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가 15일 교내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에 오른 김 회장은 한·미 양국의 교역과 투자, 경제 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2017년 7월 암참 수장에 취임한 뒤 800여 개 회원사를 이끌며 양국 정부와 기업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한국MS와 한국GM 등에서 최고경영자 경력을 쌓은 그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회 의장과 현대모비스 독립이사도 맡고 있다. 한국항공대는 글로벌 기업 경영 경험과 민간 외교 역할을 함께 평가해 학위를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수와 학위수여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항공우주센터 앞에서 기념식수를 한 뒤 비전홀에서 학위수여식이 이어졌고, 허희영 총장의 환영사와 안준선 대학원장의 약력 보고, 공적조서 낭독, 학위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대학과 산업계가 인재 양성과 협력의 접점을 넓히려는 흐름 속에서, 이번 수여는 산학 연계의 상징적 장면으로 읽힌다.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를 둘러싼 협력 수요가 커지는 만큼 대학의 대외 네트워크 강화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허 총장은 “제임스 김 회장은 한·미 경제 협력과 통상 외교의 현장에서 두 나라를 잇고 교류의 폭을 넓혀 온 분”이라며 “교내 테니스장 확장과 학생 인턴십 기회 제공 등 대학에 보내준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인재 양성을 선도해 온 한국항공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항공대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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