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져러, 온프레미스 금융 AI ‘코어’ 인수

  • 입력 2026.10.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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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AI 기업 트레져러는 금융기관용 온프레미스 인공지능 시스템 ‘코어’를 인수했다고 2026년 10월 21일 밝혔다. 회사는 자체 금융 AI 엔진과 코어의 기술을 결합해 기관금융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코어는 금융기관이 직접 관리하는 내부 서버와 전산 인프라에 AI 모델과 실행 환경을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트레져러는 이를 활용해 내부 리서치 보고서와 투자 검토 자료, 포트폴리오 정보 등을 외부 클라우드로 옮기지 않고 분석하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트레져러는 기업·산업·금융상품·시장 데이터의 관계를 정의하는 금융 온톨로지 기반 엔진을 코어에 통합할 예정이다. 헤지펀드와 패밀리오피스, 자산운용사, 프라이빗뱅크 등 기관별 데이터 구조와 리서치 업무에 맞춘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를 내부에 두고 AI를 활용하려는 금융기관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인수는 보안 통제와 분석 기능을 함께 제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도입 범위는 각 기관의 기존 전산 환경과 데이터 관리 기준에 얼마나 맞출 수 있는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코어 개발자인 케빈 호는 트레져러 최고제품책임자(CPO)로 합류해 제품 전략과 기술 개발, 사용자 경험 설계를 맡는다. 호는 2012년 페이팔 공동창업자 맥스 레브친과 여성 건강관리 플랫폼 글로우를 공동 창업했으며, 글로우에서 CPO로 일하며 4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이끌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글로우 서비스 이용자는 전 세계 2,700만 명이다.

김경태 트레져러 대표는 “금융기관의 AI 도입에서 중요한 과제는 업무 자동화를 넘어 핵심 금융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전문적인 분석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코어 인수를 통해 온프레미스 AI 기술과 자체 금융 AI 엔진을 결합해 금융기관의 실제 업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져러는 2023년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했으며, 회사 소개 자료에는 70억 파라미터 금융 특화 소형언어모델과 국내 사용자 9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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