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낭만적 왜곡」(부제 불안을 다스리고, 행복을 증폭하는 아날로그 기록법)이 2026년 10월 27일 나왔다. 지은이는 고민지 지음이다. 펴낸 곳은 흐름출판이다.
분야는 에세이, 정가는 18,000원, ISBN은 9788965968696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클릭 한 번이면 다 되는 시대, 그럼에도 손으로 쓰는 이유 클릭 한 번이면 원하는 글도, 그림도, 그 어떤 결과물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다. 모든 것이 지나치게 빠르고 쉬워진 탓에, 우리는 내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까 봐 불안을 느낀다.
『일상의 낭만적 왜곡』 의 저자 유튜브 채널 「잉크잉크 Ink inc.」 고민지 역시 그랬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불안했고, 남들보다 못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때마다 자기혐오로 괴로워했다.
고친 줄 알았던 오래된 습관을 나도 모르게 반복할 때, 여전히 제자리인 것 같을 때마다 저자는 자신의 기록을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기록으로 자신을 일으켜 세운 경험을 통해 저자는 아날로그 기록의 물성에 푹 빠지게 됐다. 펜이 종이를 스치는 촉감과 소리, 쓴 만큼 채워지는 종이, 쌓인 만큼 무거워지는 노트의 무게감은 지나온 시간이 어디론가 흘러가 사라진 게 아니라 손에 잡히는 실체로 남아 있다는 안도감을 주었다.
내 생각을 바로바로 적을 수 있는 디지털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덕분에 글씨를 쓰고 잉크가 마르는 동안 숨을 고르며 생각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었다.
저자는 기록을 통해 하루가 기억되는 방식이 변하는 경험을 했다. 하루종일 짜증스러웠던 날도 웃음이 나던 순간이 있었고, 평범하게 흘려보낸 날에서도 의미 있는 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 하루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자는 기록을 ‘일상의 낭만적 왜곡’이라 이름 붙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
특히 저자가 아날로그 기록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용뿐 아니라 기록을 하던 순간의 맥락까지 남기 때문이다. 마치 졸면서 한 필기는 글씨까지 같이 졸고 있는 것처럼, 손글씨에는 그때의 상황과 맥락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기록을 보면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었고, 기록을 남기던 당시의 자신을 더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었다고 한다.
쓰면 쓸수록 나를 더 사랑하게 되는 기록법 『일상의 낭만적 왜곡』에서는 자신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기록법부터 기록을 통해 하루를 한층 풍성하게 채우는 방법까지, 저자가 직접 실천해 온 기록법을 실제 노트와 함께 보여준다.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였던 이들을 위해, 오랜 시간 기록을 이어올 수 있었던 저자만의 노하우도 가득 담았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나를 이해하는 기록법에 대해 소개한다. 먼저 일상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는 감각에 집중하며 나의 세계를 넓히고, 이후에는 감각에서 길어 올린 생각과 감정을 기록으로 옮겨본다. 이 과정을 거치며 같은 하루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운동할 때 몸의 변화를 남기는 사진을 ‘눈바디’라고 하듯이, 저자는 매일 쓰는 일기를 ‘글바디’라고 부른다. ‘글바디’의 핵심은 솔직함과 꾸준함이다. 날것의 내 모습을 온전히 남길 때 비로소 깊은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내면을 탐구하는 일기 외에도 수집 노트, 아이디어 노트, 테마 로그, 여행 일기, 필사 등 다양한 기록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알려준다. 무엇을 수집할지조차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기억에 남는 대화, 눈에 띄는 단어처럼 일상과 맞닿은 소재를 적어볼 것을 권한다.
여행 일기에서는 앞서 소개한 감각 탐구를 활용해 여행의 질감까지 담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튜브를 하며 기록에 대한 많은 사람의 고민을 들어온 만큼, 이제 막 기록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건네는 저자의 다정한 응원이 돋보인다.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나를 응원할 때 의사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자기만의 취향이 담긴 문구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저자는 그 과정에서 기록의 역할이 컸다고 고백한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았던 만큼 기록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해야 할 일을 더 잘 해내고, 마침내 그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준 도구였다.
저자는 기록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거나 몰아붙이지 않는다. 그보다 계속 해 나갈 의욕과 동력을 잃지 않도록 자신의 컨디션을 살피는 데에 집중한다. 이때 자신의 마음 상태를 촘촘히 적어둔 의욕 일기가 도움이 되었다.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때도 기록은 빛을 발했다. 수집 노트와 아이디어 노트에는 저자의 취향이 가득 담겨 있었다. 문구 브랜드 ‘물든’의 제품들 역시 기록 생활에 꼭 필요했던 도구를 저자의 취향에 맞게 빚어낸 결과물이다.
하지만 공들여 가꿔온 일상도 뜻밖의 사건으로 변할 수 있다. 저자에게는 엄마가 되는 일이 그랬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이 시작된 것이다. 설렘만큼 두려움도 컸던 저자는 이번에도 노트를 펼쳤다. 그 안에는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왔는지가 빼곡히 적혀 있었고, 이를 보며 저자는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용기를 얻었다. 지나온 시간이 눈앞에 생생하게 남아 있었기에 다가올 날들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상 너머 종이 위에서만 꺼낼 수 있는 이야기 저자는 유튜브 영상으로 구독자들과 만나는 한편, 자신이 가진 만년필의 데이터를 정리해 온라인에 공유해왔다. 때로는 자신의 하루와 생각을 영상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며 각 매체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는, 이 책에서 영상으로는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오랜 시간 스스로를 괴롭혀 온 불안의 원인, 유튜브를 시작하며 겪었던 어려움, 기록과 펜에 느끼던 권태, 한동안 밤마다 이불을 뻥뻥 걷어찰 만큼 창피했던 일화까지. 영상에선 덜어냈던 이야기들을 당시의 기록과 함께 가감 없이 풀어낸 만큼, 저자를 지켜봐 온 구독자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_잉크를 머금으며 1장_우리는 왜 기록할ᄁᆞ요?
-시간을 담는 기록
-나와 친해지기
-좋아요, 구독, 알림 설정보다 좋은 것
-그럼에도 아날로그
-하루를 겹쳐놓으면 또렷해지는 것들 2장_나를 이해하는 기록
-감각의 재발견
-감각을 아웃풋으로 전환하기
-부정적인 감정을 소화하는 하소연 일기
-더 깊은 내면으로
-엉망인 하루를 다듬는 감사 일기 3장_매일을 다스리는 기록
-하루의 동력을 찾아주는 의욕 일기
-몰입에 몰입하기
-효율성을 높이는 기록법 4장_모으고 남기는 기록
-이것저것 수집노트
-로망을 실현해줄 아이디어 노트
-노력을 예술로 바꾸는 테마 로그
-여행의 질감까지 담는 법
-살면서 한 번쯤은 통필사 5장_도구의 세계
-다정하고 충직한 친구, 만년필
-잉크를 한 병만 사는 사람은 없을 걸요?
-어떤 종이를 좋아하세요?
-작은 도구들의 똑똑함
-사랑의 고백은 아날로그로, 증명은 디지털로 6장_나아가는 기록
-나만의 분위기를 찾는 영상 기록
-취미의 권태기를 극복하는 럭키 포인트
-나만의 브랜드를 론칭하다
-낯선 환경 속에서 중심 찾기 에필로그_다음 페이지를 기다리며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고민지 (지은이)
매일 쓰는 사람.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기록과 만년필 이야기를 하는 유튜브 채널 「잉크잉크 Ink inc」를 운영한다. 좋아하는 종이를 계속 쓰고 싶어 문구 브랜드 ‘물든’을 만들었다.
쓰는 일과 관련된 것이라면 대체로 오래 붙들고 있는 편이다. 스스로가 오래도록 풀리지 않는 문제로 느껴져 여러 각도로 몇 번이고 자신을 해부하는 글을 써왔다. 그렇게 쌓인 일기는 어느새 자기 사용법에 가까워졌다. 몇 달을 미뤄둔 일을 해치울 날도 이제는 노트가 먼저 알려준다.
화면으로 하루가 저무는 시대에도, 왜 굳이 펜을 들어 적는지 묻는 매일 쓰는 사람.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기록과 만년필 이야기를 하는 유튜브 채널 「잉크잉크 Ink inc」를 운영한다. 좋아하는 종이를 계속 쓰고 싶어 문구 브랜드 ‘물든’을 만들었다.
쓰는 일과 관련된 것이라면 대체로 오래 붙들고 있는 편이다. 스스로가 오래도록 풀리지 않는 문제로 느껴져 여러 각도로 몇 번이고 자신을 해부하는 글을 써왔다. 그렇게 쌓인 일기는 어느새 자기 사용법에 가까워졌다. 몇 달을 미뤄둔 일을 해치울 날도 이제는 노트가 먼저 알려준다.
화면으로 하루가 저무는 시대에도, 왜 굳이 펜을 들어 적는지 묻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어떻게 쓰는가’가 아닌 ‘왜 쓰는가’를 이야기하고 싶다. 지은 책으로는 『이토록 멋진 영어 필기체 손글씨』가 있다.
유튜브 잉크잉크 Ink inc.
물든 mulde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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