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판다 패드가 멈춘 날

  • 입력 2026.10.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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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봄 제공

「판다 패드가 멈춘 날」이 2026년 10월 20일 나왔다. 지은이는 마이크 벤터 지음, 척 딜런 그림, 최미정 옮김이다. 펴낸 곳은 다봄이다.

분야는 어린이, 정가는 16,800원, ISBN은 9791194148753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단 1초의 지루함도 못 참는 우리, 디지털 화면 밖에서 일상을 회복하다 “나 심심해! 뭐 하고 놀아?” 오늘 이 말을 몇 번이나 들으셨나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이 사라지면 잠깐의 심심함조차 견디지 못합니다. 어쩌면 어른들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화장실 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대화하는 순간에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호소할 때마다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결국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켜 주는 부모의 모습은 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판다 패드가 멈춘 날』은 디지털 화면에 갇혀 버린 우리의 일상을 유쾌하게 현실로 되돌려 놓는 기발한 그림책입니다. 패드의 인터넷 연결이 뚝 끊기자, 주인공 판다도 역시 그 자리에 멈춰 버립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전혀 떠오르지 않습니다.

견딜 수 없는 지루함을 1초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화면이 꺼진 자리에 찾아온 당혹감과 지루함을 온몸으로 드러내는 판다의 모습은 ‘이건 바로 우리 집 이야기’라는 깊은 공감과 웃음을 자아냅니다. 비단 아이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루함을 깨부술 진짜 힘은 창의력 심심한 순간이 바로 창의력이 꽃필 기회!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짧은 숏폼 영상을 넘겨보며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쏟아지는 시각 자극과 정보는 뇌를 쉬게 하기는커녕 전두엽을 계속 긴장시켜 인지적 피로와 주의력 결핍, 무기력을 부릅니다. 뇌인지과학 전문가들은 외부 자극을 멈추고 멍을 때리거나 지루함을 마주할 때 비로소 뇌가 정보를 정리하고 창의적인 연결망을 활성화한다고 설명합니다.

저자 또한 ‘심심하다’고 느끼는 시간이 창의력이 꽃피는 순간이며, 반대로 창의력이 있다면 심심할 틈이 없다는 메시지를 판다가 만나는 숲속 친구들의 특징을 빌려 이야기합니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호저의 ‘호기심’, 고정된 틀을 벗어나 세상을 바라보는 부엉이의 ‘엉뚱하고 새로운 시선’, 아무도 관심 없는 똥을 재료 삼아 멋진 조각을 빚는 쇠똥구리의 ‘과감한 도전’은 창의력을 키우는 원동력이자 지루함을 깨부수는 진짜 힘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도파민 과잉 시대, 뇌는 과부하에 지친다 디지털 디톡스로 건강한 휴식과 충전을!

‘도파민 과잉 시대’가 낳은 피로와 부작용을 극복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가족과 함께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스마트폰 그만 보고 꺼!”라는 일방적인 잔소리 대신, “우리도 판다처럼 심심해져 볼까?”라고 다정한 질문을 건네보세요.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의 부록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혼자서, 친구와 함께, 그리고 온 가족이 심심한 시간을 알차게 채워갈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영상을 멀리할수록 나와 나, 나와 친구, 나와 가족의 거리는 한층 더 가까워집니다. 어느 날 이 책의 주인공 판다처럼 “조금만 더 심심할래요.”라고 외치는 반가운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마이크 벤터 (Mike Bender) (지은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어색한 가족 사진(Awkward Family Photos)』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로,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 도서 『아무것도 없는 책(The Book About Nothing』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여러 권을 펴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지루함이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켜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척 딜런 (Chuck Dillon) (그림)

하이라이츠, 스콜라스틱, 프린스턴대학교, 필라델피아동물원 등 다양한 매체와 기관의 그림 작업을 했습니다. 미국만화가협회(NCS)가 주관하는 루벤상 후보에 여섯 차례 올랐으며, 이 책의 글 작가 마이크 벤터의 『가장 진지한 방귀(The Most Serious Fart)』와 『가장 용감한 코딱지(The Bravest Booger)』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미정 (옮긴이)

서강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미디어교육을 공부하고,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와 그림책을 활용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아이들이 화면 너머의 세상과 건강하게 주도적으로 관계를 맺는 법을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화면 없이도 충분히 즐거운 하루를 그린 <판다 패드가 멈춘 날>을 우리말로 옮기며, 심심한 시간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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