 안동 지역에 남은 독립운동의 흔적을 따라가는 일정은 임청각의 공간과 그곳에서 이어진 가족의 역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금소마을에서 이어지는 안동포 짜기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는 안동 외곽의 금소마을이다. 이 마을은 대마로 안동포를 만드는 전통을 이어온 곳이다. 안동포는 삼베의 한 종류로, 신라시대부터 옷감으로 사용됐다고 소개된다. 두 사람은 마을의 대마밭을 보고 안동포를 만드는 과정을 살핀다. 베 짜는 여인들의 노랫소리가 이어지는 작업 현장에서 직접 제작 과정을 접하고, 삼베가 완성되기까지 필요한 손길과 작업을 들여다본다.

안동포는 여러 과정을 거쳐 완성되며, 방송은 그 과정이 정교하고 고된 작업이라고 전한다. 품질이 뛰어난 만큼 값도 높다. 서경석은 옷 두 벌의 가격이 500만 원이라는 말을 듣는다. EBS는 가격과 함께 안동포를 만드는 과정, 작업을 이어가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방송에 담았다.

금소마을에서는 대마를 재배하고 섬유를 만들어 옷감으로 짜는 안동포 제작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하회마을의 짚공예와 도산서원의 학문 공간에 이어, 금소마을에서는 사람들의 손으로 이어지는 옷감 제작을 살펴보는 구성이다.

‘갈동? 말동? 안동!’ 편은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1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최태성과 서경석은 월영교와 하회마을, 도산서원, 임청각을 거쳐 금소마을을 찾는다. EBS는 이번 편을 안동의 역사와 전통,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여행 프로그램으로 소개했다.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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