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뇌는 자연을 원한다

  • 입력 2026.10.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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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제공

「뇌는 자연을 원한다」(부제 환경신경과학 석학이 밝혀낸 지친 뇌를 가장 빨리 회복하는 방법)이 2026년 10월 7일 나왔다. 지은이는 마크 버먼 지음, 김미선 옮김이다. 펴낸 곳은 다산북스이다.

분야는 과학, 정가는 23,000원, ISBN은 9791130683201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와 호캉스로는 지친 뇌를 되돌릴 수 없다.

뇌가 회복되는 장소는 침대가 아니라 공원이다!”

★ 2026 노틸러스 북 어워드 수상작 ★

★ 애덤 그랜트 강력 추천 ★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 강력 추천

★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지칠까? 우리는 피곤하면 소파에 누워 영상을 보고, 억지로 깨어나려 커피를 마시며 피로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온종일 혹사당한 ‘뇌’는 이런 방법으로는 제대로 쉬지 못한다.

업무와 공부, 스마트폰 알림, 교통 소음과 광고까지 끊임없이 주의를 요구하는 환경에서 우리의 집중력은 빠르게 고갈된다. 이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의지나 또 다른 자극이 아니라, 뜻밖에도 ‘자연’이다.

『뇌는 자연을 원한다』는 환경이 인간의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마크 버먼이 20여 년의 연구를 집대성한 첫 대중서다. 저자는 공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주의력과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밝혀내며 ‘환경신경과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이후 우리가 자연에서 얻는 효과를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 완화뿐만 아니라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건강으로 확장해 연구해왔다. 저자는 자연의 어떤 특징이 우리의 주의를 덜 소모하게 하고, 지친 뇌가 회복되는 데 도움을 주는지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밝힌다.

나아가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을 조금만 바꿔도 뇌가 덜 지치고 주의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모두가 자연을 좋아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저자가 한 연구에 따르면 자연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자연을 접하면 인지적 혜택을 얻는다. 깊은 숲으로 떠날 필요도 없다. 잠깐 공원을 걷고, 창밖의 나무를 한 번 더 바라보고, 새소리에 귀 기울이고, 생활하는 공간에 식물을 들이는 것이면 충분하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역시 “자연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훌륭한 치유의 자원”이라며, 집 안에 꽃 한 송이를 들이거나 평소 지나치던 나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학교와 병원, 직장과 도시를 인간의 뇌가 더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방법까지 모색한다.

집중력 저하와 번아웃이 일상이 된 시대, 이 책은 지치고 힘들 때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의지가 아니라 매일 보고 듣고 살아가는 환경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개인의 의지와 습관에 맡겨 두었던 집중력과 피로의 문제에 ‘환경’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더한다.

“자연은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를 회복시키는 치유의 원천이다”

‘환경신경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탄생!

자연이 뇌를 바꾸는 메커니즘을 밝힌 최초의 안내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숲을 걷고 바다를 바라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자연이 정말 우리의 뇌를 바꿀까? 그렇다면 정확히 무엇이,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 걸까?

『뇌는 자연을 원한다』의 저자 마크 버먼은 이 막연한 질문을 과학의 영역으로 가져온다.

심리학과 인지과학, 신경과학을 연결해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20여 년간 연구해온 그는, 환경신경과학자로서 자연의 효과를 막연하게 ‘힐링’이나 ‘기분이 좋아진다’는 주관적인 평가로 설명하는 대신 실험실의 인지 과제와 뇌 영상 기술, 생리적 측정과 실제 환경에서의 실험으로 수량화한다.

실제로 참가자들을 50분간 자연과 도심을 걷게 한 뒤 기억력과 주의력을 측정하자, 자연을 걸은 뒤 인지 수행 능력이 약 20퍼센트 향상됐다. 연구의 규모를 도시 전체로 넓히기도 했다.

시카고 시민 10만 명과 뉴욕 시민 30만 명의 스마트폰 위치 데이터를 한 달간 분석해 사람들이 공원을 얼마나 자주 찾았는지 계산하고, 이를 지역별 범죄율과 비교했다. 그 결과 연령과 소득, 교육 수준 등의 차이를 통제한 뒤에도 공원을 더 자주 찾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일수록 범죄율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탐구는 자연의 형태 자체로도 확장된다. 그는 자연 사진과 도시 사진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새소리와 도시 소음을 들을 때 나타나는 차이를 측정한다.

나뭇가지와 해안선에서 반복되는 프랙털, 풍경을 이루는 직선과 곡선, 자연물 안에 내재한 복잡성과 질서, 빛과 색채 등 자연을 자연답게 만드는 시각적 특징을 분석하며 인간의 뇌가 어떤 환경에서 휴식하고 인지적 기능을 회복하는지 추적한다.

자연을 하나의 풍경으로 뭉뚱그리지 않고, 인간의 뇌가 반응하는 환경의 조건을 하나씩 찾아가며 이 책은 ‘인간에게 좋은 환경은 무엇인가’를 뇌과학을 통해 탐구해 나간다. 이를 통해 결국 버먼이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인간의 뇌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가?

“주의가 산만하고 자주 불안하다면 당신은 자연 결핍 증후군입니다”

집중력 저하와 번아웃의 시대, 대체할 수 없는 자연의 회복력에 관하여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것에 주의를 빼앗긴다. 울리는 휴대전화, 쌓여 있는 이메일, 도로의 자동차와 신호등, 사람들의 말소리까지. 무엇을 볼지, 무엇을 무시할지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

문제는 이렇게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주의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집중하고 판단할수록 주의력은 소모되고, 결국 평소라면 쉽게 해낼 일에도 더 많은 힘이 든다. 저자는 이러한 상태를 ‘주의 피로’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오늘날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주의 피로를 반복해서 경험한다.

그렇다면 고갈된 주의력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지친 뇌를 회복하려면 일을 멈추고 쉬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크 버먼이 주목한 것은 뜻밖에도 ‘자연’이었다. 자연 역시 우리의 시선을 끌지만 도시의 자극처럼 즉각적인 판단과 대응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 나뭇잎의 흔들림, 물결이나 새소리는 애써 집중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붙들고, 그동안 지친 주의력은 쉴 시간을 얻는다. 이처럼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순히 ‘기분 전환’ 같은 주관적인 느낌을 넘어 실제 기억력과 주의력의 변화로 나타난다.

특히 주요 우울증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자연 산책이 의도적 주의에 미친 효과가 비임상 집단보다 5배 크게 나타났다.

책에 등장하는 연구의 범위는 이보다 더 넓게 뻗어나간다. 자연을 접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줄고 혈압이 낮아졌으며, ADHD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자연에서의 활동이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나타났다.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근시 위험이 낮아졌으며, 병실 창밖으로 자연을 볼 수 있었던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회복이 빨랐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이 연구들은 자연의 효과가 단지 지친 뇌를 쉬게 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자연은 집중하고, 감정을 다스리고, 몸을 회복하는 과정까지 인간의 뇌와 몸과 삶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

집중이 안 되고, 기분이 가라앉고,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이다!”

많은 사람이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가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열고, 푹 쉬고 온 후에도 머리가 개운해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아보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이럴 때 우리는 대개 개인의 의지와 습관을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더 집중하고, 더 잘 쉬고, 스마트폰을 덜 보고,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면서 말이다. 이 책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혹시 나를 바꾸기 전에 내가 머무는 환경부터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 지점에서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개인의 생활 습관을 넘어선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연을 더 많이 접한다면 어떻게 될까? 병실 창밖에 나무가 보인다면 환자가 더 빨리 회복할까? 도시 곳곳에 더 많은 공원을 배치한다면 시민의 건강과 행동에도 변화가 생길까?

실제로 저자의 연구팀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충분히 얻으려면 한 도시에 공원과 녹지가 얼마나 필요한지, 이들은 어떻게 배치되어야 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자연을 개인의 취향이나 여가가 아니라 학교·의료·건축·도시 설계의 문제로 확장하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특별함이다.

저자가 강조하듯 자연은 멀리 있는 목적지가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

목차는 다음과 같다.

추천사 서문 들어가는 말 자연과 뇌를 잇는 새로운 과학 1부 자연을 만날 때 우리 뇌에서 벌어지는 일 1장 우리는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한 수업이 인생을 바꾸다│우리는 타고날까, 만들어질까│경험은 뇌를 바꾼다│몸과 마음은 하나다│MRI 안으로 들어가다│환경과 뇌를 잇는 과학│♦오늘의 환경 실험♦ 2장 위기에 빠진 주의력 주의력은 어디에서 오는가│주의에도 종류가 있다│주의력은 소모된다│뇌에도 피로가 쌓인다│자연은 어떻게 주의력을 회복시킬까│뇌를 쉬게 하는 풍경│좋은 자연의 조건│주의력이 바꾸는 것들│뇌를 위한 처방전│♦오늘의 환경 실험♦ 3장 산책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자연이 되살리는 주의력│도시를 걸을 때와 자연을 걸을 때│50분 만에 집중력이 되살아났다│지친 마음일수록 효과가 크다│자연을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오늘의 환경 실험♦ 4장 뇌가 자연을 원하는 이유 예술에서 자연을 발견하다│자연을 분해하다│자연스러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자연을 닮은 건축│뇌는 왜 곡선을 좋아할까│도시를 떠난 화가의 그림│실험실 밖에서도 효과가 있을까│사진 속 자연도 뇌를 바꾼다│자연의 소리가 주는 영향│자연의 효과는 취향을 넘어선다│♦오늘의 환경 실험♦ 2부 자연은 몸과 마음을 어떻게 치유하는가 5장 나무 한 그루가 기분을 바꾼다 일단 밖으로 나가자│푸른 공간의 힘│나무는 천연 항우울제│나무가 많은 동네는 더 건강할까│자연은 마음을 바꾼다│생각을 흘려보내는 연습│우리는 자연을 과소평가한다│♦오늘의 환경 실험♦ 6장 자연은 몸을 어떻게 회복시키는가 나무가 사라진 자리│암 환자의 산책│기억을 지키는 자연│숲을 처방하다│♦오늘의 환경 실험♦ 7장 자연은 우리를 다정하게 만든다 자연이 행동을 바꾼다│나무와 범죄의 관계│타인이 더 가깝게 느껴질 때│쇼핑몰보다 온실│♦오늘의 환경 실험♦ 8장 슬픔을 견디게 하는 풍경 애도는 어떻게 시작될까│슬픔을 품어주는 자연│물이 슬픔을 씻어낼 수 있을까│사라지는 자연을 향한 애도│♦오늘의 환경 실험♦ 3부 자연을 삶에 들이는 법 9장 자연을 닮은 공간 경외감은 어디에서 오는가│살아 있는 건물│집 안으로 숲을 들이다│창문 하나의 힘│가짜 자연의 효과│자연을 대신하는 것들│교도소에도 자연이 필요하다│♦오늘의 환경 실험♦ 10장 도시를 숲처럼 설계한다면 도시와 자연의 공존│공원이 도시를 바꾼다│고속도로 위에 정원을 만들다│도시의 미래를 상상하다│자연과 함께 집으로│♦오늘의 환경 실험♦ 11장 아이에게는 자연이 필요하다 햇빛이 아이의 눈을 지킨다│자연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자연도 배워야 한다│아이는 뛰어놀 때 자란다│교실이 된 숲│♦오늘의 환경 실험♦ 12장 뇌가 원하는 미래 프랙털을 닮은 뇌│자연보다 더 자연스럽게│우리가 만날 미래 도시 감사의 말 그림 출처 미주 참고 문헌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마크 버먼 (Marc Berman) (지은이)

환경이 인간의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환경신경과학자.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학과장으로, 환경신경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인간의 뇌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탐구하며 ‘환경신경과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인지과학과 신경과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자연환경이 인간의 주의력과 기억력, 기분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해왔다.

특히 자연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주의력과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밝혀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환경이 인간의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환경신경과학자.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학과장으로, 환경신경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인간의 뇌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탐구하며 ‘환경신경과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인지과학과 신경과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자연환경이 인간의 주의력과 기억력, 기분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해왔다.

특히 자연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주의력과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밝혀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자연이 단순히 휴식과 여가를 위한 선택지가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환경임을 강조해왔다. 나아가 자연과 건강에 관한 연구를 도시와 학교, 직장, 의료 공간의 설계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심리과학협회와 미국심리학회에서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구글과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에서 강연했다. 그의 연구는 〈CNN〉, 〈NPR〉을 비롯해 《뉴요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내셔널지오그래픽》, 《USA 투데이》 등 수많은 매체에 소개되었다.

김미선 (옮긴이)

중앙대학교 사학과 졸업 후 미국 마켓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글로하나에서 영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 『런던의 마지막 서점』, 『기네스 세계 기록 2025』, 『미국인은 배우지 않는 불편한 미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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