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을 맞아 국립공원 탐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립공원공단이 산행 전 코스와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해 달라고 안내했다. 가을 산은 일교차가 크고 고도에 따라 기온과 단풍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공단은 평지·오르막·내리막의 지형에 맞는 보행법과 하산 시 안전수칙도 함께 소개했다.
단풍 시기와 탐방로 정보부터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가을 단풍은 일반적으로 10월 중순부터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고, 이후 남부지역으로 단풍 시기가 이어진다. 같은 국립공원 안에서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단풍이 드는 때가 다를 수 있다. 산 전체가 같은 시기에 물드는 것으로 보고 일정을 정하기보다, 방문하려는 곳의 단풍 현황과 탐방로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공단이 안내한 기본 수칙이다.
가을에는 탐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일교차가 크고, 낙엽 때문에 탐방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다. 공단은 산행에 나서기 전 코스의 거리와 경사, 소요시간, 노면 상태를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국립공원 탐방로는 난이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어 체력과 산행 경험을 고려해 코스를 고를 수 있다.
체력·기상 고려해 산행 준비
공단은 산행 전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기상 상황을 확인한 뒤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준비물로는 등산화와 여벌 옷, 물, 간식 등을 제시했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다리와 허리, 어깨 등 주요 근육을 풀어 급경사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코스를 정할 때는 거리와 경사뿐 아니라 예상 소요시간과 노면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산행 시간은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계획해야 한다.
가을 산은 기온 변화가 크고 고도 변화도 심하다. 이에 따라 옷은 여러 겹 준비하도록 했으며,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탐방객은 산행 중간에 쉼터를 충분히 활용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이 안내한 준비 사항은 체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코스 선택, 기상 확인, 장비 준비, 산행 전 근육 풀기, 충분한 휴식으로 이어진다.
낙엽·젖은 바위에서 보폭 줄여야
산행 중에는 낙엽이 쌓인 곳과 젖은 바위, 목재 계단처럼 미끄러질 수 있는 구간에서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단풍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에도 안전시설과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탐방객이 많은 구간에서는 앞사람과 거리를 유지하고 탐방질서를 지켜야 한다.
하산길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공단은 하산할 때 피로가 누적돼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디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산행 전에는 해가 지기 전 내려올 수 있도록 시간을 계획하고, 실제 산행에서는 피로와 노면 상태에 맞춰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단풍 감상과 사진 촬영도 탐방로와 안전시설 안에서 하고, 혼잡한 곳에서는 다른 탐방객과 간격을 두는 등 기본 질서를 지키도록 공단은 당부했다.
평지·오르막·내리막별 보행법
국립공원교육원 산악안전교육센터는 지형에 따라 보행법을 달리할 것을 권장했다.
오르막에서는 ‘휴식(레스트)보행’을 활용한다. 경사로나 계단을 오를 때 뒷다리를 잠시 펴 체중을 골격으로 지지하면 하체 근육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센터는 안내했다. 내리막에서는 ‘무릎완충보행’으로 무릎을 부드럽게 굽혀 발을 디디며 충격을 흡수한다. 급경사에서는 지형에 따라 사선 방향으로 이동하는 지그재그 보행을 활용하면 안정적인 하산에 도움이 된다. 평지에서의 일정한 보행, 오르막에서의 뒷다리 지지, 내리막에서의 무릎 완충을 지형에 맞춰 적용하는 방식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을은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기 위해 많은 국민이 국립공원을 찾는 계절”이라며,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산행 전 충분히 준비해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산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공단은 가을철 안전산행 수칙과 보행법을 안내하고, 탐방객에게 산행 전 단풍 현황·탐방로·기상 정보를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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