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 도수는 렌즈가 빛을 꺾는 힘을 디옵터(D)라는 단위로 나타낸 값이며, 도수가 높다는 것은 그 숫자의 절댓값이 크다는 뜻이다. 이 기사는 안경 도수 높으면 렌즈와 착용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처방전의 S, C, Axis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도수 확인법과 안 맞을 때의 점검 순서, 시력·렌즈 도수와의 관계를 차례로 설명한다.
처방전의 S, C, Axis는 각각 무엇을 말하나
S는 구면 도수(Sphere)로, 근시인지 원시인지와 그 정도를 나타낸다. 숫자 앞에 마이너스(-)가 붙으면 근시용 오목렌즈, 플러스(+)가 붙으면 원시용 볼록렌즈라는 뜻이다. 부호와 관계없이 숫자가 클수록 도수가 높다. 예를 들어 -1.00과 -6.00을 비교하면 뒤쪽이 훨씬 높은 도수다. 이 숫자는 설명을 위한 예시일 뿐이다.
C는 난시 도수(Cylinder)이고 Axis는 그 난시가 어느 방향으로 걸려 있는지를 각도로 적은 축이다. 축은 0부터 180 사이의 값으로 적히며, C 값이 있으면 Axis도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한다. C 칸이 비어 있으면 난시 교정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영어로는 S를 SPH, C를 CYL, Axis를 AXIS로 적는 경우가 많고, OD는 오른쪽 눈, OS는 왼쪽 눈을 가리킨다. 여기에 ADD(가입도)가 적혀 있으면 가까운 거리를 보기 위해 더해지는 도수이고, PD는 두 눈동자 사이의 거리다.
도수가 높으면 안경이 어떻게 달라지나
근시 도수가 높으면 오목렌즈의 가장자리가 두꺼워지고, 원시 도수가 높으면 렌즈 가운데가 두꺼워진다. 두께와 무게를 줄이려고 굴절률이 높은 소재나 비구면 설계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테를 작게 고르면 가장자리 두께가 덜 드러난다. 다만 소재와 설계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떤 것이 맞는지는 착용 습관과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도수가 아주 높으면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눈 상태를 살피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다.
안경 도수 시력 변환이 궁금해서 찾는 독자가 많지만, 시력과 도수는 일대일로 바꿀 수 있는 값이 아니다. 시력은 눈이 얼마나 또렷하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결과이고, 도수는 그것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렌즈의 힘이다. 같은 시력이라도 눈의 길이, 난시 여부, 조절하는 힘이 다르면 도수가 달라질 수 있다. 인터넷에 도는 환산표는 대략적인 감을 잡는 정도로만 봐야 한다.
안경 도수와 콘택트렌즈 도수의 변환도 같은 이치다. 안경은 눈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콘택트렌즈는 눈에 직접 닿기 때문에, 같은 눈이라도 필요한 숫자가 다를 수 있다. 도수가 높을수록 이 차이가 커진다. 콘택트렌즈는 도수 외에 곡률과 지름도 눈에 맞아야 하므로, 안경 숫자를 그대로 옮겨 주문하지 말고 검안을 거쳐 처방을 받아야 한다.
안경 도수 확인법과 안 맞을 때의 판단 순서
도수를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길은 안과나 검안 때 받은 처방전을 읽는 것이다. 이미 쓰고 있는 안경의 도수는 안경점에서 렌즈 도수 측정기로 읽어 볼 수 있다. 안경테 안쪽에 적힌 숫자는 렌즈 가로 폭, 코 사이 간격, 다리 길이 같은 테의 치수이지 도수가 아니다. 기계로 잰 굴절 검사 수치가 곧바로 안경 도수가 되는 것도 아니다. 실제 안경 도수는 착용해 보며 조정한 결과로 정해진다.
안경 도수가 안 맞으면 먼저 적응 기간인지 가려 봐야 한다. 새 안경은 며칠 동안 어지럽거나 바닥이 기울어 보일 수 있고, 특히 난시 축이 바뀌었을 때 그렇다. 하지만 불편이 계속되면 원인을 순서대로 짚는다. 처방전과 완성된 안경의 수치가 같은지, 축 각도와 동공 간 거리(PD)가 맞는지, 렌즈 중심 위치와 테의 기울기가 알맞은지를 보고, 그래도 불편하면 눈 상태가 변했을 가능성을 두고 재검사를 받는다.
안경 도수 확인법이나 안 맞을 때의 경험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많지만, 눈 상태가 사람마다 달라 남의 해결법이 내게 맞는다는 보장이 없다. 또 도수를 높게 맞출수록 더 잘 보인다는 생각도 오해다. 필요 이상으로 높은 도수는 눈의 피로를 부를 수 있다. 목적도 다르다. 멀리 볼 안경과 가까이 볼 안경은 도수 설계가 다를 수 있으니 용도를 검안사에게 알려 주는 것이 좋다.
| 구분 | 내용 |
|---|---|
| S (구면 도수) | 근시·원시 정도, 마이너스는 근시 플러스는 원시 |
| C (난시 도수) | 난시의 정도, 비어 있으면 난시 교정 없음 |
| Axis (축) | 난시 방향을 0~180 각도로 표시, C와 함께 적힘 |
| ADD·PD | 가까이 볼 때 더하는 도수, 두 눈동자 사이 거리 |
안경 도수가 궁금한 독자는 먼저 갖고 있는 처방전에서 S, C, Axis 칸을 찾아 부호와 숫자를 읽어 보면 된다. 처방전이 없으면 안과나 안경점에 기존 안경의 도수 측정을 요청하면 된다. 불편이 이어지면 처방전과 안경 수치를 견주어 보고 재검사를 받는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콘택트렌즈로 바꾸려면 안경 숫자를 옮기지 말고 검안 후 처방을 따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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