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림미술관이 송진욱 작가의 초대전 ‘Revalued: 가치와 시선’을 10월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개인의 신체에서 출발해 공간과 화면의 표면으로 이어지는 작가의 시선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구성이다.
전시는 ‘비주류의 아름다움’, ‘Unsorted’, ‘Ornament’ 세 흐름으로 나뉜다. 먼저 ‘비주류의 아름다움’에서는 덧니, 점, 비대칭처럼 흔히 결점으로 여겨지는 신체의 특징을 화면의 중심에 놓는다. 이어지는 ‘Unsorted’ 연작은 사물과 공간을 위계 없이 배치해, 익숙한 분류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Ornament’ 연작도 눈길을 끈다. 보석과 문양이 화면을 채우는 가운데, 그 사이에 일상의 도구와 상징적 오브제들이 섞이며 서로 다른 가치의 층위를 드러낸다. 미술관 측은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익숙한 판단 기준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작가가 제시하는 문제의식은 단순한 형식 실험을 넘어, 무엇을 가치 있게 보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읽힌다.
당림미술관 이경열 관장은 “전시장을 나서며 익숙했던 판단의 기준이 조금은 느슨해져 있기를 기대하며, 작가가 펼쳐 놓은 아름다운 역설의 공간에서 각자만의 새로운 기준점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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