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교육훈련, 현업 적용 지원 잘하는 곳 25.9% 그쳐

  • 입력 2026.10.15 14:14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 교육훈련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도록 돕는 활동을 잘한다고 답한 기업이 평균 25.9%에 머물렀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기업 성과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유효성 증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훈련의 여러 단계 중 현업 전이 촉진이 가장 취약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 25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전국 166개 기업의 교육훈련 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의 79.5%는 제조업 기업이었고, 300인 미만 기업은 63.3%였다. 단계별 긍정 응답 평균은 프로그램 운영 준비 35.0%, 기획·설계 33.6%, 프로그램 운영 31.5%, 평가·개선 30.5%, 현업 전이 촉진 25.9% 순이었다.

현업 전이 촉진은 부정 응답 평균이 31.7%로 긍정 응답보다 높게 나온 유일한 단계였다. 특히 교육생과 강사, 교육생 간 소통 채널을 마련·운영하는 활동은 부정 응답이 45.8%로 전체 활동 중 가장 높았고, 긍정 응답은 20.5%였다. 반면 적합한 교육 대상자를 참여시키는 활동은 긍정 응답이 55.4%, 교육 직후 교육 내용과 강사 등에 대한 의견을 받는 활동은 41.0%로 나타났다.

교육을 진행하는 일에 비해 교육을 성과와 연결하는 과정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기획·설계 단계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 지표를 정하는 활동은 부정 응답이 30.7%로 가장 높았고, 평가 단계에서 교육을 기획하게 된 성과 문제가 해결됐는지 확인하는 활동도 부정 응답이 30.1%였다. 교육의 현업 적용을 돕는 장치가 부족하면 교육 참여와 만족도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회귀분석에서는 프로그램 기획·설계와 현업 전이 촉진이 교육훈련의 전반적 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확인됐다. 교육요구도 분석에서는 기획·설계와 평가·개선이 우선 보완 과제로 꼽혔다. 손규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기업이 교육을 ‘많이 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교육으로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하고 배운 내용을 현업으로 잇는 활동이 가장 취약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위원은 훈련 지원 신청 과정에서 기업이 성과 문제를 진단하고, 프로그램 설계 때 현업 전이 계획을 세우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 훈련 사업 평가도 만족도 중심에서 벗어나 훈련생의 현업 적용과 참여 기업의 성과를 함께 살피는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교육훈련 담당자의 인식에 기반한 응답이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표본 특성을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 · · · · · · · · ·

관련기사

▶ 직능연 “삼중전환 대응 위해 평생학습 지원 확대해야”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사회복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