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일반 수입화물 마약검사 강화…전국 5개 팀 운영

  • 입력 2026.10.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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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 관세청 차장은 10월 20일 인천세관에서 마약특별검사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일반 수입화물 마약단속 전담조직의 운영 현황과 검사체계를 살폈다. 마약특별검사팀은 9월 14일 인력 배치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인천공항·인천·부산 북항·부산 신항·평택 등 전국 4개 세관에 5개 팀, 36명으로 구성됐다.

관세청은 해상을 통한 마약 적발이 3년 연속 이어지면서 밀수 양상이 여행자 휴대품과 특송·우편물 중심에서 항만 컨테이너를 이용한 대량 반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년에는 울산 온산항에서 코카인 28.4kg, 부산 신항에서 코카인 33.2kg이 적발됐다. 2025년에는 강릉 옥계항에서 관세청·해경 합동으로 코카인 약 1.7톤이 적발됐고, 부산항 사례는 코카인 600kg과 333kg으로 제시됐다. 2026년 인천항에서는 대마초 637kg이 적발됐다.

회의에서는 화물검사와 정보분석, 검색장비 운용을 포함한 단속체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관세청은 즉시개장검사, 마약특별검사팀 검사, 일반 수입검사로 이어지는 3중 감시망을 마련하고, 보세구역 반입 이후의 검사 절차도 체계에 포함하기로 했다. 세계관세기구(WCO)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등을 통해 확보한 해외 적발사례 200여 건을 정보분석과 우범화물 선별에 활용하고, 새로운 화물 선별모델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마약 은닉이 의심되는 화물에는 과학검색장비 검사와 화물 파괴 검사를 적극 시행한다. 컨테이너 검색기, 내시경 카메라, 이동형 엑스레이(X-ray), 이온스캐너, 라만분광기 등을 활용하고 마약탐지견 합동검사와 전문 엑스레이 판독요원 투입을 포함한 검사 체크리스트를 도입해 현장 기준을 표준화한다. 박 차장은 일반 수입화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마약단속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세관의 대응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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