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1만3000명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24년 6월 이후 2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고, 상용근로자 비중은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15세 이상 고용률은 하락했고 청년·건설업·농림어업의 취업자 감소세도 이어졌다. 재정경제부와 고용노동부는 서비스업 증가폭이 조정되고 건설업 감소폭이 커진 가운데, 중동지역 긴장 고조가 고용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간·공공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고용 부진 업종 대응과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15세 이상 고용률 하락…취업자 증가세는 3개월째 두 자릿수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전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8%로 0.2%포인트 낮아졌고,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15~64세 고용률은 70.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5세 이상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역대 2위, 15~64세 고용률은 역대 1위였다.
| 지표 | 2025년 9월 | 2026년 9월 |
|---|---|---|
| 15세 이상 고용률 | 63.7% | 63.5% |
| 경제활동참가율 | 65.0% | 64.8% |
| 실업률 | 2.1% | 2.0% |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3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8월 18만4000명보다 줄었지만,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월과 비교한 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4만명 증가해 4개월 연속 늘었다.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8월 2894만4000명에서 9월 2898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 수치가 중동전쟁 이전 최고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취업자 증가폭이 2025년 8월 16만6000명에서 9월 31만2000명으로 커졌던 기저도 올해 9월 증가폭 축소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연령별 고용률은 30대가 81.6%로 0.2%포인트, 40대가 80.9%로 0.5%포인트, 50대가 79.2%로 1.3%포인트 각각 올랐다. 60세 이상은 47.9%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인 15~29세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낮아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청년인 15~34세 고용률은 56.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취업자 1만6000명 증가…서비스업은 업종별 차이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1만6000명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가 증가한 것은 2024년 6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재정경제부와 고용노동부는 양호한 기업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의 수출 호조 등이 시차를 두고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25년 9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3만8000명 감소했으나, 올해 9월에는 증가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22만1000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 증가폭인 58만8000명보다는 축소됐으며, 2026년 3분기 증가폭은 28만7000명이었다. 서비스업 안에서는 보건·복지업 증가폭이 2025년 9월 18만6000명에서 올해 20만7000명으로 확대됐다. 운수·창고업도 2만1000명 증가에서 5만4000명 증가로 늘었다. 전문·과학 분야는 전년 동월 5000명 감소에서 올해 보합으로 바뀌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지난해 9월 2만1000명 증가에서 올해 1000명 감소로 돌아섰다. 예술·여가업 증가폭은 7만3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줄었고, 숙박·음식점업 감소폭은 6만1000명에서 9만7000명으로 커졌다. 정부는 도소매·예술여가·숙박음식 등 내수업종의 조정에 전년 기저 등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건설업 취업자는 4만8000명 줄어 전년 동월 감소폭 3만2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2025년 8월과 9월 건설업 취업자가 각각 13만2000명, 8만4000명 감소했던 점을 기저 요인으로 들었다. 농림어업에서도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상용직 증가폭 커지고 비중 역대 최고…청년 ‘쉬었음’ 감소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25만3000명 증가했다. 2025년 9월 증가폭 18만명보다 커졌으며, 2025년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 9월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7.8%로,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시근로자는 8만1000명 감소해 전년 동월 감소폭 5만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고, 일용근로자도 5만5000명 줄어 전년 동월 감소폭 1만7000명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청년 쉬었음 인구는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월별 인원은 2025년 9월 40만9000명에서 올해 2월 48만5000명으로 늘었고, 이후 3월 40만2000명, 4월 39만1000명, 5월 38만4000명, 6월 35만9000명으로 줄었다. 7월에는 36만7000명, 8월에는 39만5000명으로 증가했다가 9월 36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늘고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증가했지만, 청년과 건설업·농림어업에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지역 긴장 고조도 고용의 하방요인으로 지속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용지표에서는 15세 이상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한 반면 15~64세 고용률은 상승했고, 업종별로도 제조업 증가 전환과 내수 서비스업 조정이 함께 나타났다.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마련…부진 업종·청년 대책 추진
정부는 최근 취업자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성장의 과실이 일자리로 확산되도록 범부처 역량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부문 3대 핵심 사회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의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도자료는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이나 일자리 목표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건설업과 농림어업 등 고용 부진이 지속되는 업종에 대해서는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대응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정부가 제시한 과제는 산업활력 제고와 인력양성 등이다. 앞서 감소폭이 확대된 건설업과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는 농림어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대응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청년층과 관련해서는 8월 28일 발표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의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사전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방안은 내년 본격 집행될 예정이며, 정부는 집행과 홍보 등을 준비 과제로 제시했다. 고용노동부와 재정경제부는 일자리 증가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범부처 대응과 함께 청년 대책의 집행 준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향후 계획은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방안 마련, 고용 부진 업종의 산업활력·인력양성 과제 발굴,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의 사전 준비로 정리된다. 9월 고용지표에서는 전체 취업자 증가와 제조업의 증가 전환이 나타났지만, 청년 고용률 하락과 건설업·농림어업의 감소도 이어졌다. 정부는 이들 지표와 중동지역 긴장 등 대외 요인을 고려해 범부처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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