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수출 1억 달러 도전…상주서 생산·물류 지원책 발표

  • 입력 2026.10.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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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경상북도는 2026년 10월 15일 경북 상주시 도영농원에서 ‘포도 수출 1억 달러 도약 현장 결의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우리 신선농산물 역사상 단일 품목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생산자와 수출기업,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모여 성출하기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수출물량 확보부터 생산·품질, 물류, 해외 마케팅, 거래 현장 대응까지 다섯 분야를 묶은 ‘GRAPE 전략’을 발표했다. 출하가 집중되는 10~12월에 정책 지원을 집중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두 계약 줄이고 거래 기준 명문화

행사 첫 순서에서는 생산자 대표인 상주원예농협 이한우 조합장과 수출업체 대표인 경북통상 임휘승 전무이사가 ‘상생 표준거래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동안 구두 계약 관행에서 생기던 불확실성을 줄이고, 대금 정산 방식과 품질 기준을 계약서에 명확히 담는 것이 핵심이다.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와 제값을 보장하고 수출업체에는 고품질 포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기반을 제공하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이날 첫 서명을 계기로 표준거래계약서를 포도 주산지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성출하기에는 관계기관 합동 현장대응반도 운영해 매주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점검하고 해소하기로 했다. 농가와 수출업체의 거래 조건을 정비하는 일과 출하·선적 현장의 문제를 확인하는 일을 함께 추진한다.

이어 한국포도수출연합 이승희 대표의 선창으로 행사 참석자들이 ‘신선농산물 최초 포도 수출 1억 달러 달성 결의’를 선언했다. 행사에는 생산자와 수출업체, 지방정부, 중앙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포도 성출하기에 수출을 늘리기 위해 물량과 품질을 관리하고 검역과 물류 지원을 확대하는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표준계약서 서명과 결의 선언은 이날 행사의 주요 순서로 진행됐다.

물량 1만2000톤 사전 결집…생산기반 지원 확대

농식품부가 발표한 GRAPE 전략은 수출물량의 안정적 확보(Guarantee), 생산·고품질 기반 구축(Reinforce), 신선 물류 가속(Accelerate), 타깃 통합마케팅(Promote), 공정거래와 현장 대응(Ensure) 등 다섯 분야로 구성됐다. 물량 확보 방안으로는 수출 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올해 목표 물량의 93%에 해당하는 1만2000톤을 사전 결집한다. 미국 수출용 검역단지는 기존 31개소에서 41개소로 확대해 수출을 위한 통관 기반을 넓힌다.

생산기반 지원 예산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80억원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수출 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생산기반 지원을 늘리는 한편 실제 수출 실적을 평가 기준에 반영해 농가의 수출 참여와 품질 관리를 뒷받침한다. 농식품부는 10~12월 성출하기에 정책 수단을 집중 투입해 생산부터 물류·마케팅까지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분확대 내용지원 규모·목표
미국 수출용 검역단지31개소에서 41개소41개소
수출 생산기반 지원34% 확대80억원
콜드체인·물류비 지원53% 확대60억원
올해 목표 물량 사전 결집목표 물량의 93%1만2000톤

콜드체인·휴일 검역 지원하고 시장별 공략

신선 물류 지원은 콜드체인과 물류비 지원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관련 지원 규모를 전년보다 53% 늘어난 60억원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포도 수출 물량이 몰리는 성출하기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검역을 지원해 선적이 하루도 지체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력해 생산에서 물류까지 수출 과정을 지원하고, 합동 현장대응반을 통해 매주 현장의 수출 애로를 확인하기로 했다.

해외 마케팅은 시장별로 다르게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계기로 남미산 포도가 출하되지 않는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집중 공략한다. 대만에서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을 다지고, 아세안 시장에는 위조 방지 포장을 도입해 한국산 포도의 신뢰를 지키기로 했다. 필리핀 등 새로 열린 시장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출물량 확보와 생산·품질 관리, 물류 지원을 해외 시장별 마케팅과 함께 진행해 하반기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장 품질 시연…성출하기 국내 수급도 고려

행사 현장에서는 농장에서 갓 수확한 샤인머스캣의 당도와 무게, 착색 등을 확인하는 품질 시연이 진행됐다. 현장 측정 결과 수출 규격을 뛰어넘는 높은 당도와 품질 관리가 확인됐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품질 확인을 마친 포도 상자에는 농식품부의 ‘막힘없는 수출길, 농식품부가 함께합니다’, 경상북도의 ‘명품 경북 샤인머스캣, 세계로 날아올라라’, 상주시의 ‘상주의 햇살과 농부의 손길, 그대로 전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서명돼 수출업체에 전달됐다.

경상북도 구광모 식품한류산업국장은 ‘경북은 대한민국 포도 수출의 전초기지입니다. 현장 맞춤형 인프라 확충을 통해 농가와 수출 현장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주시 최순규 부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포도 주산지로서 상주 농업인의 정성이 세계 시장에서 최고 가치로 인정받도록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포도는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의 핵심 품목입니다. 농가와 수출업체의 땀방울이 ‘신선농산물 최초 1억 달러 달성’이라는 역사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탄력적인 검역 물류 지원 등 모든 정책 역량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성출하기 포도 수출 확대가 국내 홍수 출하와 가격 하락 압력을 분산하고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표준거래계약서를 주산지 전반으로 확산하고, 10~12월 관계기관 합동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매주 수출 애로를 점검·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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