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출간 10주년 기념 리커버판)」(부제 그림의 침묵을 깨우는 인문학자의 미술독법)이 2026년 10월 20일 나왔다. 지은이는 안현배 지음이다. 펴낸 곳은 어바웃어북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24,000원, ISBN은 9791192229928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AI 시대, 인문학으로 인간을 다시 바라보아야 할 시간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출간 10주년 *** 인문학으로 읽는 루브르의 깊고 장대한 이야기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는 새로운 미술 독법을 제시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가 출간 10주년을 맞았다. 미술 작품 한 점에서 문학과 철학, 역사와 신화의 이야기를 발견하며, 그림 너머의 세계를 읽어온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10주년을 맞아 책의 모습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개정 작업은 ‘작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에 초점을 두었다. 도판은 최대한 크게 싣고, 조각은 정면뿐 아니라 후면과 측면 등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을 담았다. 익숙한 사람도 뒷모습에서 새로운 인상을 발견하듯, 작품 역시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면 감상의 지평이 넓어진다.
미술 작품은 예술가가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만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도 그만한 정성이 필요하다. 명작에는 신화와 종교, 철학과 역사, 문학과 예술은 물론 인간의 삶까지 켜켜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림의 침묵을 깨우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는 데 인문학만큼 좋은 안내자는 없다.
출간 10주년 기념 리커버의 표지에는 단테 알리기에리를 담았다. 단테는 중세의 끝자락에서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며 르네상스로 향하는 길을 연 인물이다. 인간을 탐구하는 인문학의 정신을 상징하는 단테야말로, 미술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읽어온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의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시간을 담기에 가장 어울리는 얼굴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AI의 등장으로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영역의 경계가 흔들리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이 다시 우리 앞에 놓였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묻는 인문학의 역할은 오히려 더욱 중요해진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향하는 길목에서 인간을 새롭게 바라보았던 단테처럼,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도 미술이라는 창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다시 읽는 시선을 건네며 오래도록 독자 곁에 남기를 바란다.
◎ 출간 10주년, 다시 인간을 바라보다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는 새로운 미술 독법을 제시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가 출간 10주년을 맞았다. 미술 작품 한 점에서 문학과 철학, 역사와 신화의 이야기를 발견하며 그림 너머의 세계를 읽어온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10주년을 맞아 책의 모습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개정 작업은 ‘작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에 초점을 두었다. 도판은 최대한 크게 싣고, 조각은 정면뿐 아니라 후면과 측면 등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을 담았다. 익숙한 사람도 뒷모습에서 새로운 인상을 발견하듯, 작품 역시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면 감상의 지평이 넓어진다.
출간 10주년 기념 리커버의 표지에는 단테 알리기에리를 담았다. 단테는 중세의 끝자락에서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며 르네상스로 향하는 길을 연 인물이다. 인간을 탐구하는 인문학의 정신을 상징하는 단테야말로, 미술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읽어온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의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시간을 담기에 가장 어울리는 얼굴이다.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AI의 등장으로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영역의 경계가 흔들리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이 다시 우리 앞에 놓였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묻는 인문학의 역할은 오히려 더욱 중요해진다.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향하는 길목에서 인간을 새롭게 바라보았던 단테처럼,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도 미술이라는 창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다시 읽는 시선을 건넨다.
◎ 그림, 보는 걸까 읽는 걸까?
저자는 미술관에 다니다 보면 ‘그림을 읽는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오래된 명작일수록 그렇다. 작품의 배경을 알고 그 안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하나씩 이해하다 보면, 그림은 어느 순간 단순히 보이는 대상에서 한 편의 서사시나 소설처럼 ‘읽히는’ 대상으로 바뀐다.
이때 가장 좋은 안내자가 인문학이다. 오래된 미술 작품에는 신화와 종교, 철학과 역사, 문학과 예술은 물론 인간의 삶까지 켜켜이 녹아 있다. 한 점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일이 곧 인문학의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공부가 되는 이유다.
파리1대학에서 역사와 예술사를 공부하며 10년 넘게 루브르박물관의 명작을 탐구해 온 저자는 귀국 후 여러 대학과 대중 강연에서 ‘인문학으로 미술 작품을 읽는’ 강의를 이어왔다.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오랫동안 이어온 ‘미술과 인문학의 통섭’에 관한 연구와 강의의 결과물이다.
◎ 역사의 한순간을 담은 작품들 저자가 미술 작품에서 특별히 천착해 온 인문학 분야는 역사다. 역사는 텍스트로만 기록되지 않는다. 과거의 생활상과 시대를 뒤흔든 인물과 사건은 예술가의 손을 빌려 그림과 조각으로도 기록된다.
폴 들라로슈의 <에드워드 4세의 아이들>에서는 15세기 영국 왕실의 치열한 왕권 찬탈을 들여다보고(130쪽),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에서는 시민혁명 이후 제정과 공화정을 오간 프랑스의 정치적 격변기를 읽는다(136~147쪽).
부셰와 앵그르의 <오달리스크>에서는 동양을 바라본 서양의 왜곡된 시선을 짚어내며(202쪽, 308쪽), 4500년 전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서기상>을 통해서는 고대 이집트의 의학과 사회를 들여다본다(352쪽). 한 점의 작품이 한 시대를 읽는 역사책이 되는 셈이다.
◎ 문학과 고전을 읽어주는 미술 미술은 문학과 신화의 이야기를 눈앞에 펼쳐놓기도 한다. 헨리 푸셀리의 <몽유병에 걸린 맥베스 부인>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극적인 이미지로 되살아나고(394쪽), 오귀스탱 카이요의 <디도의 죽음>에서는 베르길리우스가 노래한 아이네아스와 디도의 비극적인 사랑이 조각으로 구현된다(44쪽).
앵그르의 <안젤리크를 구하는 로저>에서는 아리오스토의 장편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와 당시 유럽 사회의 시선을 함께 읽고(56쪽), 안토니오 카노바의 <프시케를 깨우는 큐피드의 키스>에서는 그리스 신화 속 사랑 이야기를 통해 ‘키스’의 미학을 만난다(20쪽). 문학과 신화가 미술을 만나면서 활자 속 이야기는 눈앞의 장면으로 되살아난다.
◎ 신들의 세계에서 인간의 삶까지 미술은 종교화와 풍속화, 초상화를 통해 신과 인간의 세계를 자유롭게 오간다. 중세의 종교화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성경과 교리를 전하는 중요한 수단이었고, 풍속화와 초상화에는 당대 사람들의 삶과 욕망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페루지노의 <성 세바스티안>에서는 그가 전염병을 막아주는 수호성인이 된 배경을 살펴보고(26쪽), 카라바조의 <성모의 죽음>에서는 매춘부를 모델로 성모 마리아를 그려 당시 종교계에 충격을 안긴 파격을 읽는다(50쪽).
얀 반 에이크의 <재상 롤랭의 성모상>에서는 성모와 아기 예수 곁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은 권세가의 욕망과 허세까지 들여다본다(334쪽). 성스러운 종교화조차 들여다보면 결국 그 시대를 살아간 인간의 이야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 예술의 본질을 되묻는 작품들 미술은 때로 예술 그 자체에 질문을 던진다. 티치아노의 <전원 합주곡>에 등장하는 누드는 예술로 받아들여졌는데, 200년도 더 지나 그려진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속 누드는 왜 외설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을까. 두 작품을 비교하며 예술과 외설을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236쪽).
프랑수아 오귀스트 비아르의 <오후 4시의 살롱>에서는 수백 점의 그림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군중을 통해 시대와 소통하지 못하는 예술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들여다본다(284쪽). 작품을 읽는 일은 결국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다가가는 일이기도 하다.
◎ 교양과 재미를 동시에 누리는 지적 향연 이 책은 예술의 도시 파리의 심장부인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미술과 인문학의 세계를 넘나든다. 방대한 루브르의 작품들은 저마다 역사와 문학, 신화와 종교, 철학과 인간의 삶에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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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는 다음과 같다.
개정판 머리말 _ One Step, Un Pas. 한 걸음 더 가까이 Chapter 1. 신화와 종교를 비춘 미술
01. 신화로 읽는 ‘키스’ 이야기 : 프시케를 깨우는 큐피드의 키스 _ 카노바
02. 전염병을 막아 주던 수호성인 : 성 세바스티안 _ 만테냐
03. ‘평화의 신’은 ‘풍요의 신’을 어디로 데려간 걸까? : 풍요를 데리고 가는 평화 _ 비제-르 브룅
04. 세례자 요한의 입가에 모나리자의 미소가! : 세례자 성 요한 _ 다 빈치
05. 신화 속 비련의 아픔을 조각하다 : 디도의 죽음 _ 카이요
06. 성스러움이 결여된 어느 성화 이야기 : 성모의 죽음 _ 카라바조
07. 그림의 이면을 살펴보다 : 안젤리크를 구하는 로저 _ 앵그르
08. 예수의 부활을 그린 ‘빛의 화가’ : 엠마우스의 순례객들 _ 렘브란트
09. 승리의 간절함이 빚어낸 결정체 :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상 _ 작자 미상
10. 여신은 반드시 아름다워야만 하는가? : 삼미신 _ 크라나흐
11. 세상 어디에서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 아카디아의 목동들 _ 푸생
12. 회개와 용서를 비추는 등불 : 등불 앞의 막달라 마리아 _ (조르주) 라 투르
13. 천사가 차려주는 식탁 : 천사들의 부엌 _ 무리요
14. 물을 술로 만든 예수의 첫 번째 기적 : 카나의 결혼잔치 _ 베로네제
15. 근대 회화의 아버지가 위대한 성인에게 보내는 오마주 : 성흔을 받는 프란치스코 _ 조토
16. 독서와 교육의 상징이 된 예수의 외할머니 : 성 안나와 함께 있는 마리아와 예수 _ 다 빈치 Chapter 2. 역사를 비춘 미술
17. 화가, 저널리스트가 되다 : 키오스 섬에서의 학살 _ 들라크루아
18. 시대의 위선에 맞선 ‘낭만주의’라는 난파선 : 메두사 호의 뗏목 _ 제리코
19. 그림으로 역사와 문학을 읽는다 : 에드워드 4세의 아이들 _ 들라로슈
20. ‘공화’란 무엇인가? :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_ 다비드
21. 혁명의 피를 그만 멈추어라! : 사비니의 여인들 _ 다비드
22. 프랑스 왕실의 치정을 엿보다 :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의 자매 비야르 _ 작자 미상
23. 정복자 교황의 전리품 : 죽어가는 노예 _ 미켈란젤로
24. ‘조각 같은 미모’의 기원 : 안티누스의 흉상 _ 작자 미상
25. 철학자를 닮고 싶었던 어느 로마 황제의 초상 : 하드리아누스의 흉상 _ 작자 미상
26. 권력을 그린 화가 : 아일라우 전투의 나폴레옹 _ 그로
27. 이집트에서 발굴된 죽은 여인의 초상화 : 여인의 초상(유럽 여인) _ 작자 미상
28. ‘정신적 생존권’을 위하여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_ 들라크루아
29. 루브르에서 놓치기 쉬운 ‘숨겨진 명작’ : 체르베테리 부부의 관 _ 작자 미상
30. 권력은 소멸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 마리 드 메디치의 대관식 _ 루벤스
31. 베르사유 궁전의 동방 여인? : 오달리스크 _ 부셰
32. “찾아라, 발견할 것이다!” : 앙기아리 전투 _ 루벤스
33. 이슬람을 바라보는 삐딱한 시선 : 사르다나팔 왕의 죽음 _ 들라크루아 Chapter 3. 예술을 비춘 미술
34. 루브르에서 만난 원숭이 : 원숭이 화가 _ 샤르댕
35. 프랑스 최초의 누드화에 관하여 : 에바 프리마 판도라 _ 쿠쟁
36. 예술과 외설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 전원 합주곡 _ 티치아노
37. 연극을 그림으로 감상하는 묘미 : 두 대의 마차 _ 질로
38. 그림의 2차원성을 극복한 과학원리 : 산 로마노 전투 _ 우첼로
39. 고전 읽어주는 화가 : 시인의 영감 _ 푸생
40. 예술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는가? : 뮤즈의 두상 _ 라파엘로
41. 벽 속에서 발견한 미의 여신들 : 젊은 여인에게 선물을 내놓는 비너스와 삼미신 _ 보티첼리
42. 고정관념에 갇히면 더 이상 예술이 아니다! :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 _ 앵그르
43. 스승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 : 두 명의 기증자에게 경배받는 십자가의 예수 _ 엘 그레코
44. 미술이 곧 일상인 삶이란? : 오후 4시의 살롱 _ 비아르
45. 어느 낭만주의자들의 허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안현배 (지은이)
파리1대학에서 역사학과 정치사를 공부했다. 사회주의와 아나키즘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국립 사회과학 고등연구소에서 ‘예술과 정치의 사회학’을 중심 과제로 연구했다.
같은 대학에서 예술사학과 순수예술사를 공부해 석사 학위를 다시 받은 뒤 같은 분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프랑스 국립 예술사 연구소에서 ‘19세기 후반 프랑스 미술의 다양성과 발전 과정’에 초점을 맞춰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귀국 후 서울·대전·천안 예술의전당과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아울러 KBS 인문 교양 자문 및 파리1대학에서 역사학과 정치사를 공부했다. 사회주의와 아나키즘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국립 사회과학 고등연구소에서 ‘예술과 정치의 사회학’을 중심 과제로 연구했다.
같은 대학에서 예술사학과 순수예술사를 공부해 석사 학위를 다시 받은 뒤 같은 분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프랑스 국립 예술사 연구소에서 ‘19세기 후반 프랑스 미술의 다양성과 발전 과정’에 초점을 맞춰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귀국 후 서울·대전·천안 예술의전당과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아울러 KBS 인문 교양 자문 및 「조선일보」 일사일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포츠경향」에 ‘미술로 보는 인류학’을 연재하는 등 청소년과 대중을 위해 미술과 인문학의 통섭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안현배의 예술수업 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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