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이 청소년들에게 역사와 평화, 인권을 함께 배우는 현장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며 전국 각지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10월 들어 사회단체와 지방자치단체, 학교, 종교단체, 학술연구기관 등의 방문이 잇따르며 고려인의 항일독립운동과 강제이주, 귀환 역사를 살펴보려는 일정이 이어졌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사랑누리교회 소년부와 푸르메 일부가 참여한 ‘2026 청소년 광주평화기행’ 탐방단이 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믿음은 사회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를 주제로 고려인 선조들의 신앙과 독립운동 역사를 살피며 이웃사랑과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되짚었다. 일제강점기 연해주에 세워진 한인교회와 그 주변에서 전개된 항일독립운동의 흐름도 함께 살펴봤다.
앞서 8일에는 광주 하남중학교 3학년 교사와 학생, 상일여고 교장과 학생 등 수 백명이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역사·문화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고려인문화관과 홍범도공원, 문빅토르미술관 등을 둘러보며 고려인 선조들의 독립운동과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역사를 확인했고, 특화거리를 걸으며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생활문화도 체험했다. 학교 현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주와 귀환의 역사를 직접 보는 만큼 교육 효과가 적지 않아 보인다. 지역사회와 이주민 공동체의 공존을 이해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탐방 수요가 늘면서 주민관광청 해설사들의 안내도 분주해졌다. 주민관광청은 방문객 연령과 목적에 맞춰 역사해설과 마을 둘레길 탐방, 문화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고려인 선조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배우고 평화와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 · · · · · · · ·
관련기사
▶ 광주 고려인마을 광산세계야시장에 5만여명 몰려…세계문화축제로 성장
▶ 광주 고려인마을, 독립유공자 리주연 선생 후손 찾기 나서
▶ 최태원, 광주 반도체 예정지 점검…“공장 건설 서둘러야”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