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국내 최초로 국제풍력협회(GWO) 심사원을 배출했다. KRISO는 7일 해상풍력 분야 교육 운영 경험에 인증심사 전문성까지 더하게 됐다고 밝혔다.
GWO는 풍력산업의 안전·기술교육 국제기준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비영리 협회다. 교육기관이 GWO 과정을 운영하려면 과정별 인증을 받아야 하며, 국내에서는 KRISO를 포함해 4개 기관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RISO는 2020년 거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서 기본기술교육(BTT)을 시작한 뒤 기본안전교육(BST) 5종, 고급구조교육(ART) 4종으로 과정을 넓혀 왔다.
이번에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한성종 책임기술원이 심사원 자격을 취득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GWO 강사와 심사원 자격을 함께 보유한 사례가 나왔다. 그동안 국내에는 심사원이 없어 신규 인증이나 재인증, 교육과정 확대 때 해외 인력에 의존해야 했고, 일정 조율과 비용 부담이 뒤따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배출이 국내 GWO 교육의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책임기술원은 앞으로 국내외 GWO 교육기관의 인증심사에 참여해 시설과 장비, 교육과정 운영, 강사 역량 등을 평가하게 된다. KRISO는 이를 통해 인증심사의 접근성과 전문성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종 책임기술원은 “국내 GWO 교육 인증심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교육의 저변을 넓히고, 더 많은 해상풍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RISO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조선해양 기자재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기술지원, 장비 공동활용, 전문인력 양성 등을 이어오고 있다. 해양수산부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력양성사업도 추진 중이며, 2026년 양성 인원은 약 6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GWO 교육에서는 올해 누적 약 90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됐다. KRISO가 교육 운영을 넘어 인증심사까지 맡게 되면서 해상풍력 인력양성 체계가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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