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가평 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 지원 약속

  • 입력 2026.10.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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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2021년 4591본에서 2025년 7만2507본으로 늘어난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가평군의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방제 예산 지원을 돕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한글날 연휴 첫날인 10월 9일 가평 남이섬을 찾아 친환경 방제 현황을 살펴보고 서태원 가평군수 등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가평군은 특별방제구역으로 신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추 지사는 현장에서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에게 적극 지원을 지시했다. 도는 산림청에 지정을 건의했으며 이달 안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잔가지 제거로 방제 속도 40%…현장서 지정 지원 지시

가평군에 따르면 서 군수는 9일 남이섬 현장에서 감염목 처리 절차를 설명하며 특별방제구역 지정이 늦어질 경우 방제 속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 군수는 “감염된 나무 원목만 빨리 제거해서 빼내면 더 신속한 방제가 가능하다”면서 “지정이 안 된 현재는 잔가지까지 다 제거해야 해서 속도가 40%밖에 안 난다. 신속하게 특별방제구역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절차에서는 감염목 원목뿐 아니라 잔가지까지 제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추 지사는 서 군수의 요청에 “현장에서 얼마나 애가 타시겠냐”면서 “오늘 현장에 왔으니 바로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산림청에 가평군의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건의한 상태다. 가평군은 도의 지원을 요청했고, 도는 이달 안에 구역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 지사의 남이섬 방문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평군은 피해목 제거 방식과 방제 속도 문제를 제기했고, 방제 예산 부족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추 지사는 특별방제구역 지정 지원을 현장에서 지시한 데 이어 재해기금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5년 새 피해목 약 16배…방제 예산도 늘어

가평군 자료를 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2021년 4591본에서 2025년 7만2507본으로 증가했다. 약 5년 동안 약 16배 늘어난 규모다. 방제 예산은 같은 기간 8억2800만원에서 35억1800만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피해목 증가에 따라 방제 예산이 커지면서 가평군 재정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항목2021년2025년
피해목4,591본7만2,507본
방제 예산8억2,800만원35억1,800만원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해지고, 가지 줍기 등 일부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가평군이 지정 지원을 요청한 이유도 감염목 원목을 신속히 제거하고 방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잔가지까지 처리해야 해 방제 속도가 40% 수준이라고 서 군수는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8월 양평군이 도내 최초로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됐다.

도는 산림청에 지정을 건의했고, 이달 중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평군이 지정되면 연중 방제와 절차 간소화가 가능해진다. 추 지사는 현장 요청을 받은 뒤 김 과장에게 지원을 지시했으며,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별도로 방제 예산 부족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남이섬 방제 살핀 추미애…예방약제·천적곰팡이 활용

추 지사는 9일 남이섬의 친환경 방제 현황을 확인했다. 추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이섬은 산림청이 권고하는 기본 약제로 예방하고 추가로 천적곰팡이도 접종한 상태라고 한다”고 적었다. 현장에서는 방제 사례를 살핀 뒤 관계자들과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추 지사는 남이섬의 산림 환경과 섬이라는 지리적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이곳은 침엽수만 빼곡한 군집 환경과 달리 활엽수와 함께 있어 생태 안정성이 양호하고 주변과 떨어진 섬 환경이 재선충 확산을 제어한 요인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방제가 효과적인지 쉽게 단정하기가 어렵다”고 적었다. 남이섬에서 확인한 방제 사례는 기본 약제와 천적곰팡이 접종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추 지사는 잣나무 피해와 임업 종사자들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페이스북에 “하늘소가 소나무보다 잣나무를 더 좋아해서 잣나무 감염이 훨씬 심각하다”고 썼고, “잣나무 하나 하나 긴세월 가꾸어 온 임업에 종사하신 분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중앙정부와 상의해 조속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 “가평이 무너지면 강원도로 번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해기금 검토·산림 부산물 재활용 사업 추진

서 군수는 방제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도 추 지사에게 건의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에 있는 재해기금 사용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가평군의 방제 예산은 2021년 8억2800만원에서 2025년 35억1800만원으로 늘었다. 가평군은 피해목이 5년 만에 약 16배 증가한 상황에서 방제 예산도 약 4배 늘어 재정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재해기금 사용 여부는 검토 단계다.

가평군의회가 제안한 고사목 재활용 방안과 관련해 추 지사는 가평군산림조합의 미이용산림자원화센터 조성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벌목한 고사목과 산림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가평군산림조합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산림청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총 30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가 조성되면 고사목을 비롯한 산림 부산물을 톱밥이나 우드칩 형태로 분쇄해 재활용한다. 경기도는 산림청에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건의했으며 이달 안 지정을 예상하고 있다. 추 지사는 재해기금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산림조합은 2027~2028년 센터 조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평군은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방제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경기도는 산림청에 지정 건의를 한 상태다. 도는 이달 안 구역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평군산림조합의 미이용산림자원화센터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재해기금 사용 여부는 경기도가 검토하기로 했다.

출처 : 가평군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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