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이 관내 소나무·잣나무 숲의 건강을 지키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밀 검경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청은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감염 의심목을 진단한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이동하는 1mm 안팎의 선충이다. 나무 내부에서 증식해 수분 이동을 방해하고 나무를 말라 죽게 한다. 일반 가뭄 피해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시료를 채취한 뒤 실험실에서 선충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진단은 감염 의심 소나무에서 자동시료채취기로 나무 조각을 얻고, 물이 담긴 깔때기 장치로 선충을 분리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꼬리 모양과 생식기 등 신체 특징을 살펴 최종 진단한다. 현미경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선충 유전자를 증폭해 판별하는 DNA 유전자 분석(PCR)도 병행한다. 북부지방산림청장 송준호는 신속한 발견과 정확한 진단이 방제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과학적인 검경 체계를 바탕으로 소나무 숲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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