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기준 충족 가능성 인정

  • 입력 2026.10.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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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가 세계유산 예비평가에서 등재기준 두 가지를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2025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회암사지: 14세기 동아시아 선종사원의 전형적 고고유적」 예비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는 회암사지가 세계유산 등재기준 (ⅱ)와 (ⅲ)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등재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산의 경계를 넓히고 등재기준에 관한 서술을 보완하라는 권고도 제시했다. 국가유산청은 경기도·양주시와 권고사항을 반영해 2028년 2월까지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최종 등재 여부는 2029년 결정될 예정이다.

예비평가서 등재기준 두 가지 가능성 인정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코모스는 예비평가 결과에서 양주 회암사지가 세계유산 등재기준 (ⅱ)와 (ⅲ)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예비평가는 등재 신청을 확정하는 절차가 아니라, 신청 준비 초기 단계에서 자문기구와 사전 논의를 하고 유산의 가치와 신청 가능성을 검토받는 제도다. 이번 결과도 향후 세계유산에 등재될지를 최종 결정한 것이 아니라, 회암사지가 두 기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추가 검토 사항을 전달한 것이다.

이번 평가 대상의 정식 명칭은 「회암사지: 14세기 동아시아 선종사원의 전형적 고고유적」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양주 회암사지’로 줄여 부르고 있다. 신청서는 2025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됐고, 이후 자문기구인 이코모스가 서류를 심사해 결과를 통보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와 양주시가 함께 예비평가 권고사항을 반영해 다음 단계의 등재 신청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현재 발표된 평가 내용은 이코모스의 예비평가 결과와 권고사항이며, 최종 등재 결정은 별도로 예정돼 있다.

신청 준비 초기에 받는 서류 평가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준비하는 국가가 초기 단계부터 자문기구와 논의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가 2021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각국은 이를 통해 해당 유산의 완전성·진정성·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잠재적인 등재 신청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검토를 진행한다. 양주 회암사지의 경우 국가유산청이 신청서를 제출한 뒤 이코모스의 서류심사를 거쳐 평가 결과를 받았다.

평가는 현장실사 없이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국가유산청 자료에 따르면 문화유산 예비평가는 이코모스가 맡고, 자연유산 예비평가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담당한다. 이번 회암사지 평가는 문화유산에 해당해 이코모스가 심사했으며, 서류심사에는 1년여가 걸렸다. 예비평가 제도는 등재 신청 준비 초기에 유산의 가치와 신청 방향을 검토하는 절차로, 현장 확인을 포함하는 절차라고 발표된 것은 아니다. 이번 결과에 담긴 경계 확장과 기준 서술 보완 권고도 이후 신청서 준비 과정에서 반영할 사항으로 제시됐다.

일정내용
2021년예비평가 제도 도입
2025년 9월양주 회암사지 예비평가 신청서 제출
1년여이코모스 서류심사 기간
2028년 2월등재 신청서 제출 예정
2029년최종 등재 여부 결정 예정

기준은 문화 간 교류와 문명의 증거

이코모스가 가능성을 인정한 첫 번째 기준인 등재기준 (ⅱ)는 일정 시기 또는 문화권 안에서 건축 기술과 예술 분야의 중요한 교환을 보여주는 증거에 관한 기준이다. 두 번째인 등재기준 (ⅲ)은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전통 또는 문명의 유일하거나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인지를 보는 기준이다. 국가유산청은 이코모스가 회암사지에 대해 이 두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평가 결과는 각 기준의 의미를 제시하면서 회암사지가 해당 기준에 부합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으로 발표됐다.

이코모스는 향후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서 고려할 권고사항도 함께 전달했다. 권고에는 보다 넓은 경관 환경을 포함하도록 유산의 경계를 확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등재기준 (ⅱ)와 (ⅲ)에 대한 서술을 보완하라는 내용도 제시됐다. 국가유산청은 경기도·양주시와 협력해 이 권고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발표 자료에는 구체적으로 어느 범위까지 경계를 넓힐지, 기준별 서술을 어떤 내용으로 보완할지에 대한 세부안은 담기지 않았다.

2028년 신청서 제출 뒤 2029년 결정

국가유산청은 경기도와 양주시와 함께 예비평가 권고사항을 반영해 2028년 2월까지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9월 예비평가 신청서를 낸 뒤 이코모스의 서류심사를 거쳐 받은 의견을 등재 신청 준비에 반영하는 일정이다. 준비 과정에는 유산의 경계를 보다 넓은 경관 환경까지 포함하는 방안과 등재기준 (ⅱ)·(ⅲ)에 대한 서술 보완이 포함된다. 다만 발표 자료는 세부 준비 일정이나 경계 조정 범위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세계유산 최종 등재 여부는 2029년 결정될 예정이다. 예비평가에서 등재기준 충족 가능성이 제시된 것과 최종 등재 결정은 서로 다른 단계다. 국가유산청이 밝힌 향후 계획은 지방자치단체와 권고사항을 반영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2028년 2월까지 제출하는 것이다. 신청서 제출 이후 최종 판단이 내려지는 시점은 2029년으로 제시됐다. 이번 예비평가 결과에는 등재 가능성에 대한 판단과 함께 경계 확장 및 기준 서술 보완 권고가 포함됐으며, 관계 기관은 이를 다음 신청 단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경기도·양주시와 예비평가 권고를 반영해 2028년 2월까지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9년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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